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가 끝났을 때 When the Future Ended

하이트컬렉션은 2014년 첫 전시로 젊은 작가들이 주축이 된 «미래가 끝났을 때»전을 개최, 정해진 연령대와 경력이 아닌 ‘다음 세대’라는 관점에서 젊은 작가들을 바라본다. 2월 7일부터 5월 10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에는 선배 작가 김홍석, 박찬경, 안규철, 오인환, 정서영, 정연두의 추천으로 선정된 11명(팀)의 후배 작가 강정석, 김다움, 김동규, 김실비, 로와정, 서보경, 이병수, 이양정아, 정승일, 최윤, 함정식이 참여한다.

전시기획: 사무소
웹사이트: http://www.hitecollection.com

이들은 88만원 세대, 삼포족, 이태백 등과 같은 신조어들이나 사회의 일방적인 시선이 지금의 젊은 세대를 규정짓는 현상에 대해 문제의식을 느끼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시대적 감수성을 공유하는 작가들이다. 작가의 개인적 경험에서 비롯된 동시에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할만한 소재로 작업하며 자신들의 세대에 대해 이야기한다.

전시 제목 «미래가 끝났을 때»는 프랑코 베라르디 비포의 『프레카리아트를 위한 랩소디』의 제 1장의 제목을 인용한 것으로, 당시 비포의 눈에 비친 1977년의 상황과 2014년 현재의 상황이 상당히 비슷하다는 점에 주목한다. 1977년은 가속화된 산업화로 인해 자본과 노동자 간의 갈등이 빈번하고 정보기술의 도약이 시작되고 있던 해였다. 37년이 지난 지금도 정보산업 기술은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반면, 모두가 삶에 대한 불안정성을 껴안고 무한경쟁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 친다. «미래가 끝났을 때»는 이러한 불안정하고 모호한 현재, 37년 전의 젊은 세대였던 지금의 기성 세대가 쌓아온 시간 속의 ‘오늘’을 살아가는 작가들의 시선과 생각을 보여준다.

하이트컬렉션은 기존의 지원 공모 프로그램에서 형성되는 경쟁구도를 따르지 않고 동시대 미술과 보다 적극적으로 호흡할 수 있는 젊은 작가들의 전시를 구상했으며, 경쟁을 벗어나 세대 간의 소통을 보여주기 위해 선배 작가가 후배 작가를 추천하는 방식을 택했다. 전시 도록에는 젊은 작가들의 작업에 대한 선배들의 글과 인터뷰를 실어 젊은 세대와 기성 세대의 예술관, 세계관, 그리고 관점의 차이를 보여준다.

  • Essays and interviews by  hongsok Gim, Chankyong Park, Kyuchul Ahn, Inhwan Oh, Seoyoung Chung, Yeondoo Jung, Kang Jungsuck, Daum Kim, Dong kyu Kim, Sylbee Kim, RohwaJeong, Suh Bo Kyung, Byung-su Lee, Jungah LeeYang, Seung-il Chung, Yun Choi, Jeong Sik Ham, Sunghui Lee

    글 — 김홍석, 박찬경, 안규철, 오인환, 정서영, 정연두, 강정석, 김다움, 김동규, 김실비, 로와정, 서보경, 이병수, 이양정아, 정승일, 최윤, 함정식, 이성휘

     

    Artist — Kang Jungsuck, Daum Kim, Dong kyu Kim, Sylbee Kim, RohwaJeong, Suh Bo Kyung, Byung-su Lee, Jungah LeeYang, Seung-il Chung, Yun Choi, Jeong Sik Ham

    참여작가 — 강정석, 김다움, 김동규, 김실비, 로와정, 서보경, 이병수, 이양정아, 정승일, 최윤, 함정식

     

    Published by HITE Foundation
    2014
    Softcover, 26 x 18.2 x 0.8 cm
    136 pages, color
    ISBN 9788996493860


  • 엮은이 사무소, 워크룸
  •  디자인 워크룸
  • 발행처 하이트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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