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instagram. 2025 Oct.
artinculture
#Series 조각의 격투, 설치의 위세 ②
광복 80년, 한국미술 80년을 이끌어 온 작가는 누구인가. 지난 9월호의 #사회참여 에 이어 이번 호에는 #조각 #설치 를 조명한다. 근대조각의 효시 김복진에서 시작해, 1960년대 추상조각의 실험, 70년대 장소특정적 확장, 80년대 민중미술의 현실 참여, 2000년대 이후 매체 혼성의 시대까지 한국 조각·설치 80년의 궤적을 되짚는다. 전문가 80인이 선정한 20~21세기 조각·설치 대표 작가 Top 16을 공개한다.
#김수자 1957
바느질과 보따리 같은 모국주의 개인사에서 출발해 인간의 존재론 같은 보편적 문제로 확장해 왔다. 스스로 ‘바늘’이 되어 동양과 서양, 과거와 현재, 삶과 예술의 경계를 촘촘히 꿰매 나간다. 작가에게 보따리는 노마드 미학을 탐구하는 상징적 오브제다.
#박이소 1957~2004
서구 중심의 미술제도와 자본주의 시스템의 맹점을 유머와 냉소로 파고들었다. 조형적 완성도보다 아이디어 전개를 중시해, 허술해 보이는 설치와 장난스러운 드로잉, 블랙 코미디 같은 텍스트 등으로 예술의 권위와 자본주의의 허상을 꼬집었다.
#최정화 1961
플라스틱 소쿠리, 돼지 저금통, 촌스러운 조화 등 흔하고 값싼 오브제를 재료로 ‘소시민의 미감’을 포착해 왔다. 보잘것없는 오브제를 대규모로 집적, 조합해 거대한 장소특정적 설치로 재탄생시켰다. 전통과 현대, 고급과 저급, 예술과 생활의 위계를 전복하는 ‘생생활활(生生活活)’의 미학!
#서도호 1962
‘집’에 얽힌 기억과 정체성의 문제를 환기해 왔다. <연결하는 집>은 런던 한복판에 한국 전통 가옥을 투하하듯 설치했다. 낯선 땅에 뿌리내려야 하는 이주민의 불안과 노스탤지어를 암시했다. 한편, 속이 투명하게 비치는 천으로 제작한 대표 한옥 연작은 심리적 공간으로서의 집을 형상화한다.
#김범 1963
한국 개념미술의 대표 주자. 김범은 조악한 재료와 소박한 표현법으로 싱거운 농담을 던지고, 현실의 부조리와 불확실성을 시니컬하게 비춘다. 인간 행세를 하는 사물, 관객에게 특정 상황을 강요하는 지시문 등으로 눈앞에 놓인 사물의 실체를 의심하게 만드는 ‘인지 게임’을 벌인다.
#이불 1964
1980년대 후반 일찍이 여성 신체에 뒤얽힌 정치성을 인식하고, 한국 사회의 마초이즘을 폭로했다. 대표작 <사이보그>는 여성의 몸에 기계 부속과 촉수를 결합해 인간과 비인간, 실재와 가상의 경계를 교란한다. 괴물을 닮은 매혹적인 하이브리드 신체로 타자화된 존재를 새로운 주체로 당당히 내세웠다.
#양혜규 1971
일상과 정치, 기억과 역사를 직조하는 개념적 설치를 선보여 왔다. 일상 사물을 낯설게 조합해 오감을 자극하는 풍경을 구축한다. 시그니처 재료인 블라인드는 내부와 외부, 양쪽으로 모두 열린 문화 혼종성의 상징. 잊힌 역사나 민속 문화를 출발점 삼아 이주와 디아스포라의 경험을 소환한다.
#이미래 1988
기름, 점토, 실리콘 같은 유기적인 재료와 모터, 펌프, 쇠사슬 등 산업 재료를 결합해 동물의 소화 기관처럼 꿈틀대는 동적 조각을 만든다. 미와 추, 쾌락과 고통, 생성과 소멸이 뒤섞인 ‘그로테스크 리얼리즘’. 2022년 베니스비엔날레 본전시에 참여하고, 2024년 런던 테이트모던 터빈홀에 역대 최연소 작가로 초청받았다.
