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살이 Winter-ing, 2010-2011





겨우살이, Performance, Gyeonggi Creation Center, Ansan, 2011

artist statement
‘먹을 것을 구하는 행위’는 사실상 모든 직업의 근본적인 목적이라고 여겨지며, 원시적인 삶의 방식에서는 온종일의 노동의 직접적인 이유이다. 당장 아무것도 만들어내지 못하는 비생산적인 것처럼 보이는 미술의 활동과 직접적인 먹을 것을 구하는 행위가 일치하도록 한다. 김장은 겨울철의 반양식이라는데 그 반양식과 나머지 반인 쌀을 구해서 밥과 김치라는 한국의 상징적인 밥상을 만든다.
http://geonhi.com/korean/%EA%B5%AC%EB%AF%BC%EC%9E%90-%EA%B2%A8%EC%9A%B0%EC%82%B4%EC%9D%B4-2010-2011/

동네미술 Community Art
2012_10_19 - 2013_1_1
참여작가: 김월식_박찬응_박찬국_박이창식_리금홍 _홍원석_공공미술프리즘_구민자_
정기현 _코끼리들이웃는다_허태원 

경기도미술관 Gyeonggi Museum of Modern Art, Ansan

구민자_겨우-살이 Winter-ing_설치_가변크기
Installation View, Gyeonggi Museum of Modern Art, Ansan, 2012

경기도미술관(관장 최효준)은 10월 19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경기도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동네미술』전시를 개최합니다. 경기도 지역의 다양한 이슈를 소개하기 위한 '경기아트프로젝트'는 이번 가을, 기존의 미술과는 전혀 다른 형태로 새로운 예술의 세계를 만들어가고 있는 한국의 '커뮤니티 아트' 의 주요 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 번듯하게 걸리는 액자 속 그림이나 좌대 위에 올라가는 조각이 아닌, 하나의 사건으로서의 예술을 표방하는 커뮤니티 아트는 작업에 참여하는 이들을 새로운 공동체로 만들거나, 또 기존의 공동체가 스스로 발견할 수 없었던 가치를 일깨워가며 무엇이 예술적인 실천일 수 있는가를 묻는 작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바로 이러한 커뮤니티 활동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진 곳이고, 특히 경기문화재단은 지금까지 많은 커뮤니티 아트 프로젝트를 지원해왔습니다. 자연스레 경기도의 작가들이 이러한 새로운 미술 활동에 광범위하게 참여해온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경기도미술관이 커뮤니티 아트를 경기아트프로젝트의 대상으로 삼은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 것입니다.『동네미술』이라는 제목은 바로 이 커뮤티니 아트를 우리말로 쉽게 불러본 것으로, 이번 전시에서는 우리가 사는 동네 어딘가의 진한 삶의 향취가 담겨 있으면서도 예술가의 기발한 상상력이 만들어낸, 그야말로 삶 속의 예술작품을 소개하게 될 것입니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평범한 우리 동네의 주민들로, 예술가들은 바로 이러한 일상의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만들고, 진솔한 삶의 풍경을 예술로 바꾸는 일을 수행합니다. 관람객들 또한 직접 전시장에서 벌어지는 예술작품에 참여하는 과정을 통해 오랫동안 잊고 있던 우리 주변의 이웃들을, 또 그들과 맺게 될 새로운 관계의 가능성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인정이 사라지고, 이웃이 단절되고, 사회적 외톨이가 늘어가는 관계부재의 시절에, 예술가들은 우리가 기어이 놓지 말아야 하는 것이 무엇인가 하는 물음을, 바로 이 '커뮤티니 아트'를 통해 던지고 있습니다. 더불어 함께 사는 일의 소중한 가치를 되새기고, 더 넓고 깊은 관계의 확장을 경험하게 할 이번 전시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황록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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