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_춤, 새로운 시작입니다

 2002광주비엔날레 뉴스레터 2호 요약

■ 네오룩_www.NEOLOOK.com

2002_0329 ▶ 2002_0629

네 번째를 맞는 2002광주비엔날레는 현대미술의 새로운 흐름을 반영하여 미술의 공공성과 문화적 소통을 넓히는데 비중을 두고 있다. 대중들의 다양한 의견을 공유할 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당대의 문화현실에 대한 진단과 대안을 찾는 예술적 실천을 펼치고자 한다. 

● 특히 본전시와 특별전이라는 비엔날레 전시의 익숙한 구분 대신 주제와 밀접히 연관된 4개의 프로젝트로 전시를 구성하며, 주 행사장은 물론 일상 생활공간 속에서도 미술과 축제 이벤트를 가까이 접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 작업중_프로젝트1멈춤책임 기획_성완경_찰스 에셔_후 한루

제4회 광주비엔날레는 '멈춤'을 주제로 해서 동시대 미술의 전지구적 상황에 대한 비판적 성찰의 필요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그것은 세계화에 의해 야기된 변화하고 있는 맥락과 미술가들이 위치하고 있는 장을 배경으로 해서 동시대 미술을 관통하고 있는 역동적 전환에 특별한 주목을 하는 것이다. 

● 비엔날레는 다양한 시공간 체계들을 상호 교섭시킬 필요, 특히 속도, 지속, 차있음과 비어있음 간의 긴장을, 세계화에 대한 다양한 지역 문화들의 반응들 간의 긴장을 강조할 것이다. ● 우리의 불가피한 과제는 전지구적인 자본주의 헤게모니와 그것의 제도화된 시장 하부구조와의 관계에서 대안적인 사유, 제안 그리고 공간-생산을 증언하고 명시화하는 것이다. 따라서 그것들은 곧 열릴 비엔날레의 핵심을 형성한다. ● 덧붙여 비엔날레 자체의 지리·문화적 위치를 고려하여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다른 지역간의 교환과 교섭에 초점을 맞추는 것 또한 필요하다. 긴밀한 협동작업을 하는 국제적 팀으로서 큐레이터들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동시대 미술과 문화 활동의 가장 역동적인 지대 가운데 하나가 되고 있는 현실의 증인이 되기를 선택했다. ● 하나의 대척점으로서, 그리고 우리 개인 경험의 지리적 한계를 고려하여 새로운 유럽미술에, 특히 유럽미술의 지역성을 넘어서서 형성되고 있는 현대미술의 현장인 북부, 동부, 그리고 남부의 미술에 두 번째 초점을 맞출 것이다. ● 우리의 제안은 비엔날레가 미술가들, 건축가들, 큐레이터들의 긴밀하고 상호적인 협동과 다양한 개입을 통해 창출된 이벤트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성공한' 미술작품들의 관습적인 전시회 대신 우리는 이 이벤트를 모험적 시도로, 비엔날레의 각 지점에서 일어나는 대중과의 실험으로 발전시키는 것을 선택했다. ● 이러한 방식으로 '멈춤'은 미술과 사회에 대한 인식을 위한 인간적 접촉, 재고 그리고 사려의 필요성에 주목할 것이다. 이벤트의 속도와 규모는 멈추고 생각하려는, 그에 못지 않은 욕망과 긴장이 처리되는 매개체로서 실제로 진행되거나 기록된 대화와 갈등을 일으킬 것이다. ● 비엔날레의 기획은 미술가들과 대중 편에 볼 때, 세 수준의 참여방식으로 구성되는 구조를 갖는다. 첫 번째로, 아시아와 유럽으로부터 25개의 대안적 공간들 내지는 미술가 그룹이 자신들의 공동체를 제안하는 전시회를 자체적으로 큐레이팅하도록 초빙될 것이다. 두 번째로, 건축을 하는 많은 미술가들과 미술의 경계선상에 있는 건축가들이 비엔날레 홀 내부와 주위에 소규모의 정자와 같은 임시건물을 지을 것이다. ● 세 번째로, 단순히 많은 미술가들이 하나의 전체로서의 비엔날레의 이념을 확장시키는 자신들의 작품을 전시하거나 새로운 기획을 창안하도록 초빙될 것이다. 이 구조는 미술이 가능하게 하는 다양한 참여 - 개인 작업에서 집단적 또는 협동적 실천과 특별한 종류의 공동체 재현에 이르기까지 - 를 초래할 것이다. ● 비엔날레는 이후 계속 발전적으로 추진되어야 할 기획의 시작으로 자리매김 될 것이다. 비엔날레는 역사와 지역 속에 그 흔적과 유산을 남길 것이다. 통상적으로 규정되는 동시대 미술의 한계를 시험하는 초분과적 및 초문화적 실험을 위한 새로운 쟁점들과 공간들이 열릴 것이다. ● 기성의 개념들과 제도적 틀에 대한 하나의 대안으로서 이 기획은 우리 시대의 문화 및 미술활동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위한 심화된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 이전의 비엔날레들은 백만 명 이상의 관람자를 끌어 모았으나, 이번 기획은 다양한 면면의 대중에게 미술과 대면하기 위한 새로운 모델들을 제공하면서, 가장 동시대적인 미술작품을 소개할 것이다. 그것은 그 자체로 현재의 사회적 및 정치적 발전에 미술을 연결시키는 가장 흥미로운 국제적 기회들 가운데 하나다.

