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t by Hyunjin Shin 신현진
미술세계 Misulsegye
Dec. 2013
Seoul
신현진, 연재- 소설 드로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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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계의 음모와 비련의 막장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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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크아웃드로잉을 무대로 펼쳐지는 예술인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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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로를 허구로 지어낸 소설드로잉을 드로잉 신문을 통해 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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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화 2013년 11월 26일자 기록 (이야기의 절정부분. 드디어 베드씬)
이 이야기는 몇 년간 별볼일 없던 나와 동료가 작가로서 절대 절명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올 해 초부터 작당한 음 모의
이모저모를 적은 이다. 이제까지 우리는 팀 전원의 이력을 짬뽕해서 완벽 이상의 스펙을 가진 가상의 작가, ‘한 공모’* 를 만들어 내었고 테이크아웃드로잉의 레지던 시 프로그램에 공모하으며 답을 기다리는
중이다. 스타 작가를 가상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면 우리에게 아무런 혜 택도 주지 않는 예술계에 펀치를 한방
먹이는 셈일 테니, 성공비결과 같은 예술계의 사회학적 다이내믹을 보여주는 제도비평을 주제로 선택한 것은 잘했다고
생각한다. 우리 로 말할 것 같으면 내 이름은 진서이고 스타작가의 지위를 얻을 수 있다면 뭐든지 하리라는
생각에 “미녀는 괴로워” 의 주인공처럼 스타다운 외모로 성형도 감행했으며 지난 여름 우연히 만난 중견작가 강홍구를 꼬셔서 연인 사이로 진전시켜
네트워킹에 활용할 작정이다. 그리고 다음이 민준이다. 순진하고 미술관련
이론과 정보만 능통하다. 단무지 남희, 약간 모자란듯한 철주오빠,
깍쟁이 주까지 다섯명이다.
오늘은 테이크아웃드로잉의 가을 레지던시 작가 킴킴갤러리가 주최하는 <성격개조-자기표현: 구민자 아트페어>에 왔다.
‘더글라시즘 페스티벌’의 한 꼭지로 치러지는 행사로 더글라스 파크가 직접 퍼포먼스 한 <우연히(By Accident)>에 이어서 세 번째 행사이다. 이번 행사는 제목이 다들 유별나다. 뭔 뜻일까? 김나영과
그레고리 마스라는 잘나가는 작가들이 굳이 킴킴이라는 상업화랑을 만들어 ‘미술의 경제 구조에 질문을 던지고 현대미술의 구조에 개입하겠다’하니 제도비평을
염두에 둔 활동인 것이 맞을거고 우리의 경쟁상대이니 이들이 어떻게 포지셔닝을 하겠다는건지 정말 궁금하다. 평론가 강수미 선생도 며칠있다 렉쳐-퍼포먼스를 한단다. 이영준? 강수미? 무시무시한 권력까지 함께 한다니 정신차리고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구민자는 카페에다 자신이 읽었던 책, 작품에
소품으로 썼던 자잘한 물건들, 구두에 슬라이드까지를 산더미 같이 쌓아놓았다. 조금 늦게 왔더니 이미 이영준, 구민자, 그레고리 마스의
세 명이 하는 강연이 거의 다 끝나가고 토론이 한창이다.
이영준: 구민자 작가가 자신의 작업과 소지품을 판매를 한다는 설정인데요. 이 행사의 의도가 뭐습니 까? 말하자면 이런 것일 수 있겠죠? 교환가치와 사용 가치에 대한 비교를 할 것인가, 아니면 관객과 인터랙션하는 퍼포미티(performnity)
자체가 행사의 요지다 아니면 예술가의 정체성을 판매한다는 것이냐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이사를 가야 하는데 짐이 너무 많아서
팔았으면 좋겠다…? 내가 하나 제안하는데 구민자 작가는 경제 작가로 나가보면 어때? 내가 기계비평하는 것처럼 말이야.
구민자: “음… 어… 제가 경제구조에 대해 관심은 있는데요. 그게… 제가 나는 이러 저러한 작가이다라고 규정된다는 것은 조심스럽습니다.
그렇게 대답하면서 아직도 의도는 말해주지 않는다. 아이 쒸~ 관객 중
한 명도 그래서 의도가 뭐냐, 이야기 해달라고 한다. 이 때 그레고리
마스도 한마디 끼어든다.
그레고리: 얼마 전 유럽의 한 콜렉터는 자신의 집을 부동산에 내놓으면서 그 안에 자신이 모은 미술품을
걸어놓은 채로 집과 함께 경매에 내놓았습니다. 부동산 시가의 딱 두 배를 시작가격으로 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이 작업을 아시나요? 이 작업이 레퍼런스가 되셨는지 아니라도 그런 작업과 비교해서
어떤 입장에 서고자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구민자: 저는 그런 작업이 있는지도 몰랐어요.
