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맞춰 전시공간 이동하는: 킴킴 갤러리 ‘Stuffs! 성낙영 성낙희 2인전’ 진행



새로운 형식의 전시 기획을 이어가는 킴킴 갤러리가 2일부터 23일까지 도산공원 옆 채원 빌딩에서 'Stuffs! 성낙영 성낙희 2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킴킴 갤러리의 2011년 '사과 vs. 바나나: 정서영 개인전’과는 차별화된다. '사과 vs. 바나나’의 전시공간인 현대문화센터는 시간이 멈춘 시대적, 건축적 타임캡슐이었다.
20년 전의 아파트 모델하우스가 로맨틱하고 향수를 일으키는 매력적인 공간이었다면 이번 공간은 극적인 변화를 쉬지 않는 강남에 위치한다.

강남은 현재 대형 갤러리와 각종 미술 공간들이 정착하는 중이며 한국 현대미술의 상업적인 중심지가 되고 있다. 킴킴 갤러리의 전시 공간인 건물은 고급 빌라에서 패션 부티크, 레스토랑, 사무실 등으로 변이를 겪었으며 현재 또 다른 용도로의 변환을 위해 공사 중이다.

킴 킴 갤러리는 미술작품이 어떻게 생산되고 유통되고 소비되는가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 간다.
특히 작품이 이상적으로 기능할 수 있는 전시공간을 모색하며 갤러리와 작가는 전시공간을 함께 구현한다. 'Stuffs!’전은 공사 중이라는 현장성에 설정되며 작가들은 현재 진행형 공간에 개입한다.

전시에 참여하는 성낙영과 성낙희 이 두 작가는 자매로서 특수한 관계와 상황에 주목한다. 그들은 각자 예술이 서식하는 복잡한 공간을 만들고 자신들도 그 안에 산다.
성낙영은 넓고 다양하며 세분화된 멀티채널의 공간을 점유하는 반면, 성낙희는 단일하고 심오한 여러 층의 공간을 창조한다.

이번 전시는 성낙영과 성낙희의 장소 특정적 벽화와 함께 20여 점의 페인팅작업(성낙영 15점, 성낙희 7점)과 30여 점의 드로잉이 소개된다. 또한 청담동 갤러리 라운지 비하이브에서 아티스트토크(15일)와 클로징파티(23일)가 진행될 예정이다.


☞ CNB뉴스 김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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