■ 성완경은 2002광주비엔날레의 예술감독이며, 현재 인하대 미술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작가이자 비평가로서 한국을 비롯한 국제 무대에서 독특한 이력을 쌓아왔다. 지난 1995년과 1997년 광주비엔날레의 커미셔너를 비롯해, 1999년 뉴욕시 퀸즈 뮤지엄의 「세계의 개념주의 : 다양한 기원들」, 1993년 후쿠이 비디오 비엔날레, 1988년 뉴욕시 아티스트 스페이스의 「민중미술-한국의 새 문화운동」등 여러 국제현대미술전의 전시기획자로서 활동해오고 있다.

■ 찰스 에셔는 스코트랜드 에딘버러와 덴마크 코펜하겐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젊은 큐레이터이자 평론가이다. 현재 그는 스웨덴의 말뫼 현대미술관의 디렉터이며, 진보적 예술을 위한 신개념의 미술교육 형태인, '프로토 아카데미'의 연구원으로 활동 중이다. 2000년 런던의 테이트 갤러리에서 열린『뉴 브리티시 아트2000: 인텔리전스』전과 괴테르보리 미술관에서 열린『아마추어: 다양한 연구 제안들』전 등 큰 행사에 공동 큐레이터로서 참여하였다.

■ 후 한루는 1990년부터 파리에서 거주하며 독립큐레이터와 미술평론가로 활동 중이다. 네델란드 암스테르담 조형미술 아카데미의 교수이며, 미국 미네아폴리스 워커 아트센터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0년 상하이비엔날레 총감독을 비롯해, 1999년 베니스비엔날레 프랑스관 커미셔너, 2000년 부산 국제아트페스티벌의 공동큐레이터를 역임하였다.

