쭈뼛쭈뼛한 대화 Our Hesitant Dialogues

쭈뼛 쭈뼛한 대화 / Our Hesitant Dialogues
아트선재센터/ Artsonje Center, Seoul 
2013. 7.11 - 8. 18
참여자 : 구민자, 구재유, 양희중, 박형지, 유창희, 이소영, 이길춘, 한명숙, 이성휘, 이정길

기획: 이성휘

오늘날 사회의 많은 문제들은 소통의 부재에서 출발한다. 이는 현대미술이 전방위적으로 취하는 소재이기도 해서 많은 예술가들이 소통을 주제로 하는 작업을 펼쳐 왔다. 이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 또한 시대와 역사, 예술과 삶에 대하여 여러가지 방법으로 소통을 시도해온 작가들이다. 그러나 작가들은 소통의 방향을 외부로 하여 타인이나 사회와 소통하는데 몰두하면서, 정작 자신과 가장 밀접한 존재인 부모와는 예술에 대한 소통을 소홀히 해왔다. 자신의 커리어와 삶의 기반을 쌓기 위한 인생의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30대의 작가들로서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그 시간들을 부모와는 공유하지 않음으로써 서로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는 사라지고 있다. 그러나 30대의 우리가 부모와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은 유한하다. 따라서 소통이 불가능할 어떤 시점을 통보받기 전에 작가들은 소통의 대상에서 누락시켜 왔던 자신들의 부모들과 예술에 대한 대화를 시작하고자 한다. 거창한 예술담론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자신들의 삶의 기원자들과 예술과 삶에 대하여 성실하고 정직한 대화를 시작하려고 한다. 





구양 문화재단 Gu & Yang Art Foundation
- 참여: 구민자, 구재유(민자 부), 양희중(민자 모)
- 출품작: 드로잉 5점, 영상 2점, 설치 1점
 학생 시절엔 농담처럼 ‘엄마아빠 장학금’ 과 같은 말로 부모님의 지원에 대해 이야기하곤 하는데, 경제 활동이 여의치 않은 예술가인 자식이 부모님께 일정 부분 기대고 있는 상황 속에서, 부모 자식 간의 관계를 재단과 지원자의 관계로 치환하여 ‘예술가(인 자식)’을 지원하는 예술 재단을 출범시키고자 한다.
구민자, <무제 - 구양문화재단>, 드로잉, 2013
July 2013
Artsonje Center, Seoul
http://blog.daum.net/lig_art_hall/809
http://sunuser8i.blog.me/50176165143
http://artday1.blog.me/190894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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