그레고리 마스: 아니 작업을 하면서 어떤 비슷한 작업이 소개되었는지 리서치를 해야 되는 것 아닌가요?
아까도 의도를 제대로 말해 주지 않는다며 솔직하지 못하다는 둥, 페어가 설치된
형세가 귀엽기만 한 것 같다는 둥 불평을 하더니 그레고리 마스가 계속 딴지를 거는 바람에 분위기가 싸아해진다.
이영준 선생은 보다 못해
이영준: 보통은 작가와 주최 단체가 전시를 열어 놓고 평론가가 와서 딴지를 거는 게 상례인데 그레고리
마스는 호스트 아닌가요?
오히려 호스트가 공격을 하는 형국이고 보니 어찌해야 할 바를 모르겠습 니다.
김나영 작가가 한마디 거든다.
김나영: 저희 킴킴 갤러리가 구민자씨와 함께 일해 보고 싶었던 이유는 민자씨가 보여주는 수행성에
대한 저희의 인상 때문이었습니다.
제 자신은 말도 꽤 논리적으로 하고 분명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구민자씨는
다른 작가들과는 전혀 다른 시간관념을 가진 분이었어요.
저와 다른 분이라서 그래서 예상치 않은 뭔가가 일어나길
바랬고 그것을 관찰하고 싶어서 초대했습니다.
구민자: 제가 바라는데로라면 여기에서 설치만 하는데 석달 열흘은 족히 걸렸을 거에요.
라고 구민자가 대답하자 모두들 하하하 웃으며 강연이 끝난다.
그리고 작품과 물건을 사겠다는 사람들이 줄을 서기 시작한다.
역시 대답은 못 들었다.
남희: 사람 참 많지? 민준도 안녕? 둘이는 항상 같 이 다니네.
민준이가 날 졸졸 따라다녀.
ㅠㅠ; 민준이는 의례 묵묵부답이고.
진서: 그러게.
이때 강연장 반대쪽에 있던 강홍구가 나를 발견하고 나에게 다가와 반쯤 끌어안고는 이야기에 끼어든다.
남희: 선생님 오셨어요?
민준이의 눈이 번뜩하면서 강홍구의 손을 째려본다.
이 작자가 누구지 하는 눈치다. 우리 사이를 몰랐던 민준의 표정은 정말 가관이다.
남희: 더글라시즘이 뭐에요? 더글라스 파크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기에 한국에서 페스티벌까지 여는 지 아세요?
강홍구: 그런 관념 있잖아…
예술이라 명명하거나 혹은 동의를 구하기 위해 미학에 기댈 필요 없이
존재 하는 예술의 요건 말이야. 더글라스는 그 요건을 언어화하려면 도달할 수 밖에 없는 인간의 한계 바깥을
표현하려고 안간힘을 쓰면서 발견의 가능성을 논리가 아닌 ‘accident,’ 즉 우연과 사건에 기대려는 거야.
킴킴 갤러리가 아까도 그러잖아 시간관념이 달라서 구민자를 초대했다고.
민준: 흥, 낡아빠진 형식주의와 주지주의의 대립을 이야기하시는군요.
천재작가를 앞세운 그린버그식 작가주의의 발로에요.
민준이는 싸움을 걸려고 작정한 것 같다.
강홍구: 자넨 뭔가? 지금 포스트모더니즘 시대도 지났다고
하는 마당에 모더니스트적 형식주의를 옹호하겠다는게 아니라네.
자넨 내 작품 본적도 없이 작가라고 행세하고
다니나?
내 참, 또, 그러면
왜 안돼나?
언어로 설명이 완료, 소통될 수 있는 것이 예술이라면 그게
기호지 기표인가?
천재성이라는 단어가 주는 어감이 적절하지 않고 거북해서 그렇지 결국에는 우리도 뻔한 답이
없는 그 부분이 평생을 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서 예술가가 됐다는 사실을 잊지 말게.
남희: 아! 그래서 그레고리 마스가 구민자보러 자기 표현하라고
코너에 몰아 넣은 거구나!
그 사람은 구민자가 가진 천재성이나 예술가적인 요건이 구민자의 입으로 발설되기를
바란걸까? 에이~ 구민자씨처럼 돌려서 말하거나 입을 다무는 사람의 성격개조가
그렇게 쉬울라구? 제목이 이제 이해가 간다.
한편 민준이는 강홍구를 끝까지 눌러 보리라 작정한 듯 하 다.
민준: 이성으로 합리화 되지 않는 역이라고도 하죠.
그게
미학의 자율성의 근간이 아닙니까?
그런데 그게 우연으로 찾아진다면 인간이 의도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의지가
개입되는 것도 아니란 거잖아요?