■ 작업중_프로젝트2저기 : 한국의 이산(離散)지대책임기획_민영순

임원주_윌밍턴을 그리며_혼합매체_2000 ⓒ Wonju Lim & Gwangju Biennale

「저기: 한국의 이산지대」는 재외 한국인 작가들이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 제작한 동시대 작품들을 전시한다. 이 프로젝트는 동시대의 미술 매체를 교육 프로그램 및 역사적이고 상호적인 디스플레이와 통합시킨 다층적인 전시가 될 것이다. ● 프로젝트2의 전시는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작가이자 독립큐레이터로 활동하는 민영순에 의해 구상되고 조직되며, 교육 부문은 인류학자인 진수영 박사의 감독을 받는다. 이 전시의 특별코너인 장편영화와 독립 비디오 부문은 영화 제작자이자 프로듀서인 폴 리(Paul Yi)에 의해 조직될 것이다. 프로젝트의 바탕이 된 광범위한 수준의 조사 연구는 세계 각지의 여러 자문위원들로부터 인도 받았다. ● 「저기」는 한국의 이산민들이 사는 다섯 개의 주요 도시에 초점을 맞춘다.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 서로 다른 이 도시들은 로스앤젤레스(미국), 상파울로(브라질), 알마티(카자흐스탄), 연변(중국) 그리고 오사카(일본)이다. 이 다섯 장소들은 가장 초기인 1800년대 중반 중국에서의 이산민 형성에서 과거 몇 십 년 동안의 상파울로에서의 정착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이산의 역사를 수용하고 있다. ● 전시는 이 상이한 지역들 각각의 독특한 성격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는 동시에, 이 장소들을 한국인의 이산의 전지구적인 역사 및 그 역동성과 연결시키게 될 것이다. ● 한국 역사의 많은 부분은 대규모의 이주와 분산이라는 현상을 고려할 때 더 잘 이해될 수 있다. 동시대에 이 분산은 급속히 진행되었고 범위에 있어서도 전지구화 되었다. 거의 6백만에 이르는 한국인들이 160개의 세계 여러 나라들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늘날 한국인들의 이산은 출신국 인구 대비 해외거주 인구의 비율로 따질 때, 중국인, 유대인 그리고 이탈리아인에 이어 세계 네 번째 규모이다. ● 이산에 대한 연구는 전지구적 자본주의로 소급되는 경제적 및 문화적 전환과 '시공간적 압축' 내에 위치 지워져야 한다. 시공간적 규모는 이 전환을 야기한 새로운 기술의 결과로서 우리가 경험하듯이, 시간이 더 빨리 흘러가고 거리가 더 가까워졌다는 느낌이다. 이 전환과 압축은 많은 이들에게 세계 속에서의 자신들의 위치를 더듬어 찾아야만 하는 상황을 야기했다. 이 상황은 장소에 대한 더 신장된 관심, 정체성과 공간적 위치간의 더 증대된 상관관계를 낳았다. 특히 그들의 일상적 삶이 주변이나 고향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는 느낌의 지역적인 것과 전지구적인 것의 생각들로 굴절되어 있는 이산민들에게서 그러했다. ● 이 전시는 한국인의 이산 경험과 역사를 각 지역의 문화적 산물들을 통해 검토하면서 정체성 일반의 쟁점들에 관해 많은 통찰을 제공하고 많은 질문들을 제기하고자 한다. 정체성은 어떻게 표현하고 이해되는가? 세대가 바뀜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가? 우리는 몇몇 미국의 문화연구에서 선언했듯이 '후기-종족성(post-ethnicity)'의 시대에 살고 있는가, 아니면 지난 9월 11일의 사건(세계무역센터 테러)은 다시 한번 종족성이 '전면과 중심'에 등장하게끔 민족주의와 이산주의적 틀간의 논쟁과 긴장의 항들을 바꾸어 놓았는가? ● 9월 11일의 지속적 파장은 다섯 도시 중 세 도시로의 조사연구 여행을 연기시켰다. 큐레이터팀은 8월에 상파울로와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해서 도큐멘터리 촬영작업을 했으며, 11월에 카자흐스탄, 중국, 일본을 방문할 것이다. ● 이 프로젝트는 세계 각지에 사는 약 20여명의 재외 한국 작가들을 등장시킬 것이다. 그들은 이전 비엔날레에 참여한 적이 없으며, 최근 한국에서 주요 전시를 연 적도 없다. 이들 모두는 동시대적인 표현방식을 이용해 작업한다. 작가들을 선별하면서 선별된 작품들 각각과 그 모두에 '한국성'이라는 하나의 포괄적 관념이 부과될 위험을 잘 알고 있기에 본질주의적인 종족성 및 동질성 개념을 회피하고자 했다. 상파울로의 리나 김(Lina Kim)이나 로스앤젤레스의 임원주 같은 작가들의 조각 설치물들은 외관상 한국성에 대한 어떤 지표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한 외관에도 불구하고 한국인의 이산을 검토하려는 의도는 이산이라는 쟁점이 이민 경험에 중심적임을 확인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한국성이 어떻게 정의 또는 이해되느냐와 한국성에 대한 이 감각이 국경선들과 지역적 관행들에 의해 창출된 문화적 맥락들을 초월하느냐 그렇지 않느냐라는 견지에서 그들이 어디에 살고 있는 지와 무관하게 한국인의 정체성에 관해 복합적인 질문을 제기하는 것이다.

■ 민영순은 재미 한인 2세로 버클리 캘리포니아 주립대를 나와 뉴욕 휘트니미술관 큐레이터프로그램을 수료했고, 캘리포니아 주립대 미대 교수로 재직중이다. 「송골매의 비행」(이탈리아 코토나, 2001), 「원더보드 이미지화」(런던, 2000), 「새천년의 창조성」(필리핀 바구이오, 1999)을 비롯한 여러 전시들에 참여했고, LA 차이나타운 서비스센터 공공미술부문 커미셔너(2000), 뉴욕시립박물관 리노베이션 프로젝트의 아시아지역미술 커미셔너(2001)로 활동했다.