🥊전문은 아트인컬처 10월호에서!
EDITOR|조재연
광복 80년, 한국미술 80년을 이끌어 온 작가는 누구인가. 지난 9월호의 #사회참여 에 이어 이번 호에는 #조각 #설치 를 조명한다. 근대조각의 효시 김복진에서 시작해, 1960년대 추상조각의 실험, 70년대 장소특정적 확장, 80년대 민중미술의 현실 참여, 2000년대 이후 매체 혼성의 시대까지 한국 조각·설치 80년의 궤적을 되짚는다. 전문가 80인이 선정한 20~21세기 조각·설치 대표 작가 Top 16을 공개한다.
#김수자 1957
바느질과 보따리 같은 모국주의 개인사에서 출발해 인간의 존재론 같은 보편적 문제로 확장해 왔다. 스스로 ‘바늘’이 되어 동양과 서양, 과거와 현재, 삶과 예술의 경계를 촘촘히 꿰매 나간다. 작가에게 보따리는 노마드 미학을 탐구하는 상징적 오브제다.
#박이소 1957~2004
서구 중심의 미술제도와 자본주의 시스템의 맹점을 유머와 냉소로 파고들었다. 조형적 완성도보다 아이디어 전개를 중시해, 허술해 보이는 설치와 장난스러운 드로잉, 블랙 코미디 같은 텍스트 등으로 예술의 권위와 자본주의의 허상을 꼬집었다.
#최정화 1961
플라스틱 소쿠리, 돼지 저금통, 촌스러운 조화 등 흔하고 값싼 오브제를 재료로 ‘소시민의 미감’을 포착해 왔다. 보잘것없는 오브제를 대규모로 집적, 조합해 거대한 장소특정적 설치로 재탄생시켰다. 전통과 현대, 고급과 저급, 예술과 생활의 위계를 전복하는 ‘생생활활(生生活活)’의 미학!
#서도호 1962
‘집’에 얽힌 기억과 정체성의 문제를 환기해 왔다. <연결하는 집>은 런던 한복판에 한국 전통 가옥을 투하하듯 설치했다. 낯선 땅에 뿌리내려야 하는 이주민의 불안과 노스탤지어를 암시했다. 한편, 속이 투명하게 비치는 천으로 제작한 대표 한옥 연작은 심리적 공간으로서의 집을 형상화한다.
#김범 1963
한국 개념미술의 대표 주자. 김범은 조악한 재료와 소박한 표현법으로 싱거운 농담을 던지고, 현실의 부조리와 불확실성을 시니컬하게 비춘다. 인간 행세를 하는 사물, 관객에게 특정 상황을 강요하는 지시문 등으로 눈앞에 놓인 사물의 실체를 의심하게 만드는 ‘인지 게임’을 벌인다.
#이불 1964
1980년대 후반 일찍이 여성 신체에 뒤얽힌 정치성을 인식하고, 한국 사회의 마초이즘을 폭로했다. 대표작 <사이보그>는 여성의 몸에 기계 부속과 촉수를 결합해 인간과 비인간, 실재와 가상의 경계를 교란한다. 괴물을 닮은 매혹적인 하이브리드 신체로 타자화된 존재를 새로운 주체로 당당히 내세웠다.
#양혜규 1971
일상과 정치, 기억과 역사를 직조하는 개념적 설치를 선보여 왔다. 일상 사물을 낯설게 조합해 오감을 자극하는 풍경을 구축한다. 시그니처 재료인 블라인드는 내부와 외부, 양쪽으로 모두 열린 문화 혼종성의 상징. 잊힌 역사나 민속 문화를 출발점 삼아 이주와 디아스포라의 경험을 소환한다.
#이미래 1988
기름, 점토, 실리콘 같은 유기적인 재료와 모터, 펌프, 쇠사슬 등 산업 재료를 결합해 동물의 소화 기관처럼 꿈틀대는 동적 조각을 만든다. 미와 추, 쾌락과 고통, 생성과 소멸이 뒤섞인 ‘그로테스크 리얼리즘’. 2022년 베니스비엔날레 본전시에 참여하고, 2024년 런던 테이트모던 터빈홀에 역대 최연소 작가로 초청받았다.
🥊전문은 아트인컬처 10월호에서!
EDITOR|조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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