저어~쪽에 개기름이 흐르는 양복쟁이
아저씨가 벼룩시장에 내놓는 물건이랑 구민자씨가 페어에 내놓은 물건의 가치가 마치 다른 것처럼 제시되는 것이니까 천재성을 옹호하게 된다는 말입니다.
강홍구: 더 좋거나 나쁜 예술적 결과물을 판단하겠다는게 아니야. 더 좋고 나쁘고는 저작권을 따지는 사람한테만 꼭 필요한 거지. 구민자씨가 자신의 물건을 얼마에
파느냐에 따라 그가 생각하는 예술적인 요건을 평등한 입장에 놓았느냐 천재의 위치에 놓았느냐를 알게되겠지.
민준: 부르디외도 안읽어 보셨나보죠?
그 미학적인 가치란
사회로부터 자율성을 가질때만 인정되는거 라구요,
작가의 천재성이, 아니
취미판단이 사회 시스템으로부터 자유로우리라 생각하시다니 순진한 낭만주의자 작가이신 모양입니다.
강홍구: 내가 낭만적이라고?
글쎄, 적어도 낭만주의 시대의 전형적인 분위기가 아무런 객관적 기준없이도 그럭저럭 꾸려나가 보려는 것**이라는 측면에서 는 내가 낭만주의자라고 불려도 괜찮을 것 같은데?
민준이는 분이 덜 풀렸는지 마지막 펀치를 날려 본다.
민준: 혹시 진서누나 아버님이세요? 그랬다면 실례했습니다.
강홍구: 쳇. 아! 진서씨 그런데 말이야.
나 이번에 테 이크아웃드로잉 레지던시 공모에 심사위원 해달라고 위촉
받았어.
S기업의 문화재단에서 내년 프로그램을 전폭지원하기로 했기 때문에 문화재단 이사장이랑 외부 전문가
자격으로 내가 들어가고 테이크아웃 드로잉 대표랑 해서 세 명이 내년 당선자를 결정 지을 것 같아.
근데 이 S기업이 명품
브랜드라서 지원금의 양이 이전과는 비교도 안되게 커질 것 같아. 테이크아웃 드로잉이 유명작가를 공모에 더끼워
넣지만 않는다면 진서씨가 승산이 있을 것 같지 않아?
남희: 야호!!!!!! 선생니임~ 저희 잘 봐 주실 거죠?
강홍구: 저희? 그러엄. 그러니까 혹시 포트폴리오랑 계획서에 더 보충할 거 있으면 어서 제출해.
민준은 발을 쿵쾅 쿵쾅 구르며 행사장을 나가 버렸고 나와 강홍구는 나의 스튜디오에 가서 커피를 마시기로 했다. 물을 끓이기 위해
포트에 물을 받아 스위치를 누르고 커피 봉지들을 들춰보며 어떤 커피를 마실까 고민하니 뒤에서 서성거리며 실내를 둘러보던 강홍구가 내 쪽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뭘 생각하는 거지? 아 떨려.
강홍구: 커피는 말고 와인은 어때?
진서: 와인 좋지요.
냉장고 옆에 놓아 두었던 와인과 글래스를 들고 거실 쪽으로 돌아와 이를 건네주고는 와인을 능숙하게 따서 붉은 포도주를
와인잔에 따르는 강홍구를 바라 보았다.
오늘밤은 거사를 치러야 해.
나를 예뻐해 주는 것
같긴한데 공모에서 안 뽑아 주면 내 손해잖아?
도장 꽝! 나는 눈을
감고 천 천히 숨을 깊고, 기일게 들이 마시면서 와인의 향기를 맡았다. 봉긋한 가슴 선이 도드라졌다가 다시 내려 앉는 사이 천천히 한없이 길고 풍성한 속눈썹을 들어 그의 눈을 바라본다. 보통은 이러면 다들 침을 꼴깍 삼키던데.
강홍구는 말이 없다가 이전에 나누던 이야기를 계속한다.
강홍구: 민준이라는 사람은 이번 전시의 핵심을 놓친 거야.
그대는 킴킴갤러리의 예술...
그대? 우엑!
진서: 그대요? 진. 서. 라는 이름 있어요. 호호. 그리고 구민자의 예술이겠지요.
강홍구: 아니 킴킴갤러리.
그들의 요지가 다른 사람에게 읽히는
것이 나을까 아니면 이것은 아무나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야 할 것인가 중에서 그대는 어느 쪽이 옳다고 생각하나?
진서: 어쨌거나 오빤 원하시는 방향이 이미 있잖아요?
요지는
작업이 논리적이건, 파퓰러하건 혹은 비평거리로 꽉 차있건 예술계는 그! 대!의 열정이 필요해요.
