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관은 2015년 12월 8일부터 2016년 1월 28일까지 지하 1층 코스모스갤러리에서 조춘만 초대전을 개최한다. 조춘만 사진작가는 2002년 TOWNSCAPE 와 2014년 조춘만의 중공업 사진집을 발간하였고, 초대개인전 5회, 선택 그룹전 28회 등 왕성한 사진 작품 활동을 하고 있으며, 현재 울산대학교 평생교육원 외래교수로 활동 중이다.
조춘만 초대전은 “INDUSTRY KOREA” 란 주제로 총 25점의 산업현장 철 구조물을 전시하며, 작가가 작품을 준비하면서 작가노트에 아래와 같이 기술하였다.
1974년 꿈 많은 18살, 먹고 살기위해 배관용접공으로 산업현장에 뛰어들었다. 중공업, 발전소, 제철소, 정유공장, 석유화학, 국내 및 국외 산업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일했던 추억이 아련하게 떠오른다. 작업 중 용접봉을 물린 고대기를 잡은 손의 작은 미동조차도 배관 용접에 나쁜 영향을 미치기에 용접봉이 다 타들어 가도록 나는 가쁜 숨을 참으며 용접했다. 얽히고설킨 파이프라인과 볼 탱크, 뼈대를 이루는 에이치(H)빔 등, 되돌아보면 참으로 힘겨웠던 그 시절이 아련하게 아려오는 동시에 아름답게도 느껴진다. 함께 뒹굴었던 산업 구조물들이 현재를 살고 있는 나를 왜 끌어당기는지, 왜 나를 산업사진가의 길로 인도하는지, 정확히 알 순 없지만 그들이 나의 과거와 현재의 삶을 연결시키는 매개체임을 부정할 수 없다.
김유리 기자 저작권자 © 학부모뉴스 2 4 2015.12.08Ulsanhttp://www.sptnews24.com/news/articleView.html?idxno=15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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