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7_0210_금요일_06:00pm
참여작가강준영_고근호_권경엽_권현진_금보성_김건일_김경민김기라_김남표_김동유_김민경_김성호_김썽정_김을김지희_김진우_김태중_김태협_나빈_남지형_노보노세환_두민_류제비_문형태_뮹_박능생_박봉래_박상미_박성수_박수진_박영희_박현웅_박형진_배순탁_변대용_변웅필_서상익_서유라_선무_설종보_성태훈_송경아_송은영_신동진_신소영_신이철_신창용_신철_신형섭_쌤_옥승철_안두진_안윤모_양재영_에디강_우국원_유현_윤종석_이광기_이동재_이명호_이민혁_이사라_이상원_이세현_이수동_이승철_이우림_이이립_이정웅_이정호이혜영_임승섭_임지빈_장재록_장현주_전병택_정미아정보영_정성원_정세라_조현수_주재환_주혜령_지알원지유라_채은미_최성석_최은주_최종운_하지원_하태임한승훈_한조영_한혜연_함도하_홍경택_홍원표_홍장현
에비뉴엘 아트홀AVENUEL ART HALL
100Albums 100Artists 재생산의 선 순환
● 100Albums 100Artists는 영미 팝음악 명반의 기준이라는 롤링스톤스誌가 80년대 이후 선정한 리스트들 중 LP만을 추리고, 100명의 아티스트들이 이 음반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작품으로 완성해 함께 전시하는 새로운 기획 전시다.
● 롤링스톤스誌는 미국의 '보수대중매체'라는 점에서 편협한 선택을 목격되지만 이 음반들이 세계 방방곡곡의 문화에 미친 영향은 깊고 거대하다. 우리 문화만 살펴보더라도 가요사의 일부분은 미군부대를 통해 팝음악이 들어오면서 성장했다. 아이러니지만 전쟁의 비극에서 불가피했던 미군의 주둔이 대중문화에 큰 영향을 미쳤던 것이다.
● 풍요와 혼란으로 얼룩진 60년대 말 창간한 롤링스톤스誌가 다뤘던 팝음악은 자유를 표현하는 첨단의 시그널이었다. 이는 우리들 각자에게 자리 잡은 유교의식의 대척점에서 자유로운 영혼으로의 탈출구였다. 예술가들과 대중들은 이러한 메시지에 민감했으며, LP와 턴테이블은 예술가들의 작업실 주변에서 굴러다닌 흔한 오브제였다.
● 100대 명반 중 눈에 먼저 뜨이는 앨범들은 직접 제작에 뛰어든 아티스트들의 작품들이다. 20세기 가장 위대한 앨범으로도 선정된 비틀즈의 앨범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 1위』는 영국의 아티스트 피터 블레이크의 독창적 아트웍이 완성도에 절대적 영향을 미쳤다. 팝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이 참여하여 기존의 음반 아트웍에 혁명을 가하는 『The Velvet Underground & Nico 13위』나 『Sticky Fingers 64위』는 아티스트가 아니면 도전할 수 없는 용기가 필요했던 결과물이다. 철학적 심오함과 뛰어난 음악성이 돋보이는 핑크 플로이드의 『Dark Side of the Moon 43위』, 『The Wall 87위』의 아트웍을 담당했던 힙노시스에 이르면 음악과 음반의 아트웍이 다른 편에서 각각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하나로 포개져있음을 바로 느낄 수 있다.
● 이번 전시에는 회화와 조각을 중심으로 사진과 설치에 이르는 폭넓은 작품들이 자리한다. 참여한 아티스트로는 홍경택, 서상익, 주재환, 이세현, 이정웅, 고근호와 같은 현대미술의 평단에서 활약하는 작가 뿐 아니라 음악에 남다른 애정을 표현하는 젊은 작가 함도하, 전병택, 김민경, 유현, 김지희 들의 힘찬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다. 청춘의 상징으로 분노를 표출했던 너바나와 리더였던 커트 코베인의 내면을 시각화한 서상익 「Mind Never」와 고근호의「Nirvana」, 2016년 타계해 많은 팬들에게 놀라움과 비통함을 전한 카멜레온 뮤지션 데이빗 보위를 해체시킨 이동재「Text, textured_ziggy stardust」와 프린스에 대한 추모의 정이 느껴지는 홍경택「Prince」역시 돋보이는 작품이다.
