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로운 대상_ 2000년 이후 한국 현대미술

강수미 지음 | 글항아리 | 2017년 06월 01일 출간
2000년대 이후 한국 현대미술의 다채로운 풍경들!
미술비평가로서 그간 현장비평을 활발히 해온 강수미가 지난 20여 년간 한국 미술에서 눈여겨볼 만한 작가들을 하나의 미술비평 집합체로 내놓은 『까다로운 대상』. 

배병우, 강홍구, 우순옥 등 이미 입지를 단단히 한 중견 작가들뿐 아니라 함경아 등 주목할 만한 전시를 끊임없이 이어오는 작가, 전채강 등 젊은 작가에 이르기까지 동시대 여기서 살아 움직이는 예술가들의 작품론을 민감하게 읽어낸다.

밤하늘의 별이 저마다 이름을 갖고 있지만 은하계라는 전체를 이루듯 저마다 고유함을 지니는 ‘동시대 현대미술’을 다룬 이 책에서 작가들의 작품들은 하나하나 집중정 분석의 대상이 되지만, 다른 한편 단순한 요소들의 합이 아닌 하나의 구조로서의 속성을 지닌다. 그 속성은 현실적인 점과 이상적인 부분, 시각적인 것과 가능한 해석들, 세속적인 바탕과 형이상학적 의미, 개별적인 면모와 공통성의 분유 등으로 설명될 여러 성격이 그 자신을 보존한 채 한데 모여 있음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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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섬세함에서 섬세한 우리의 존재로 | 우순옥의 <잠시 동안의 드로잉> 



지난 20년간 비평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끊임없이 시도해온 저자가 "두께 없는 칼날"로 오려낸 현대미술! 2000년 이후 주목할 만한 작가 32명에 대한 글쓰기는 동시대 한국 미술의 지형도를 그려낸다.

32명의 예술가가 빛내는 현대미술이라는 별자리 ● 나체인지 피부색 옷을 입은 건지 알 수 없는 소녀를 담은 사진, 화려한 레이스 드레스를 입은 남성에게 바치는 여성 작가의 열렬한 사랑 고백, 어제는 전시장이었다가 오늘은 카페로 바뀐 의문(?)의 한옥, 아름다운 꽃과 나무 사진에서 느껴지는 정체 모를 음산함, 학·장승·솟대에 국문과 영문이 교차해서 쓰인 이미지, 바그너의 초상이 담긴 한 폭의 동양화… ● 얼핏 들으면 영화의 한 장면인가 싶을 정도로 다채로운 이 이야기는 『까다로운 대상』이 다루고 있는 2000년대 이후 한국 현대미술의 풍경들이다. 현대 이전의 미술은 주로 감상자가 보고 즐기는 종속적 대상이자 교환 및 거래할 수 있는 객관적 사물이었다. 반면 현대에 들어, 특히 2000년 이후 이 관조의 대상은 봇물 터지듯 사물의 형상과 범주를 벗어나 유동적이고 다양화, 다변화하는 쪽으로 달려왔다. ● 이 책은 바로 지난 20여 년간 한국 미술에서 눈여겨볼 만한 작가들을 하나의 미술비평 집합체로 내놓는다. 미술비평가로서 그간 현장비평을 활발히 해온 강수미가 배병우, 강홍구, 우순옥 등 이미 입지를 단단히 한 중견 작가들뿐 아니라 함경아 등 주목할 만한 전시를 끊임없이 이어오는 작가, 전채강 등 젊은 작가에 이르기까지 동시대 여기서 살아 움직이는 예술가들의 작품론을 민감하게 읽어낸다. ● 이들은 이 책에서 하나하나 집중적 분석의 대상이 되지만, 다른 한편 단순한 요소들의 합이 아닌 하나의 구조로서의 속성을 지닌다. 그 속성은 현실적인 점과 이상적인 부분, 시각적인 것과 가능한 해석들, 세속적인 바탕과 형이상학적 의미, 개별적인 면모와 공통성의 분유 등으로 설명될 여러 성격이 그 자신을 보존한 채 한데 모여 있음을 뜻한다. 이들 작가(작품)는 "까다로운 대상"이라 할 수 있다. 그것은 이들이 주체(미술비평가나 관객)의 영향권에 종속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주체에 영향을 미치고 변화시키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특히 물질적 차원과 정신적 차원이 결합된 작품들은 오로지 예술을 통해서만 논할 수 있는 미적인 것의 가치를 발현하고 있다.

