주재환 / 2002광주비엔날레 Project 1 '크기의 비교, B-52 : 빈라덴(1/10 스케일)'

주재환의 작업의 핵심은 '난관(難關)'이란 단어로 축약될 수 있다. 삶의 난관과 모순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 진득하고 깊이 있는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적 인문성, 개방적이고 실험적인 융합미학과 촌철살인의 유머, 이런 것들이 하나로 압축된 것, 그것이 주재환의 작업이다. 
대부분의 그의 작업은 조형을 통한 양식의 건설보다 조형의 파괴와 비형식을 통해서, 그리고 물질의 매혹보다는 비물질성과 언어유희를 통해서 인생과 예술에 대한 '비평적' 맥락을 생성한다. 그리고 그것은 예술과 삶을 하나로 관류하고, 미술의 제도 안팎을 동시에 조망하려 한다는 점에서 본질적으로 개념예술이라 할 수 있다. 더 정확히 말해 한국의 개념주의적 예술의 새 지평을 여는 작업이라 평가할 수 있다. 주재환 속에서 우리는 예술이란 스타일적 표지의 문제가 아니라 자유의 문제라는 것을 다시 발견한다.(성완경/미술비평)

 한국의 주재환은 미국의 대형 폭격기 B-52와 빈 라덴을 10분의 1로 축소 비교한 <크기의 비교, B-52:빈 라덴>으로 테러리즘의 실체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벽면을 가득 메우는 폭격기 아래에 보일듯 말듯 왜소하게 서 있는 빈 라덴의 모습으로 지구촌 불평등 구조에 대한 근원적 성찰을 요구하고 있는 것. 이 작품은 유네스코상 특별상을 받았다.
(임형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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