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Alea /우연” 은 영상과 영상소스가 들어있는 이동 가능한 조각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DVD 플레이어와 프로젝터가 들어있는 바퀴가 달린 조각 작품을 관객이 전시장 안에서 자유로이 밀고 다니면서 벽에 비디오 영사를 하는 작업으로, 고정된 미학적 형태를 가지지 않은 김순기의 작품세계를 잘 표현하고 있다. 1975년 부터 비디오 작업을 해 온 작가에게 비디오 매체는 그의 철학적 연구를 통하여 형성된 '無爲', '우연', '변화', '혼돈', '영원한 현재', '자유' 관념을 실천하는 이상적인 매체이다.
‘우연’이라는 어원을 지닌 Alea는 ‘예기치 않은 행운’을 의미한다. 이는 김순기 작업의 주요 개념인 ‘우연’과 ‘놀이’를 반영한다. 고장난 하드디스크를 이용해 작업한 영상과 음향은 ‘우연’의 방식에 기반을 두며, 관객의 참여와 유동적인 개념의 설치작업 속의 비디오 이미지의 영사는 단순히 보는 이미지가 아닌 관객이 참여하는 ‘놀이’에 기반한다. 이러한 ‘우연’과 ‘놀이’는 我의 의도로서가 아닌, 장자가 말하는 유희(진정한 자유), 즉 蕪와 虗로서 자연과 함께 호흡하고 만남을 뜻한다. 작가 노트에 의하면 «아름다움이란 우연에서 발생하는 행운으로, 그냥 그렇게 저절로 되는 것이며, 이 기회를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無爲로서의 爲다. »
“Alea” is “chance winning” as the word originally means in gambling. What began as the destruction of the artist’s chronological planning by an accident of the computer to the degree of in retrievability / surprises her as the technological generated Alea reclaims itself by revealing a life of its own functioning in a process against her original plan but equally natural, acting unacting and unacting acting. (중략)
글: Wai Lim Yip
작품 전시이력:
Past in revers 전시도록 (San Diego Art Museum, 2005)
“Soungui Kim and the Daoist Horizon of Great Wu大無, the Undifferentiated (W)holistic Composition of All Things “ 에서 발췌작품 전시이력:
2000, 김순기 개인전_ 주식거래, 아트선재센터, 서울
2005, 김순기 개인전, De/Di/By Gallery, 프랑스 파리
2005, 단체전 Past in revers, 미국 샌디에고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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