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표적 중견작가 우순옥과 그의 스승 우커 교수

우순옥 작가(1958~)는 이화여대 미술대학 및 동대학원 졸업하고 독일 뒤셀도르프 쿤스트아카데미에서 귄터 우커(Günther Uecker 1930~) 교수의 지도로 학교를 졸업한다. 인공화랑(1991), 국제갤러리(1993, 2006), 대림미술관(2002), '마인드 프로젝트-꽃씨'(서울 카페마운틴 2006), 아틀리에 705(2009)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고, '젊은 예술인을 위한 예술상전'(독일 쾨갤러리 1991), '도시와 영상(서울시립미술관 1999)', '내 마음에로의 여행'(삼성미술관 2003), '차가움과 따뜻함'(성곡미술관 2005), '추상하라!'(덕수궁미술관 2011) 등 국내외 단체전 및 프로젝트 참여했다. 현재 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 서양화 교수로 후배를 양성하고 있다.

여기에 우 작가의 독일스승인 귄터 우커 교수의 작품을 우 작가의 글과 함께 간단히 소개한다. 아래 작품은 2008년 학고재갤러리에서 전시된 작품으로 회반죽, 못 등이 사용되었다.

귄터 우커 '구조화된 필드' 1992. 회반죽 못 1992
▲  귄터 우커 '구조화된 필드' 1992. 회반죽 못 1992
ⓒ 김형순

관련사진보기

"백색의 그의 장소_작업 중인 우커의 못을 박고 있는 소리를 무심히 듣고 있노라면 그 일률적으로 반복되는 소리가 마치 생명을 이어주는 맥박소리 같기도 하고 어느 수도승의 목탁소리처럼 느껴지기도 하여 무념 무상한 마음이 집에 있는 듯 저절로 편안해지곤 했었다.

명상적이면서 래디컬한 작업을 하는 우커는 그의 작품과 삶이, 그리고 그의 공간이 어쩌면 그렇게도 따뜻한 인간미가 넘치는 그 자신과 닮아있는지 언제나 내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그것은 바로 한 작가의 삶과 세계가 한 공간에 응축된 그런 강렬한 느낌이었다. 어쩌면 그는 그의 영원한 화두인 삶과 죽음의 거대한 피라미드를 미리 생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나는 그 부드러운 흰빛 정서의 따뜻하면서도 우아한, 그리고 치열한 예술적 에너지가 느껴지는 그의 백색의 장소(백지와 같이 텅 빈)에서 조교로 지내던 5년 동안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달을 수 있었다. 나는 지금도 가끔 독일로 건너가선 그의 아틀리에를 들르곤 하는데 그때 그 마음은 아직까지도 한결같다." - 우순옥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659412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