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Kim at rob-ert




Venue: Rob-ert Showroom, Berlin-mitte
Artists: Chung Seo-young정서영(kr), Kim Beom김범(kr), Soun-gui Kim김순기(kr.fr),
Robert Estermann(ch),  Nicolai Seyfarth(de), Lily Wittenburg(de), Nayoungim김나영(kr) & Gregory Maass(de)

Opening Performance via skype:  Douglas Park
poster design by Jayme Yen

김범(金範, 1963‒ )은 한국 개념미술의 역사에서 1990년대 이후의 새로운 흐름을 설명할 때 가장 중요한 작가 중 한 명이다. 그의 작업은 주로 일상의 사물과 상황을 유머러스한 방식으로 뒤집어 봄으로써 우리가 당연하고 익숙하게 생각했던 대상에 완전히 새로운 의미를 덧씌우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그는 조각, 비디오, 드로잉, 출판물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하여 작업 활동을 해왔으며, 사물의 기능과 형태, 그것을 지칭하는 언어 사이의 관계를 기반으로 하여 기존의 질서를 흐트러뜨리거나 변형시키는 데 관심을 가져왔다. 그의 작품은 관객의 지적 경험을 끌어내면서도 직관적으로 이해 가능한 단순하고 경쾌한 형태를 띠는 것이 특징이다.
‹뿔들, 송곳니들 그리고 갑각들›은 김범이 뉴욕에서 체류하던 시기에 제작된 초기 비디오 중 하나로, 일상의 사물을 새로운 형태의 무기로 변화시키는 작가의 유머러스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영상 속 남성은 “개인의 일상에 침입한 적을 물리치기 위해” 가정에서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사물들, 즉 시계나 선풍기, 의자, 과일 등을 방어용 무기로 활용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집에 있는 물건 중에서도 공격성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사물들의 엉뚱한/참신한 용도 변경은 진지한 시연과 내레이션 때문에 그 어긋남이 더욱 두드러진다.
https://www.mmca.go.kr/collections/collectionsDetailPage.do?wrkinfoSeqno=5986&artistnm=%EA%B9%80%EB%B2%94



  •  KIM Beom 
    뿔들, 송곳니들 그리고 갑각들, 1997
     
    싱글채널 video(1분42초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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