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며들다
대안공간 풀 개관 기념전
02.Apr.1999 - 13.Apr.1999
구분 | 개관기념
제목 | 스며들다
기간 | 1999. 4. 2 - 1999. 4. 13
작가 | 정서영, 최정화
오프닝: 1999년 4월 2일(금) 오후 5시 30분
기간: 1999년 4월 2일(금)_4월 13일(화)
작가와의 대화: 1999년 4월 9일 (금) 오후 4시
최정화와 정서영의 작업을 한 공간에서 본다는 것은 '해부대 위에 놓인 우산'처럼 초현실적인 것이다. 해부대와 우산사이의 간극조차 이제는 진부해져버린 충격, 또는 '충격이라는 습관'이 되어 버렸기 때문에, 이러한 의도적인 틈벌이기나 교란, 충돌도 한순간 명멸하는 선정주의의 혐의를 받게될 것이다. 두려운 것은, 충격자체라기 보다는 문화소비의 그 충격 자체라기 보다는 문화소비의 그 충격적이리만큼 짧은 순간성과 그로 인한 덧없음이다. 그러나 최정화와 정서영의 작업을 부딪혀서 얻는 소위 '시너지'효과는 의외로운 만남의 불꽃이라기 보다는 지적으로 내구력있는 스키마이다.
우리는 관객에게 두 작가의 대조와 비교를 요청하며, 그러한 비교를 보다 원리적인 문제들로 소급해보기를 바란다. 이를테면 관객은 최정화와 정서영을 가르는 표면과 깊이, 직접성과 우회, 순간과 지속, 반복과 유일성과 같은 대조 항목들을 작품의 체험을 통해 음미해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비예술과 예술을 구별하는 갖가지 기준들을 검토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글 박찬경
via http://www.altpool.org/_v3/board/view.asp?pageNo=25&b_type=8&board_id=413&time_type=&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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