■ 지은이 소개_강수미미학자이자 미술비평가. 동덕여대 회화과 서양미술이론 교수, 홍익대 미학과에서 발터 벤야민 미학으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대미학과 미술비평이 전공 분야다. 대표 저서로 『아이스테시스-발터벤야민과 사유하는 미학』(문화관광부 우수학술도서) 『비평의 이미지』 『서울생활의 발견』 『서울생활의 재발견』(2003 문화관광부우수도서) 『한국미술의 원더풀 리얼리티』 가 있다. 『비평 페스티벌』 창립자이자 총괄기획자이며, 『번역에 저항한다』 전시기획으로 2005년 올해의 예술상, 『푸른 대양 · 청춘의 개화』 저술로 제3회 석남젊은이론가상을 수상했다. 최근 논문으로 「유동하는 예술: 비엔날레 문화와 현대미술의 미학적 특수성」 「헤테로토피아의 질서: 발터 벤야민과 아카이브 경향의 현대미술」 이 있다. 새로운 기초미술교육프로그램인 『미술 속에서 너를 춤추게 해』가 2013~2017년 문화체육관광부·보건복지부 『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에 선정돼 서울경기지역아동센터에서 실행 중이다. 현재는 교육과학기술부·한국연구재단『2015 저술출판지원사업』 선정 과제로 「다공예술: 현대미술의 수행적 의사소통구조와 소셜 네트워킹』을 연구하고 있다.

■ 목차서문_까다로운 대상: 2000년 이후 한국 현대미술

1부 실제는 나의 힘1 physics 1 평면 각뜨기와 양생 | 강홍구의 『언더프린트』2 individual 1 자본주의 작가 시스템을 타고 넘기 | 함경아의 『악어강 위로 튕기는 축구공이 그린 그림』3 physics 2 21세기, 현미경적 세부의 스펙터클 | 함진의 동시대 세계4 meta-physics 1 내 섬세함에서 섬세한 우리의 존재로 | 우순옥의 『잠시 동안의 드로잉』5 physics 3 집 속에서 나와 집으로 | 서도호의 '나는 누구, 여긴 어디?'6 physics 4 표면-파사드 인물 주체 | 오형근의 『아줌마』에서 『소녀들의 화장법』까지7 physics 5 완벽한 꿈세계와 회화의 이미지 | 정소연의 『홀마크 프로젝트』8 physics 6 숭고의 꿈을 (괄호) 치고 | 공성훈의 그림들9 meta-physics 2 리퀴드·뉘앙스·트랜지션 | 함양아의 미술에서 비디오적인 것10 physics 7 플라이낚시꾼의 가짜 현실성 미술 | 진기종의 'On Air'11 physics 8 이 세대의 이미지 조립 원형극장 | 전채강의 '오늘의 사건들' 회화12 individual 2 그림의 시작-구석에서, 예술이 되다 만 것들과 더불어 | 김지원의 회화 매트릭스13 physics 9 풍경사진의 넘치는 아름다움, 불편한 인식 | 정주하의 '서쪽' 바다14 physics 10 간유리의 아름다움, 실제로 | 조혜진의 섬 혹은 집

2부 퓌시스-메타 혹은 메타-퓌시스15 meta-physics 3 하나의 전시가 문제 | 최수정의 과잉 및 정신분산적 미술16 physics 11 나는 볼 수 없다―some과 such의 미학 | 함경아의 '유령 같은 과정'17 meta-physics 4 오리지널-페이크 | 준양의 '시차적 한옥'18 physics 12 정전停電의 테크닉 | 박찬경, 한국 현대사의 유령과 미술19 meta-physics 5 '보안여관'의 유혹 | 미디어 아티스트 이준과 소설가 한유주의 다원예술20 meta-physics 6 말&이미지 | 최승훈+박선민의 '신문-시'21 meta-physics 7 사랑-미술 | 손정은의 존재론22 individual 3 뿌리로서의 미술과 음악 숭배 너머 | 김은형의 경우23 individual 4 이처럼 시적이고 지적인 세계 | 베르나르 프리츠의 회화24 physics 13 향유의 횡단 | 이동욱의 'I don't know anything'25 physics 14 관심과 사랑 | 김용철 미술의 두 에너지26 individual 5 유토피아·不在·生 | 배병우의 反/미학적 사진27 meta-physics 8 소진하며 아름다워진 것들의 에코그래피 | 정현의 조각28 individual 6 불가능한 시각을 위한 反빛 | 곽남신의 그림자29 meta-physics 9 유크로니아의 예술 행위 | 조덕현과 꿈30 meta-physics 10 동양/서양에서 온 꽃의 미학적 가치 | 코디최의 시각예술31 meta-physics 11 우리의 메타-퓌시스를 위하여 | 故 이종호 건축가, 서울 세운상가, 벤야민 미학 강의, 나

https://neolook.com/archives/20170612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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