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영혼 The Lost Soul


폴란드 작가 올가 토카르추크와 요안나 콘세이요의 그림책 《잃어버린 영혼》을 함께 읽으며, 

네 명의 여인이 저마다의 속도와 목소리로 자신의 이야기를 엮어 보았습니다.

공연은 완주 고산에 위치한 <새와 구슬>에서 두 차례에 걸쳐 열립니다.

연출 및 음악 감독: 최병주

각색: 김미란, 이대신 @ekzkfkw
@dog062 , 박수지 @sujii_park , 김드보라 @haha_anything , 최병주
출연: 박수지, 김미란, 김드보라, 이대신
미술소품: 김심정 @sogeumworkshop, 최병주, 박수지

장소: 새와 구슬 @saewa_guseul 완주 고산로 108-1

Poster design and artwork: Be Low mountain, 2025 by Suji Park


photos & text via instagram @sujii_park 

이끼, 잎새, 바위 그리고 얼음.





우리는 그녀들의 이야기를 쓰고, 말하고, 함께 들었다.

만만과 술래 덕분에 고산에서 그녀들을 만나, 함께, 우리, 서로, 만들어간다는 것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다. 술래의 리드를 따라 모두가 자신의 이야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손 안쪽의 모양을 따라 나온 모습 그대로, 손가락으로 처음 눌리거나 꼬집힌 자국 그대로 살리시면 돼요.
흙이 어느 정도 잘 빚어지려면 적당한 물이 필요해요. 물이 너무 많이 있어도 형상이 잘 빚어지지 않습니다. 흙으로는 어떤 것이든 빚을 수 있어요. 물을 살짝 묻혀 접붙일 부분을 오래된 칫솔 같은 것으로 상처 내면 됩니다. 상처와 상처 사이에 흙물이 살짝 묻혀지면 그 물이 그 공간의 공기를 밀어내면서 잘 붙어요. 여기서 가장 하지 말아야 할 것은 어느 정도 굳어진 흙덩어리에 물기가 있는 흙을 억지로 붙이려고 하면 안돼요. 잘 붙은 것처럼 보여도 흙이 마르는 과정에서 그 틈은 갈라집니다. 불 안에서는 더더욱 그러니 꼭 명심하세요….“ - 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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