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최: (사)세계문자연구소, 종로구
주관: (사)세계문자연구소
후원: 서울특별시,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 네이버
협찬: 강병인글씨연구소, 종로 문화재단, (사)세종마을 가꾸기 회, 박록담한국전통주연구소,공간291, 협동조합 사진공간, 내외 주가
일시: 2018년 10월 4일(목) ~ 10월 7일(일)
장소: 수성동 계곡, 영추문, 옥인동34-1, 상촌재, 공간291 (세종마을 일대)
참여자: 강병인, 구수현, 김규항, 김나영 & 그레고리 마스, 김온, 김유진, 김정모, 김창희, 노성일, 문강형준, 박민정, 모 시라, 연기백, 장정일, 최병두, 한재준, 클레가
보도자료
촛불 시민혁명의 승리를 통해 우리는 자유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되살려 냈습니다. 시민들은 민주주의를 회복하고자 하는 열망을 제 스스로의 힘으로 성취하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 과정은 평화로웠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완성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우리 앞에는 급격한 자본화가 만들어낸 심각하고 어려운 문제들이 산적해 있기 때문입니다. 그 문제들은 특히 다수의 평범하고 정직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집중됩니다. 평범한 사람들의 삶이 갈수록 팍팍해져만 갑니다.
세계문자심포지아는 2014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4회의 축제를 소개하면서 여러 다양한 시도와 색깔을 가져왔습니다. 이번 축제의 제목이자 주제인 ‘황금사슬’은 세계문자심포지아의 분기점을 만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종교사회학에서 유래한 ‘황금 사슬’은 강자와 약자, 부자와 가난한 자, 대중과 전문가를 넘어선 해방적 결속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황금 사슬’은 바로 이 순간의 시대정신입니다. 우리가 인간적 존엄을 회복해 나가는 길은, 인간과 인간의 연대와 결속이라는 '고귀한' 행동 외엔 없기 때문입니다
<세계문자심포지아 2018>의 공간은 종로구 일대로 ‘세종 나신 마을’입니다. 이 공간에는 역사적 자취와 자본주의적 일상이 공존합니다. 또한 이곳에서 한국의 시민계급은 최초로 형성되었습니다.
문자의 공유, 문화의 공유를 통해 백성을 널리 이롭게 한다는 건 훈민정음에 담긴 철학이기도 합니다. 시민과 예술가, 학자들이 만나 연대와 삶의 결속에 관해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를 나누려 합니다. 종로의 거리와 골목에서, 세종 나신 이곳에서 바로 그 일이 시작되길 기대합니다.
임옥상, (사) 세계문자연구소 대표이사
양지윤, 세계문자심포지아2018 예술감독
전시
장소: 옥인동 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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