■ 작업중_프로젝트3법정·영창: 장소 특수성의 해석을 위한 전제들책임기획_박만우

상무대 법정 영창 ⓒ Gwangju Biennale

광주시내 상무지구에 위치한 5·18 자유공원에 발을 들여놓기 이전에는 누구도 그 장소에서 느낄 수 있는 묘한 분위기를 짐작하기 어렵다. 영화 촬영장의 세트와 같은 느낌. 복원된 법정·영창, 내무반, 식당, 헌병중대 사무실, 그리고 그 건물들 사이에 가지런히 다듬어진 잔디밭은 주변의 아파트동들과 실내골프연습장과의 대조로 인해 아무런 표정이 없다. 가끔 상공을 나는 비행기 소음이 이 공간을 더욱 침묵하게 만들곤 한다. ● 장소특수성이란 이곳에서 이루어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의 작품이 위치하는 맥락을 뜻한다. 흔히들 말하는 '컨텍스트'와 예술작품인 '텍스트'가 어떤 관계를 맺는가의 문제이다. 컨텍스트는 텍스트를 조건화시키는 구속적 틀이 될 수도 있지만 한편 텍스트는 그 틀에 깊숙히 침투함으로써 컨텍스트 자체를 바꾸어 놓을 수도 있다. 소위, 탈맥락화 혹은 재맥락화의 과정이 여기에 해당된다. ● 비유컨대, 하나의 이미지를 놓고 보자면 배경이 있으므로 전경에 위치한 형상이 의미를 갖지 않는가. 그러나 배경과 형상의 관계는 근대를 거친 오늘의 삶의 조건을 들여다보면 그렇게 단순하지만은 않다. 과거 도시의 형상은 전원과 같은 자연을 배경으로 자기성격을 드러냈다. 그러나 요즈음은 도시 주변도 또 다른 외곽 도시들로 에워싸여 있어서 그 구분이 확연히 드러나지 않는다. 점차 근원, 출발점 또는 귀환점에 대한 고정된 관계가 무너지고 끊임없이 많은 지점을 옮겨다니는 것이 일반적인 우리들의 삶의 형태가 아닌가. ● 따라서 한 장소에 대한 우리들의 기억도 깊게 뿌리내리지 못하고 표면 위를 불안정하게 이동한다. 원근감이 배제된 '기억의 평면화'라고나 할까. 마치 벽지의 패턴화된 문양을 이미지로 본다면 아무런 배경 없이 규칙적인 형상들의 반복이 그 자체로 배경도 만들고 형상도 되는 것과 같다. ● 우리 기억의 무늬는 이렇게 '벽지화'되고 있다. 5·18 민중항쟁이라는 무거운 역사적 배경과 헌병대의 물리적, 공간적 맥락은 이러한 기억의 양식들에 의해 목소리를 잃어가고 있는 것이다. 시기적으로 구별해보자면, 이 장소는 과거 증언의 시기를 거쳐, 애도의 시기 그리고 이제는 기억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 20주년, 21주년 하는 기념제는 그 역사의 주역들과 그 이후의 새내기들에게 무엇을 공유하게 하는가? 기념비적 기억의 문화는 집단의 기억, 공공의 기억을 강요한다. ● 그러므로 기억의 장소에는 거짓된 아우라가 자리잡게 되는 것이 아닐까. 과장된 위엄과 코믹함이 공존하는 곳. 그러나 여전히 5월의 당시를 회상하며 오열할 수밖에 없는 이들, 그저 침묵하게 되는 이들, 어색한 웃음으로 대신하는 이들, 아예 그나마 속뜻을 알 수 없는 표현조차 할 수 없이 이제는 사라진 이들은 오늘날 범람하는 기억의 문화에서 '잊혀지고' 있지 않은가? ● 결코 말하여질 수 없었기에 드러나지 않았던 화석화된(fossilized) 언어들. 5·18에 대한 한 개인의 사적인 경험들은 공공의 기억에 가려 단지 징후에 머무른다. 그러므로 예술적 의사소통이 가능한 표현의 기회를 준다는 의미에서 프로젝트3은 일종의 반기억(counter-memory)을 겨냥한다. ● 이곳에서 이루어지는 전시를 보고 난 관객은 어떤 느낌을 갖게 될까? 보다 자유로워진 느낌. 아니면 무언가 더 불편하고 거북스러운 느낌. 아무튼 이곳의 장소성에 대한 해석을 위해서는 우선 크기라는 문제가 고려될 수 있겠다. 구금된 이들이 겪고 느낀 물리적, 심리적 공간의 면적도 상관이 있고, 반성되어야 할 기념비적 문화의 규모와 무관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자면 형상의 크기, 작품의 규모, 보이는 것과 보는 이와의 거리감 등이 작품 제작과정에 포함될 수 있다. 다음으로 경계의 문제가 여전히 유효하다. 고립된 공간과 그 밖의 공간, 공적인 역사와 개인의 이야기, 환상과 현실 사이의 경계, 자연과 문화 사이의 경계(예를 들어, 인공화된 자연으로서의 정원), 혹은 과거와 현재 시간 사이의 경계, 예술표현 매체들 사이의 경계들 말이다. 현대미술이 당면한 모든 핵심주제들이 이 전시에서 다루어질 수 있다고 보여진다.

