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 the Moon Waxes and Wanes 달은, 차고, 이지러진다

우순옥 | 깃발(외로운 긍지) | 1987

• 패널, 종이에 채색, 종이, 콜라주. 

  200×194

• 우순옥(1958- )은 <깃발(외로운 긍지)>(1987)에서 캔버스 대신 밑 칠도 하지 않은 종이 위에 목탄과 물감가루로 드로잉 하였다. 이는 소박한 재료를 사용하고 인위적인 기교를 배제한 검소한 작업을 지향하는 작가 특유의 성향을 반영하는 것이다. 두꺼운 미색의 판지에 목탄으로 가볍게 드로잉하고 화면 중앙에 어두운 색으로 선을 굵게 한번 세로로 그어 깃발의 형상을 표현하였다. 녹슨 금속으로 만들어진 견고하고 단단한 깃발이 상처와 희생으로 얼룩진 투쟁을 상징한다. 깃발 아래로 뚝뚝 흘러내리는 물감 자국이 비애감을 느끼게 한다.

  https://www.mmca.go.kr/collections/collectionsDetailPage.do?menuId=0000000000&wrkinfoSeqno=3030&artistnm=%EC%9A%B0%EC%88%9C%EC%98%A5

Sep. 2016
MMCA, Gwach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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