● 예술의 영감은 보편적인 것이어서 아티스트 입장과 관객의 관계가 선순환 구조로 배치될 때 더욱 빛난다. 시에 영감을 얻어 음악을 만들고, 음악에 감동을 받아 그림을 그리며, 그림에 감동을 받은 사람이 다시 시를 쓰는 재생산의 선순환 말이다. 21세기를 살아가면서 우리는 탈출구 없는 스마트폰 화면에 내몰려 액정화면을 스크롤하고 음악을 감상한다. 이 고립무원의 노상에서 예술가들의 새로운 모색을 팝음악과 도모하는 대안의 장이 바로 100Albums 100Artists이다. ■ 김영훈
2018_0302 ▶︎ 2018_0402
이 전시에 참여한 100인의 아티스트는 원로 작가인 주재환, 황주리부터 신진 작가에 이르기까지 50년의 세월을 아우를 수 있는 음악을 주제로 서로 다른 연령대의 작가들이 함께 전시에 참여 하였으며, 한국에서 LP제작 시대가 개막한 1958년부터 일본에서 2015년 발매된 걸 그룹 '소녀시대'의 픽쳐 LP까지 58년의 음반 역사를 주제별로 이번 전시에 담아내려 하였습니다. 첫 주제인 『FIRST RECORD』는 한국에서 최초로 제작된 LP부터 다양한 최초의 기록을 남긴 희귀앨범들로 구성되었고, 『DEBUT ALBUM』은 LP시절에 등장한 중요가수들의 데뷔 음반, 『SHIN JOONG HYUN DIVISION』은 한국 록의 대부 신중현 사단의 중요 가수들의 앨범, 『ORIGINAL SOUND TRACK』은 아날로그 시절을 수 놓았던 한국영화들의 OST음반, 『SOCIAL AFFAIRE ALBUM』은 격동의 한국 근 현대사에서 실존했던 사건사고와 연관된 당대의 사회상이 담긴 앨범, 『FASHION』은 시대별로 당대 대중의 의상, 헤어스타일을 주도했던 가수들의 앨범, 『MILLION SELLER』는 100만장 이상의 판매기록을 세운 시대별 앨범, 『OVERSEAS FABRICATION』는 해외에서 발매된 한국대중가수들의 앨범, 『KID SINGER』는 시대별로 천재 소리를 들으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귀여운 어린이 가수들의 앨범, 『POP STAR CONCERT IN KOREA』는 해외 팝 스타들의 내한공연에 대한 추억을 자극하는 앨범들로 구성 되었습니다. 흔히 'LP'라고 부르는 음반은 음악감상을 하기에는 여러 가지 불편함이 따르지만 정사각형으로 구성된 음반 재킷은 개인에게는 하나의 작은 미술관이자 귀중한 소장품이었습니다. 지치고 힘들 때 노래 한 곡, 가사 한 구절에서 때론 위로를 받으며 마음의 안식을 찾기도 합니다. 이번 전시 '100 Albums 100 Artists' 는 한국 대중가요의 깊은 곳까지 들여다 보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지만 음악과 미술이라는 서로 다른 장르가 전시장에서 만나 서로 교감하는 전시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 에비뉴엘 아트홀
134 ALBUMS 10 THEMES CONTENTS
● 3년 넘게 진행한 네이버 백과사전에 한국 대중가요 앨범 11000 작업이 마칠 즈음에 흥미로운 대중가요 LP음반 전시에 필요한 앨범 선정을 제안 받았다. 100년의 역사를 지닌 한국 대중가요 역사와 데이터베이스를 완료한 11000장이 넘는 대중가요 앨범 중 100장의 LP를 선정하는 작업은 생각처럼 쉽지는 않았다. 우선 한국 대중음악사적으로 의미 있거나 관람객들의 추억을 자극하는 당대의 히트작을 아우르는 '발굴과 추억'을 모토로 10가지 주제를 선택했다. 