■ 작업중_프로젝트4접속책임기획_정기용

백운광장주변 ⓒ Gwangju Biennale

도시는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부단히 움직이고 변모한다. 광주도 지난 세기 초 인구 만 명 미만의 작은 마을이었던 것이 불어나 이제는 인구 130만 명이 넘는 대도시로 성장하였다. 도시는 지난 30여 년간 지하철까지 건설할 정도로 수평적 확산을 보였으며 이 땅에 불어닥친 건설과 개발의 열기는 광주를 비켜가지 않았다. 지난 70년간 광주시를 남북으로 횡단하던 광려선의 일부 10.8Km의 철도가 도심의 20여 개소의 교차로와 만나면서 교통난을 가중시키고, 빈번한 사고의 유발과 인근 주민들에게 소음공해를 일으키고, 사적 생활영역을 침해한다는 이유 등으로 폐선 되어(off the rail/site off) 도시 한 가운데 멈춰있다(pause). ● 그리고 이렇게 갑자기 비워진 땅은 도시와의 새로운 접속(on the city/sight on)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광주의 폐선부지는 여타의 공공부지와는 다른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철도가 개설되던 당시 광주의 외곽이었던 이곳은 이제 도시의 중심에 위치하게 되었으며 이는 마치 도시 성장의 파도를 비켜 가는 흔적으로서 개발이 유보된 '공간의 도장'인 셈이다. 다시 말해서 광주 폐선부지는 도시가 자라나면서 각인한 '시간의 도장'인 셈이다. 레일이 걷히고, 침목이 걷힌 폐선부지의 정경은 역설적으로 이제 막 철길을 놓을 채비를 하고 있는 현장처럼 보인다. 2001년 현재의 광주땅 위에 갑자기 70년 전으로 되돌아간 과거의 땅이 겹쳐있는 꼴이다. 그래서 이 땅은 광주를 새로운 공간과 시간으로 풀어내야 할 열쇠구멍과 같다. 즉, 광주비엔날레 프로젝트4는 광주의 미래를 열 또 다른 열쇠와 같이 작동할 것을 기대한다. ● 폐선부지는 땅이라기보다는 광주에 남아있는 근대유적이며 단순히 비어있는 면적이 아니라 주변에 의해 살아있는 잠재력이며, 선이기보다는 이어진 면이며 철길이라기보다는 연속되는 풍경이고 경계와 단절보다는 연결과 접속을 상기시키는 곳이며, 쇄석만 있는 광물질이 아니라 이미 자연이 복원하려고 애쓰는 생태적 표현이고 폐기될 길이 아니라 새롭게 열어줄 미래이다. ● 어떤 형식으로든 사용하기 전에 다시 한 번 다양한 시각으로 되돌아보고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 할 질문의 땅이다. 세계적으로 도심의 철도가 폐선 되는 사례가 흔한 것은 아니다. 따라서 이런 모든 사실들을 천착하여 공공미술이 도시와 새롭게 만날 수 있는 장을 열기 위해, 그리고 나아가서는 광주를 '문화도시'로 거듭나게 할 수 있는 가능성들을 탐색하기 위해 이 전시가 마련되었다.

■ 정기용은 서울대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제6건축대학과 파리 제8대학에서 수학했다. 프랑스 건축사 자격을 취득한 후 기용건축연구소 대표와 서울 건축학교 운영위원,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교수로 재직중이다. 2000년에 제3회 교보환경문화상을 수상하였으며, 주요작품으로는 서울 공항동성당, 계원조형예술대학, 프랑스 대사관 별동 계획안, 동숭동 무애빌딩, 동명중·고등학교 등이 있다.

현장중계_전시기획 총괄조정회의2001_1025 ▶ 2001_1029

지난 2001. 10. 25일부터 29일까지 광주비엔날레에서는 성완경 예술감독, 프로젝트1 공동큐레이터 찰스 에셔, 후 한루, 프로젝트2 큐레이터 민영순, 프로젝트4 큐레이터 정기용, 전시부장 박만우, 공간구성을 진행할 건축가 장영호, 김영준과 재단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2002광주비엔날레 전시기획 총괄조정회의'를 개최했다. 전시 방향과 전시주제의 개념, 전시구성, 참여작가, 공간구성, 예산운영, 출판, 홍보 등 전시행사 전반에 관한 의견을 교환한 회의내용을 요약해 싣는다.