강홍구: 하하하. 그래. 그게 답이야.
그런 의미에서 우리 예술을 위해 건배할까?
때앵~ 투명한 와인 라스만큼이나 투명하고 맑은 소리가 방안의 공기의 작은 떨림을 퍼뜨리며 번지고
한 잔, 두 잔 와인 잔이 채워졌다 비워지면서 둘의 자세도 조금씩 나른 해진다.
강홍구: 그대를 처음 만난 건 사실 재작년 이맘때지 어느 전시 회의에서는데 그대도 그걸 기억하나?
진서: 글쎄요. 실은 다 기억하는데… 제일 멋있었걸랑요.
강홍구: 워낙이 예산이 큰 전시에다 작가 수도 적어서 나이든 늙수구레 중견작가들만 나올 줄 알았었어.
강홍구의 그윽한 눈길이 나의 눈에 도달한다.
이어서 분홍색 입술과 가녀린 턱 그리고 이를 받쳐주고 있는
긴 목선을 따라 아래쪽으로, 아래쪽으로 천천히 내려가 봉긋한 가슴에 머문다. 그래 그래. 히히힛
강홍구: 우리가 친해지게 되어서 참 잘됐어. 사실 이 전에도
가끔씩 궁금은 했었는데…
진서: 아, 그랬어요? 그때나 지금이나 뭘 모르니까 천방지축 좌충우돌의 연속이죠.
강홍구: 아니야 그대는 말이 많지는 않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그 자리를 사로잡는 아우라가 있어.
그리고는 말없이 시간이 흐른다. 5분 10분은 된 것 같다.
두 사람 모두 침만 삼키는 소리만 간간히 들릴 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보지만
말고 뭔가해봐, 이 아저씨야. 용기를 내. 용기를! 이거 내가 먼저 건드려야 되나 싶다. 비 싸게
나오네.
다행히 강홍구가 조금 더 가까이 내 옆으로 다가와 앉자 숨이 가빠온다.
무릎이 맞닿는다. 그리고 나는 그의 무릎에 손을 살포시 내려 놓는다. 그가 목덜미에서 쇄골의 움푹 패인 골짜기에 자신의 코를 살며시
비비듯이 천천히 움직이면서 다시 깊은 숨을 들이 마신다.
강홍구: 흐으음~ 향긋한 냄새가 나.
그의 손등은 나의 무릎에서부터 위쪽을 향해 천천히 쓸어 올라오고 있다. 몸을 그에게 조금
기대면서 고개가 살며시 뒤로 젖혀지는 찰나.
진서: 어.... 머.... 흡
둘의 뜨거운 입술이 만나고… 그의 도톰한 입술은 포근했 지만 벌어지는 입술을 뚫고 려들어 오는 혀의 온기는 뜨 겁고
짜릿하다. 와인 잔을 내려 놓고 나는 그의 목을 끌어 안았다. 입 속에서 감기는 혀를 탐닉하기를 한동안
했을까?
강홍구: 하~~~~ 난 그대의 길고 곧은 으음~~ 다리가 허억~ 매력적이라고
생각했었어. 으음~~ 며칠이고 계속 바라보고 만지고 싶었어. 날 미치게 해.
진서: 내가 뭐가 예뻐요…
놀구 있네, 왜 갑자기 멈추구선 촌스런 소릴 하구 그래.
얼굴을
붉히며 그렇지만 피하지 않은 채 그의
손이 허벅지의 안쪽을 애무할 수 있도록 다리를 조금 벌린다.
강홍구: 나를 미치게 하는 건 그대가 나를 내가 아닌 내가 될 수 있도록 하는 주문을 거는 그대의
순수한 마술에 있어. 지금처럼.
강홍구는 얼굴을 나의 가슴에 묻은 채 이제 카펫에 완전히 무릎을 꿇고 양손으로 나의 다리 바깥 쪽 라인을 손바닥으로 누르듯이 쓰다듬으며 천천히 뒤쪽으로 따라 올라간다.
마치 조각가가 자신의 조각품의 아웃라인을 쓰다듬는것처럼. 그리고 앉은 자세에서 상체를 일으키면서 나의 엉덩이를 감싸 안듯이 보듬다가 이내 배쪽을 향한다.
진서: 헉…아, 아~ ~~~~
그의 크고 따뜻한 손이 닿은 자리에서부터 번져나가는 뜨거운 온기에 온 몸이 불덩이가 되어버린 나는 이젠 그를 만지고
싶다는 생각외엔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는다.
그리곤 강홍구의
한손을 잡고 셔츠 안쪽으로 넣어 가슴으로 가져간다.
강홍구: 그대는 나의 여신이야.
진서: …
우 쒸~ 이 아저씨 정말 집중 안되게 하네. 난 진선데.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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