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oquence international creators magazine

ELOQUENCE 엘로퀸스 3월호(영문판)
210 x 297mm, 166 pages







킴킴 갤러리는 언제나 같은 곳에 있어, 언제나 같은 문을 열고 들어가는 보통의 갤러리가 아니다. 킴킴 갤러리는 확정된 형태의 공간을 점유하고 있지 않기에 무한한 공간을 사용할 수 있는 무형의 갤러리이자 거대한 미술 작업이다. 킴킴 갤러리의 디렉터이자 아티스트 듀오이기도 한 김나영과 그레고리 마스(Gregory Maass)가 킴킴 갤러리를 소개하고, 그동안 킴킴 갤러리가 기획한 네 개의 전시에 대해 설명한다.

KimKim Gallery is different from your usual art space. It is never at the same place, therefore never opens the same doors to its visitors. It isnt bound to one specific location, but instead uses endless spaces as art projects and showrooms. The two curators and art duo Nayoung Kim and Gregory Maass are introducing their wondrous enterprise and talk about the four exhibitions they have previously held.

1.   전시 정보
기획 A
1.    전시명: 더글라시즘 Douglasism
작가:  Matthew Burbidge, Marc Vaulbert de Chantilly, Cel Crabeels, Gideon Cube-Shermann, Anthony Gross, Christina Mitrentse, Michelle Naismith, Olive Martin, Douglas Park, Owen Piper, The Rack, Aeon Rose, Rob Voerman, Mark Aerial Waller, Piers Wardle
일시: 2012 . 9. 5 - 9
장소: :광주:12
김대중컨벤션 센터, KDJ Convention Centre, 광주
2. 작가 소개 (해당 작가의 프로필과 함께 간략한 소개를 적어주세요. 작가를 선정한 이유, 작가의 주목할만한 특징 )
영국 출신 더글라스 파크 Douglas Park는 미술 저자, 퍼포먼스 아티스트, 독립 큐레이터로 주로 다른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영국, 벨기에, 프랑스 등지에서 활동하는 독특한 형식의 작품세계를 펼치고 있다.
킴킴 갤러리는 상대적으로 연약하고 미약한 존재인 그의 존재와 작품을 웅장하고 정치적인 존재로 부각, 상승시키는 프로젝트를 기획.
3. 전시 소개 ( 전시의 기획 의도, 반응, 에피소드 )
더글라시즘은 더글라스 파크가 참여한 2백여점 작품의 작가들이 제공한 작품과 자료를 수집하여 일련의 공통점을 발견하고자 하는데, 그를 촉매로 한 작품들의 다양성, 개방성의 극대화는 정치적 뜻보다 더 강한 의미로서의 문화적 " -ism" 을 실험한다. 아트:광주:12에서는 더글라시즘을 소개하는 쇼케이스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4. 전시 장소 소개 (전시가 열린 특정 장소를 택한 이유, 장소와 전시의 연계점): 더글라스  파크는 다른 작가들과 교류, 협업을 하는 극대적으로 개방적인 작가인 한편, 그래서 주목을 받기 어려운 존재인데, 상업적인 활동이 거의 불가능한 작가인 그를 모델로 오늘날 예술가란 무엇인가? 그리고 현대사회에서 가능한 예술활동은 어디까지인가? 라는 질문을 미술시장인 아트페어에서 보여준다는 기획이었다면, 2013년 하반기 서울에서 킴킴 갤러리는 더글라시즘 페스티벌을 개최하여, 퍼포먼스, 전시, 이벤트, 상영회, 아카이브 등 다양한 장르로 이례적인 작품들을 독특한 환경에서 펼칠 예정이다.
  
기획 B
1. 전시명: 사과 대 바나나 (정서영 개인전)
2011 6 1 ~ 30
현대문화센터 (서울시 종로구 계동, 현대그룹 본사 지하)
2.    작가 소개: 한국 현대미술의 대표주자로 활동해온 작가 정서영
3.    전시 소개: 정서영 개인전을 십여년간 잊혀져있던 아파트 모델 하우스 2채에 유치한 기획.
4.    전시 장소: 전시공간은 시간이 멈춘 시대적, 건축적 타임캡슐이며, 정서영의 소박하고 순수한 작품 세계는 아파트 모델하우스라는 생경한 공간에서 자가논리적 생존방식을 터득, 공간에 대한 관찰력과 사물에 대한 응집력 만남이 되었다.

기획  C
1. 전시명: Stuffs! 스터프스. 성낙영 성낙희 2인전
2012 2 2 ~ 23 서울 강남구 신사동 647-24, 채원빌딩 3
2. 작가 소개 및 전시 소개: 킴킴 갤러리는 자매인 성낙영과 성낙희, 작가의 특수한 관계와 상황에 주목했다. 작가들이 각자 예술이 서식하는 복잡한 공간을 만들고 자신들도 그안에 사는데, 이들의 공간은 마치 지퍼처럼 연결되었고, 3자의 개입이 불가능한 모순어법과도 같다.
3. 전시 장소 소개 (전시가 열린 특정 장소를 택한 이유, 장소와 전시의 연계점)
전시 Stuffs! 서울 강남 도산공원 근처의 공사 중인 사무실 공간에 기획했다.
변형이 진행중인 공간에서 열린 전시는 작가의 상이하나 균등한 작품세계의 충돌과 공유를 이루었다.

