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Artist Prize 2019 올해의 작가상 2019


김아영
이주요박혜수홍영인

2019. 10. 12 ~ 2020. 3. 1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MMCA Seoul 

《올해의 작가상 Korea Artist Prize》의 2019년 수상자 이주요
 유예와 지속, 그리고 창작을 위한 어떤 곳
이주요(1971~)는 대표작 <나이트 스튜디오> 등의 작업을 통해 가변적이고, 임시적인 그리고 견고하지 않은 일상 재료들의 심리적, 물리적 조합들로 사적인 경계와 공적인 경계가 교차되는 지점에서 사회와 그 주변부에 존재하는 것들에 가치를 담는 작업을 해왔다. 작가는 국내외를 오가며 전시뿐만 아니라, 공연, 출판 등 폭 넓은 행보를 보이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이주요는 이번 전시에서 향후 작가가 실제로 구현하고자 하는 창고 시스템에 대한 제안이자, 하나의 프로토타입(prototype)이 되는 신작 를 선보인다. 전시장은 크게 작품창고, 랩(Lab), 그리고 팀 디포(Team depot)로 불리는 컨텐츠 연구소로 구성된다. 이곳에는 이주요의 작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이 보관되는데 이것은 전시기간 동안 전시장에 상주하는 참여자들에 의해 다양한 방식으로 연구되고 기록된다. 동시에 현장에서 생성된 컨텐츠를 온라인으로 송출할 수 있는 플랫폼이 운영되면서 살아있는 커뮤니케이션 허브(hub)가 구축된다. 이로써 전시장은 작품보관 창고이자 다양한 창작이 가능한 새로운 형태의 공간으로 거듭난다. 비평가 찰스 에셔가 이주요의 작업에 대해 “미술적 시스템에 전적으로 의지 않고 작동할 수 있는 조건을 짓는다”1 라고 표현한 바 있는 것처럼 작가가 이번 전시를 위해 고안한 이 실험적 시스템은 ‘예술가에 의해 창작된 작품의 소멸을 유예시키고, 예술의 공유를 위한 방식’을 찾아가는 대안적인 제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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