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이영준
좌담회: 김한용, 이영준, 서동진, 허보윤
2011. 12. 10 한미타워 2층 파크홀
‘소비자의 탄생’이란 주제로 새롭게 조명한 김한용의 사진
이 전시는 김한용의 광고사진과 흑백사진들을 ‘소비자의 탄생’이라는 주제를 통해 새롭게 조명해 보려는 기회이다. 올해로 88세를 맞이하는 광고사진가 김한용은 한국 광고사진을 개척해 온 선구자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국내 최초로 컬러 현상 시스템을 도입한 그의 연구소는 한국 광고사진 및 광고의 요람으로 평가 받고 있다. 1947년 국제보도연맹 소속 보도사진가로 사진에 입문한 그는 보도기자로 활동하며 1950년대 국내의 사정을 렌즈에 담았으며, 1960년대부터는 광고사진가로서 오늘날 우리에게도 익숙한 상품들의 이미지를 사진으로 각인시켜왔다.
자본주의 사회에 사는 우리들은 자신이 소비자라는 사실을 벗어날 수 없다. 그 소비의 핵심에 감각이 놓여 있다. 그리고 우리의 감각적 스승은 김한용이다. 그의 사진들은 우리로 하여금 별 걱정이나 고민 없이 코카콜라와 오비맥주, 쥬단학 화장품과 낙타표 혼방모사를 택하도록 이끌었다. 학계에서 소비자가 언제 어떤 계기로 역사의 지평에 등장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연구가 없으므로 우리는 김한용의 사진을 통해 소비자가 탄생하게 된 시대적 정황을 미뤄 짐작해 볼 수 있다.
《김한용- 광고사진과 소비자의 탄생》의 전시 작품을 담은 동명의 사진집.
- 저자: 김한용, 이영준, 서동진, 허보윤
- 편집: 손주희
- 발행: (재) 가현문화재단, 2011
- 305×220mm, 232 쪽
- 한국어, 영어
- ISBN: 978-89-93748-30-7 93660
- 가격: 64,000
목차
6_광고사진가의 한평생(김한용)
11_고전미인도
62_광고사진가로서의 활동 1. (김한용 & 최봉림)
65_소비생활의 발견
99_소비자의 초상
124_광고사진가로서의 활동 2. (김한용 & 최봉림)
127_비현실
157_광고사진가로서의 활동 3. (김한용 & 최봉림)
177_광고사진이 마주해야 했던 심오한 정황(이영준)
193_꿈의 사물, 사물의 꿈(허보윤)
203_상품의 추억: 한국 자본주의 물질 문화의 이미지, 김한용의 사진(서동진)
229_연보
저자소개
김한용 (사진)
1924년 평남 성천에서 태어나 1947년 국제보도연맹 소속 보도사진가로 사진에 입문하였다. 1950년 한국전쟁 중에는 서부전선을 종군 취재하였으며, 1952년부터는 부산일보사 소속 사진기자로 활동하면서 부산 국제시장 화재와 피란지의 여러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해 보도하였다. 1954년 일본 아사히신문사가 주최한 국제사진살롱에 입선하였으며, 정부 환도와 함께 서울로 상경하여 국제보도연맹을 중심으로 사진활동을 계속하였다. 1959년 한국 최초의 광고사진 스튜디오인 ‘김한용사진연구소’를 창설하여 현재까지 운영해 오고 있다. 그는 한국 광고사진을 개척해 온 선구자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국내 최초로 컬러 현상 시스템을 도입한 그의 연구소는 한국 광고사진 및 광고의 요람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사진작가협회 부이사장, 대한민국사진대전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고, 현재 대한민국사진전람회 초대작가, 광고사진가협회 고문, 한국사진작가협회 자문위원으로 있다. 저서로는 『얼』(호영출판사, 1993), 『석굴암』(눈빛, 1999), 『한국사진과 리얼리즘』(눈빛, 2002), 『희망의 연대기』(눈빛, 2006), 『꿈의 공장』(눈빛, 2011) 등이 있다.
이영준 (글)
1961년 서울에서 출생했다. 서울대학교 미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뉴욕주립대(빙햄턴)에서 미술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사진비평가, 이미지비평가, 기계비평가. 계원디자인예술대학 아트 앤 플레이군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기계를 관찰하고 비평적으로 해석하고, 사진으로 찍고 다양한 지식들과 결합하고, 전시로 꾸미고 책으로 만들면서 사람들과 이야기 거리로 삼아 윤택한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하며, 도시에 대해서도 같은 일을 하고 있다. 펴낸 책으로 『사진, 이상한 예술』 (눈빛, 1998), 『이미지비평-깻잎머리에서 인공위성 이미지까지』 (눈빛, 2004), 『기계비평-한 인문학자의 기계문명 산책』 (현실문화연구, 2006), 『사진이론의 상상력』 (눈빛, 2006), 『비평의 눈초리-사진에 대한 스무가지 생각』 (눈빛, 2008)이 있고, 꾸민 전시로는 《사진은 우리를 바라본다》(서울시립미술관, 1999), 《다큐먼트》(서울시립미술관, 2004), (프랑크푸르트 FOTO FORUM INTERNATIONAL, 2005), 《서양식공간예절》 (대림미술관, 2007), (타임스퀘어, 2010) 등이 있다.
서동진 (글)
연세대학교 사회학과와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계간 『리뷰』 편집장, 『당대비평』 편집위원을 지냈고, 대안청소년센터인 하자센터 창립 멤버였으며, 웹진 『컬티즌』을 창간하는 데 참여했다. 성공회대와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영상원 강사를 거쳐 현재 계원디자인예술대 교수로 재직 중이면서 『당비의 생각』 기획주간을 맡고 있다. 자본주의와 문화의 관계를 묻고 공부를 하다 디자인문화에 관심을 갖고 틈틈이 글을 쓰고 있으며, 인터넷 매체인 '디자인플럭스'에 “앨리스”라는 생뚱맞은 필명으로 글을 연재하기도 하였다. 디자인, 문화, 정치의 관계를 생각해보면서 비판적인 디자인문화연구를 조직할 수 있는 담론의 씨앗을 찾아보려 애쓰고 있다. 저서로는 『누가 성정치학을 두려워하랴』(푸른행복, 1996), 『록, 젊음의 반란』(새길, 2010), 『디자인 멜랑콜리아』(디자인플럭스, 2010) 등이 있다.
허보윤 (글)
허보윤은 공예 디자인 이론가. 서울대 미대 공예과와 동대학원을 마치고, 영국 미들섹스 대학과 포츠머스 대학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권순형과 한국현대도예』(미진사, 2009)가 있으며, 『열두 줄의 20세기 디자인사』(디자인하우스, 2004), 『한국의 디자인02: 시각문화의 내밀한 연대기』(디플, 2008)를 공동저술했다. 역서로 『욕망의 사물』(일빛, 2004), 『공예란 무엇인가』(미진사, 2011) 등이 있다. 현재 서울대 조형연구소 선임연구원이며, 공예이론과 디자인사를 강의하고 있다.
- http://mdesign.designhouse.co.kr/article/article_view/108/58611?per_page=15&sch_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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