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기(金順基, 1946- )는 서양화를 전공하고 1971년 니스에 위치한 국제예술교류센터(Centre Artistique de Rencontre International) 초청작가로 선발되어 프랑스로 건너갔다. 그는 1974년부터 니스 국립장식미술학교(École Nationale d’Art Décoratif de Nice), 디종 국립고등미술학교(École Nationale Supérieure d’Art de Dijon) 등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그는 남프랑스 지역에서 철학자, 단체와 만나면서 실험적인 설치 작품 및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1980년대 초부터는 존 케이지(John Cage), 백남준, 이라 슈나이더(Ira Schneider) 등과 교류하면서 예술과 철학, 과학이 접목된 실험적인 비디오와 멀티미디어 작업을 지속해왔다. 그는 1986년부터 파리 근교 비엘메종(Viels-Maisons)의 농가를 개조한 작업실에 거주하면서 동·서양의 철학, 시간과 공간 개념에 관한 탐구를 바탕으로 정형화될 수 없는 예술과 삶의 관계를 고찰해왔다.<산보>는 새의 발자국을 종이에 옮겨 그린 여러 장의 드로잉으로 구성되어 있다.
김순기는 집 앞을 산책하며 사색하기를 즐겨 했다. 그는 산책하면서 보았던 새의 발걸음을 드로잉으로 남기는 작업을 오랜 시간 동안 해왔다.
이 작품은 작가가 화첩 형태로 모아 둔 드로잉을 2019년에 국립현대미술관 《김순기: 게으른 구름》에서 전시하기 위해 종이 앞뒷면이 모두 보이도록 투명한 유리에 붙인 것이다.한지에 먹, 119x239cm
- https://www.mmca.go.kr/collections/collectionsDetailPage.do?menuId=0000000000&wrkinfoSeqno=9232&artistnm=%EA%B9%80%EC%88%9C%EA%B8%B0
산보-새의 발자국,
- 종이에 연필. 79.5x97.5x(2),76.5x97.5x(2)cm
- <산보-새의 발자국>은 작가가 집 앞을 산책하면서 보았던 새의 발자국을 표현한 드로잉이다.
- 그는 새의 발걸음을 드로잉으로 옮기는 ‘산보’ 연작을 오랜 기간 동안 하며 많은 작업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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