진행_성완경 예술감독장소_광주비엔날레 회의실

2001_1025_전시주제의 개념, 전시구성, 공간 구성개념, 도록참석_성완경, 찰스 에셔, 후 한루, 박만우 외 전시스텝

2001_1026_프로젝트1: 작가 선정, 작가 지원, 아시아 지역미술 네트워킹참석_성완경, 찰스 에셔, 후 한루, 박만우 외 전시스텝

2001_1027_프로젝트1: 파빌리온 작가선정, 공간구성 방향참석_성완경, 찰스 에셔, 후 한루, 장영호, 김영준, 박만우 외 전시 스텝

2001_1028_각 프로젝트별 프리젠테이션, 작가 선정, 작가 지원참석_성완경, 찰스 에셔, 후한루, 민영순, 정기용, 장영호, 김영준, 박만우 외 전시 스텝

전시 기획 총괄 조정 회의 주요 내용

전시 기획 총괄 조정 회의는 각 프로젝트별 큐레이터들과 공간 설계를 담당할 건축가 그리고 전시 스텝들이 만나 주제와 전시 단위 설정에 대한 각자의 진전된 견해와 각 프로젝트별 기획 과정을 공유하고, 실행 과정상에 드러나는 제반 문제들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한편으로는 전시의 주요한 구성 주체인 참여 작가들과 그들이 광주에 준비해 올 작업들이나 광주에 와서 작업할 내용, 그들 작가들이 어떠한 과정을 필요로 하는지에 대한 세부적인 논의도 진행되었고, 그것은 참여 작가 선정의 방식으로 결정되었다. 이 논의는 4일간 이어졌는데, 실제적인 논의의 내용은 무척 다양하고 많은 분량의 것이지만, 독자들의 편의상 전시의 과정과 결과를 예측하는데 중점을 두어 논의 내용을 소개한다.

프로젝트1 '멈춤'

● 프로젝트1은 그동안의 비엔날레들이 추구했던 모델보다 훨씬 전복적인 방식의 대안 모색의 장이 되고자 한다. '멈춤(Pause)'은 동작의 정지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그것은 다음 동작을 위한 준비 과정이기도 한데, 우리는 광주비엔날레를 포함한 여러 실험적 전시 형식들 역시 기존의 모든 관습과 고정관념을 버리고 스스로의 모습을 재성찰해야 한다고 본다. 그동안 이뤄졌던 여러 대안적 예술가 및 그룹들의 시도 역시 그러하며, 예술과 비예술적인 것들과의 관계, 성공적으로 만들어지는 예술 작품들과 전시, 예술적 맥락 속에 포함되어 온 다양한 이슈들, 전시 공간의 구성 및 시각적 구성물들의 공간·지리적 이동 방식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우리는 통상적인 전시의 경우 대부분 명확한 결과를 설정해놓고 목표 달성을 위한 과정을 결과에 종속시키는 관행을 뒤집고, 참여자들의 풍부한 창안과 대화, 감각의 흐름을 따르는 과정의 유동성을 중시할 것이다. 우리의 계획은 자동 큐레이팅된 공간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또는 하나에서 다음 것으로 그것들이 어떻게 나아갈지 마지막 순간까지 알 수 없는 살아 있는 과정처럼 전시를 구성하는 것이다. 한편 이러한 방향의 대척점에는 시간과 공간을 비롯한 여러 제약요소들이 있는데, 우리는 이러한 우리의 의지와 조건 사이를 횡단하는 여러 형태의 기술적 수단들을 동원하려 하고 있고, 그 핵심은 다음과 같다. 

전시 구성_이 프로젝트는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5개중 4개에서 실현되며, 구성은 크게 세 개의 범주로 이루어질 것이다. 첫째, 아시아와 유럽을 중심으로 지역의 제도와 조직, 그리고 미술과 사회간의 관계에 대한 상이한 접근을 통해 새로운 예술적 방향을 실천하고 있는 대안그룹들을 초청하여 자신들의 활동지가 아닌 광주라는 전이된 공간에 알맞은 작업들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다. 이 대안공간의 작가들은 스스로 공간을 구성하고, 자신들이 해왔던 작업의 연장선상에서 이미지를 전시하거나 비디오 프로그램을 실현하거나 지역간 네트워킹을 실현하고, 퍼포먼스, 해프닝 등을 진행하게 된다. 이로써 광주를 찾은 관람객들은 전시관에 마련된 세계 각지의 대안공간 방문을 통해 각기 새로운 예술적 작업을 시도하는 시각적 구현물들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한편 이들 중 8개 정도의 그룹들이 미리 한국에 와서 서울과 광주에서 도시의 공간구성을 중심으로 한 문화 전반에 대한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인데, 여기에는 강의와 토론, 현장답사, 출판 등을 포함하고 있고, 이러한 과정들은 전시공간 안에 '살아있는 문헌보관소'로 설치될 것이다. 

