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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개인전

🔸일시 : 2020. 1. 9 – 2020. 2. 9
🔸장소 : 통의동 보안여관 구관, ART SPACE BOAN 1

조혜진의 작업은 이 오랜 세월을 통해 구축되어 온 거주에 대한 사회적 현실과 자신의 개인적 체험이 중첩되는 지점에 집을 세웠고, 또 사물을 채운다.
그의 이전 작업이 실제와 같은 집의 모양을 통해 태초의 울타리 이후 인류의 욕망과 좌절을 부추겨온 기준을 탐색해 왔다면, 이번 전시에서는 거주자의 선택이 만든 집안 내부의 기호와 암시를 통해 거기 살던 삶의 형식과 내용 모두를 아우른다.
부서지고 남겨진 집의 잔해를 모아 구축되는 건물은 이제 그 내부의 잔해 속에 잔존하는 사회적인 언어이자 시대적 개인의 말로 확장된 것이다.
-미술평론가 구나연-
후원 : 서울문화재단
https://www.facebook.com/boan1942/posts/2994288670602637/



"하루하루를 성실함으로 살아온 사람들, 이리저리 덧대어 집을 증축한 것처럼 욕심을 부려 보기도 하지만 옥상에 텃밭과 꽃밭을 가꾸며 소소한 행복을 느끼기도 하는 사람들. 삶을 형상화 한 듯한 그들의 집에서는 그들이 살아온 삶의 방식이 보이고, 터전에 대한 욕망이 보인다. ...끝도 실체도 없는 그 곳은 금세 사라져 버리기도 하고, 현재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은 현실은 내가 서 있는 곳을 다시 바라보게 만든다." (조혜진 작가노트 중에서)
https://neolook.com/archives/20200109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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