시기를 따진다면 국내에서 LP 제작 시대가 개막한 1958년부터 2015년 일본에서 발매된 걸그룹 소녀시대의 픽처 LP까지 58년의 역사를 이번 전시에 담아냈다. 10개의 주제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각 주제 별로 총 134장의 중요 대중가요 LP 앨범이 선정되었다. 첫 주제인 『FIRST RECORD』는 한국에서 최초로 제작된 LP부터 다양한 최초의 기록을 남긴 희귀 앨범들로 구성되었다. 이제까지 기록이 척박해 오류가 범람했던 한국 대중가요계의 현실을 생각한다면 꽤나 의미 있는 주제라 생각한다. 『DEBUT ALBUM』은 아날로그 LP 시절에 등장한 중요 가수들의 데뷔 음반들이다. 중요 가수들의 풋풋했던 데뷔 시절의 모습을 보는 관객들의 재미가 쏠쏠할 것으로 기대된다. 『SHIN JOONG HYUN DIVISION』은 한국 록의 대부 신중현 사단의 중요 가수들 앨범을 소개한다. '신중현'이란 이름은 한국 대중가요 앨범 수집에 있어 가장 핫한 화두이다. 대중에게 익숙한 인기가수들과 더불어 생소하지만 의미심장한 음악성이 담긴 신중현 사단의 남녀 가수들이 남긴 귀한 앨범들은 이 전시의 가치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ORIGINAL SOUND TRACK』은 아날로그 시절을 수놓았던 중요 한국 영화들의 OST 음반들이다. LP로 발매된 앨범 중에서 존재조차 희미한 발굴 개념의 한국 영화와 추억이 진동하는 당대의 흥행작으로 엄선했다. 『SOCIAL AFFAIRE ALBUM』은 격동의 한국 근현대사에서 실존했던 사건사고와 연관된 당대의 사회상이 담긴 앨범들을 시대 순으로 선정했다. 『FASHION』은 시대별로 당대 대중의 의상, 헤어스타일을 주도했던 가수들의 앨범들이다. 가수는 단순히 노래하는 가수가 아닌 대중의 패션까지 주도했던 대중문화인임을 이 앨범들은 증명한다. 『MILLION SELLER』는 100만장 이상의 판매 기록을 세운 시대별 대박 앨범들이다. 과거 한국 대중음악계는 80년대 이전까지 정확한 음반 판매 숫자를 집계하지 않았던지라 어느 앨범이 최초의 밀리언 셀러인지 정확하게 확인하기는 불가능하지만 여기에 소개된 앨범들은 당대 대중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았던 앨범들임은 분명하다. 『OVERSEAS FABRICATION』는 해외에서 발매된 한국 대중가수들의 앨범이다. K-POP 열풍을 통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한국 대중가수들의 해외 진출은 일제강점기부터 꾸준하게 시도되었다. 2000년대에 들어서며 K-POP의 대약진은 해외 팝송과 외국 가수에 열광하던 과거와 비교해보면 상전벽해라 할 만한 사건이다. 『KID SINGER』는 시대별로 천재 소리를 들으며 대중의 사랑받았던 귀 여운 어린이 가수의 앨범들이다. 『POP STAR CONCERT IN KOREA』는 해외 팝스타들의 내한공연에 대한 추억을 자극하는 앨범들이다. 지금의 한국은 아시아의 중요 음악시장으로 급부상해 세계적인 팝스타들의 내한공연이 빈번하지만 가난했던 아날로그 LP 시절에 세계적 팝스타의 내한은 그 자체로 온 나라가 떠들썩하며 화제가 되었다. 1969년 영국의 미남가수 클리프 리차드의 내한공연은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 최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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