● 둘째, 2002광주비엔날레의 주제 '멈춤'을 물리적으로 실현하려는 의도에서 작가와 건축가들이 구성하는 매우 개방적인 형태의 15개 정도의 정자가 설치될 것이다. 이 정자들은 숨가쁘게 돌아가는 현대의 도시에 일종의 휴식을 제공하려는 전략을 갖고 있는데, 대중의 개입이 쉽고 다양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가게, 카페, 정원, 집, 입방체, 건물 등의 형태를 갖게 하고, 이 속에서는 여러 가지 일상의 재현이 일어나거나, 그냥 텅 비어있음으로 해서 고요한 공간이기도 할 것이다. 집 없는 사람들을 위한 집짓기 프로젝트(에코 프라워트 Eko Prawoto), 큰 건물들 속에 틈 건물을 집어넣는 건축(바우 와우 BOW WOW) 이슬람식 건축과 실내장식을 만들어내는 작업(에이에스 AES) 등이 그것이다. 

● 셋째, 시간, 지속성, 비어 있음, 불화, 그리고 모든 종류의 지배적 사고, 정형화된 형태, 습관화된 행동양식 등에 대한 의문과 대안적 제안들을 실현하고 있는 각 대륙의 개별작가들의 작업이 구현될 것이다. 숫자를 읽는 소리작업을 진행하거나(온 카와라 On Kawara), 전시장 바닥에 그림을 그림으로써 휴식이 가능하도록 하거나(미첼 린 Michael Lin), 지역의 어린이들과 함께 작업하거나(에스라 에르센 Esra Ersen), 날카로운 정치적 퍼포먼스(시슬레 하파 Sislej Xhafa)를 보여주기도 할 것이다. 

공간연출_프로젝트1의 전시 공간은 공동 큐레이터 3인의 제안과 참여작가들의 공간구성 구상을 수렴하여 혁신적인 건축가인 장영호와 김영준의 공동작업으로 구체화될 예정이다. 유럽의 오랜 전통에 기초한 낡은 서구적 전시공간 구성의 모델을 전복시키고자 하는 공간 디자인은 높은 천장을 가진 곳과 천장으로부터 자연광이 들어오는 곳, 기둥이 없는 곳과 같은 각 전시관의 조건을 최대한으로 극대화시키고, 작업들과 관객들간의 '소통'이 원활하도록 구성될 것이다. 전시공학을 기초하는 주요한 개념적 틀은 도시 속의 멈춤(Pause in the city), 외곽 도시 속의 멈춤(Pause in the suburb), 촌락 속의 멈춤(Pause in the village), 도시의 황량한 공간 속의 멈춤(Pause in the urban wilderness) 등 네 가지 국면이며, 관객들로 하여금 전시장을 하나의 도시로 느끼게 하는 흐름과 동적인 리듬을 창조하며, 관람/참여의 관습을 바꾸고, 공간 속에 배치된 모든 구성 요소들이 살아 숨쉬는 것을 추구할 것이다. 예를 들어, 우리는 큐레이터, 작가, 코디네이터, 참여자들, 관객들과의 활발한 의사소통과 작업의 편의성, 관객들의 현장감을 증폭시키기 위해 전시장 안에 전시 사무실을 만들고, 그것으로 하여금 정자의 한 부분을 이루도록 할 것이다. ● 실무진행_특별히 프로젝트1은 아시아와 유럽지역 작가들의 참여비중이 높고, 국제미술계 안에서의 아시아미술에 대한 높은 관심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미술기획활동 및 네트워킹의 강화를 유도할 것이다. 이를 위해 참여작가들은 물론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지의 젊은 전시 기획자들의 참여를 유도해 전시실행 과정에서 도출되는 경험과 교육, 훈련 프로그램들을 공유하고, 이들간의 상호 교섭을 활성화 할 예정이다. 한편 우리는 한정된 예산과 인력의 효과적인 배분을 시도하고, 전시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추가적으로 필요한 경비와 인력, 장비의 확보를 위해 각 국가, 기관, 기업, 개인 등 후원자들의 지원을 이끌어 내는데, 큐레이터와 작가, 광주비엔날레측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우리는 2002광주비엔날레 진행과정과 가시적 형태 및 성과를 지리적으로 떨어진 지역의 사람들과 공유하는 면적을 넓히는 홍보활동을 위해 미술을 중심으로 한 여러 국제적인 매체들과 시스템들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며, 이러한 취지에 공감하는 매체들과 기관, 개인들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전시 도록은 시각적 결과물을 기록하는 차원을 넘어 광주에서의 작업 진행과정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주제', '정자', '네트워킹', '포럼', '설치모습' 등의 단위로 설정하고 있고, 이것들은 호사가들의 장서고에 안치되기보다는 예술적 실험과 전시의 실행과정에서 살아 있는 참고서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참여작가_이 프로젝트 참여작가는 세 축의 공간구성에 따라 이번 큐레이터회의를 통해 다음과 같은 작가와 단체들을 선정했고, 오는 12월까지 추가적인 선정작업이 계속된다. 

