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석, 회화사진·조각설치·영상 '(불)가능한 풍경'

Kim Beom 김범
Entrance Key 현관 열쇠

미술사에서 가장 오래된 장르인 '풍경'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시회가 열린다. 
2012.11.8일부터 2013년 2월3일까지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미술관플라토에서 '(불)가능한 풍경' 전이 펼쳐진다.
눈앞에 펼쳐진 풍경 자체가 아닌 표면 아래 감춰진 실재를 표현하고자 하는 욕망을 끄집어낸 작품들을 선보인다. 
강홍구, 공성훈, 김나영, 김동연, 김범, 김소라, 김홍주, 문범, 오용석, 이기봉, 이불, 이세현, 정서영, 김나영&그레고리 마스 등 13명과 1개팀이 풍경을 자신들 만의 방식으로 풀어낸 회화·사진·조각·설치·영상 30여점을 내놓았다.

김범의 회화와 영상은 '다른 것을 보기' 또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보기'를 통해 '보는 것'의 의미를 성찰한다. 두 개의 작은 캔버스 위해 펼쳐진 산맥은 '자동차 열쇠 #3' '현관 열쇠'라는 제목으로 이미지와 실재의 틈을 드러낸다.

재개발 지역에 주목하는 강홍구의 사진들은 사라져 가는 풍경을 추억한다. 서울 근처 재개발 지역의 잊힌 기억을 담은 작품이다. 단순한 사진 기록이 아닌 디지털 합성으로 자신만의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이불은 2005년 작 입체 설치 '나의 거대 서사' 시리즈, 오용석은 영화의 엔딩 크레디트 장면을 모아 편집한 영상작품으로 함께했다. 서예작품과 흡사한 조형물을 내놓은 김홍주, 커다란 눈덩이를 실내에 들여놔 긴장감을 자아낸 정서영, 전쟁과 자연재해로 파괴된 도시를 통해 현대사회의 아이러니한 현실을 반영한 김동연의 작품 등도 눈에 띈다.

한편, 이기봉과 정서영은 17일과 내년 1월12일 오후 2시 관람객 50여명을 상대로 하는 아티스트 토크에 참석한다.

12월7일 오후 2시에는 관람객 100명을 대상으로 소설 '서쪽 숲에 갔다'의 작가 편혜영과 안소연 삼성미술관 부관장이 '풍경'을 주제로 대담한다. 
같은 달 21일 오후 7시에는 재즈피아니스트 배장은이 관람객 100명 앞에서 풍경 음악회를 연다.

서울=뉴시스 유상우 기자 

via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articleid=2012110606113124680&linkid=4&newssetid=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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