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대’의 스무 해는 문화운동을 펼치기 위해 자립과 연대를 기반으로 삼지 않았다면 지속될 수 없었을 것입니다. 10년 전인 2009년, 활동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전시〈장수의 비결 1〉도 여러 작가들(회화, 사진, 디자인, 만화, 판화, 입체 등)이 보내주신 응원과 격려에 힘입어 개최될 수 있었고, 문화연대 활동에 물질적이고 정신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2019년 10월, 〈장수의 비결 2〉 전시를 다시 엽니다.
출품해주신 작가들은 문화연대 활동이 꿈꾸는 희망과 기치에 변함없이 포괄적인 지지를 보내주시는 예술가들입니다. 미적인 것과 윤리적인 것 또는 개인적인 것과 사회적인 것의 관계를 단순히 대립과 대치로 가르지 않고 삶과 예술을 결합시키고자 끈기있게 다양한 방식으로 작업을 펼쳐온 우리 시대 한국 사회를 대표하는 작가들입니다. 때로는 문화연대의 활동에 날카로운 질책도 마다하지 않지만, 비판과 함께 연대의 토대를 굳건히 다져주고 있습니다.
〈장수의 비결 2〉 기금 마련 특별전에서 판매되는 작품들의 수익금은 ‘스무살 기금’으로 적립되어 문화연대의 지속가능한 활동을 돕는데 쓰이게 됩니다. 특히 활동가들의 인권과 노동 환경을 개선하는데 우선적으로 쓰입니다.
작품을 내 주신 작가들, 작품을 구입해 주시는 관람자들 모두에게 심심한 감사의 마음을 미리 전합니다. 아울러 사람들 사이의 연대에 토대를 두지 않고서는 문화사회를 향한 지속가능한 변화는 실현될 수 없을 것 같은 간절함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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