기획 D
1. KIM KIM SCHAULAGER 킴킴 샤우라거
2011. 5 - 11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옥탑방
SCHAULAGER 는 보여주는 창고라는 뜻의 독일어
스위스 바젤의 유명한 SCHAULAGER와 병행하는 뜻
2. 작가: 정서영, 김범, 성낙희, 성낙영, Robert Estermann, Nicolai Seyfarth
킴킴 갤러리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
3.    전시 소개 ( 전시의 기획 의도, 반응, 에피소드 )
상대적으로 짧은 전시기간 동안에만 존재하는 킴킴 갤러리의 소개와 프로모션의 목적으로 사용.
6개월에 걸쳐 사무실과 쇼룸 역할.
같은 기간에 열린 정서영 개인전 사과 대 바나나기금마련을 위한 판매전을 기획하기도 했다.

4. 전시 장소 소개 (전시가 열린 특정 장소를 택한 이유, 장소와 전시의 연계점)
강남의 가로수길에 있는 한 건물의 옥탑방에 킴킴 갤러리 쇼룸을 설정.
서울의 대표적 상업지구, 가로수길의 유행, 화려함, 번잡함과 대비되는 소박하고 좁은 공간에 펼쳐진 갤러리와 작가들의 작품들.


2. 인터뷰 Interview
1. Please tell us about Kim Kim Gallery. 킴킴갤러리의 소개를 부탁한다.
(킴킴 갤러리라는 이름, 김나영과 그레고리마스 각각의 소개 )

김나영과 그레고리 마스는 파리 국립미술학교 동창생, 2004년 부터 협업을 조각, 설치 작업등을 하는 듀오 작가킴킴 갤러리Kim Kim Gallery 김나영과 그레고리마스Gregory Maass2008년 창립한 갤러리이자 미술작업이다
Kim Kim Gallery sees itself as an ever-changing installation, a malleable tool to intensify, clarify, methodize or short to deliver the artists work. Another distinctive trait of KKG is the choice of artists we are working with. One of the more obvious features of KKG is the absence of a fixed location of the Gallery and so it likes to be considered as a locative art work, until further notice.

2. Kim Kim Gallery´s work is often labeled as sensitive to space. What do you think Kim Kim Gallery´s distinctive characteristics are. 
공간에 예민한 작업을 한다는 점이 킴킴갤러리를 설명할 가장 먼저 등장하는 특징 하나이다. 킴킴갤러리가 생각하는 스스로의 특징은 무엇인가?

킴킴 갤러리는 일정한 공간없이, 기획의도에 따라 작품이 이상적으로 기능할 있는 전시장소와 형식을 연쇄적으로 시도하며 현대미술의 구조에 개입한다.
오늘날 미술과 사회의 관계변화에 대한 실용주의적인 접근으로, 기존의 전시 방법과 미술의 경제 구조에 질문을 던지고비정규 마켓팅 Unconventional Marketing전략으로 해결점을 찾고자 하며, 이에 따른 독립성과 효율성을 지향한다전시의 컨셉과 방법, 전시 장소, 전시 작품은 연쇄적으로 같이 작용하며 실용적으로 반응/적응한다.
3 elements have to concatonate in a Kim Kim Gallery Show. The originality of the artwork, the choice and modification of the exhibition venue, the concept of the show. Kim Kim Gallery task is to build a chain of these 3 elements which amplify each other. This method is very obvious in shows like "Stuffs!" by the Nakhee and Nakyoung Sung and "Apple vs. Banana" by Chung Seoyoung.

3. Are there any differences  and similarities between  exhibitions you  have curated or artists  you have worked with? 지금까지 큐레이팅 해온 전시나 작가들의 공통점이나 차이점이 있다면?

킴킴 갤러리는 작가에게 권한과 자율성을 주는 것을 지향한다
작가와 작품의 개인성, 독립성, 독창성이 작가를 선정하는 기준이다.
A distinctive trait of KKG is the choice of artists we are working with. The artists of KKG have in common that they may quite often be considered as artists´ artists. They produce highly individual works and use peculiar methods, themes and means to do so. They are not necessarily unknown to the wider public, but it may quite well coincide with the fact.

4. How self-confident do you feel? When do you know you are going in the right direction? 스스로의 작업에 자신감이 있나이대로 가도 같다는 확신이 들었던 순간이 있나?

I think you are talking about success.
Success in our case does not primarily mean financial success, but expression of highly individual artistic approaches and production of singular artwork. We try to have an un-egocentric perspective on art by shedding a holistic and self-forgetting and overly self-conscious light on art.

5. You have worked vigorously as an artist and a curator. Any new things you want to try. 
아티스트이자 큐레이터로서 다양한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아직 해보지 못한 분야,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는?    

킴킴 갤러리는 미술작품이 어떻게 생산되고 유통되고 소비되는가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 간다. 킴킴 갤러리의 역할은 작품의 상업화, 프로모션 보다는 작품에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한다는데 있다.
(갤러리는 작가를 방호하고 자율권을 주어야 한다.) 킴킴 갤러리 전시는 우리가 속한 시대, 사회의 대중적인 취향에 도전하며, 상업화된 대중문화의 일부가 되기 어려운 고객을 끌어들이는 기능을 한다.
We consider ourselves rather as art-dealers with a curatorial approach to art. These days we find ourselves doing more and more exhibition design and we are curious what´s next.

Text & interview by Juhee Kim
Mar. 2013
Seoul

http://www.eloquence.co.kr/index.php/kimkim-gallery/#.VwS5PhN95E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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