그룹_아티스 프로 엑티브(말레지아), 빅 스카이 마인드(말레지아), 카스코(네덜란드), 체메티 아트 하우스(인도네시아), 드 흐징(네덜란드), 디지탈 아트 랩(이스라엘), 폭살 파운데이션(폴란드), 글래스 박스(프랑스), 아이티 파크(타이완), 로프트(중국), 모울펀드(필리핀), 오다 프로제시(터키), 파라 사이트(홍콩), 프라스틱 키네틱 웜즈(싱가포르), 프로젝트 304(태국), 프로토아카데미(영국), 루앙루파(인도네시아), 수퍼플렉스(덴마크), 유니버시티 방사 우타마(말레지아), 우가바트(태국), 비디오티지(홍콩), 포럼 에이(한국), 루프(한국). 

파빌리온_에이이에스(러시아), 아틀리에 바우와우(일본), 클로드 레베크(프랑스), 에코 프라워토(인도네시아), 림 치 첸(싱가포르), 마르코 펠리한(슬로베니아) 미카엘 에름그렌/잉가 드라셋(덴마크), 시니치 오가와/알란 존스톤(일본/영국), 얀 리/후지에(홍콩), 양 지창(중국), 양 쉬첸(중국), 김소라/김홍석(한국), 박문종(한국) 

개별 작가_안다 마니크/마린탄 시레(인도네시아), 뷸렌트 상가(터키), 카스튼 니콜라이(독일), 젱 지아니(중국), 구 덱신(중국), 마이클 린(타이완), 마크 루이스(캐나다), 온 카와라(일본), 오라프 니콜라이(독일), 숀 스나이더(미국), 빌헬름 사스날(폴란드), 장 페일리(중국), 아라마이아니(인도네시아), 안토니오 갈레고(프랑스), 에스라 에르센(터키), 하릴 알틴데레(터키), 힐러리 로이드(영국), 얀스 하닝(덴마크), 요하나 빌링(스웨던), 조셉 그리질리(미국), 주디 프레야 시바니안(필리핀), 류 쿵 유(말레시아), 린 일린(중국), 린 르벤쉬타인(영국), 매튜 응구이(싱가포르), 네드코 솔라코프(불가리아), 니나 피셔/마라온 엘 사니(독일), 오토 버쳄(미국), 포스트8(타이완), 시슬레 하파(코소보), 츠요시 오자와(일본), 베로니크 부디에(프랑스), 주재환(한국), 정연두(한국), 윤주경(한국), 임흥순(한국), 장영혜 중공업(한국), 김상길(한국), 김순기(한국), 유승호(한국), 박불똥(한국), 성능경(한국), 함진(한국)

프로젝트2 '저기: 한국의 이산지대' ● 이 프로젝트는 자신의 터전을 벗어나 다른 집단의 생활공간에 이주해 살아가고 있는 한인들의 과거와 현재를 전시를 중심으로 한 기록물, 답사 등과 같은 방법을 수반한 입체적인 접근을 시도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한국인의 정체성 문제와 나아가서는 국가간 인종간 경계가 허물어져 가는 오늘날의 문화환경에서 서로 다른 문화와 전통이 어떻게 보전되거나 변화하는지 등과 같은 다문화적이고도 문화인류학적인 해석을 이끌어낼 것이다. 주로 이주 한인들이 겪는 현지문화와 모국의 문화 사이의 조화와 갈등, 흡수와 거부, 친밀함과 낯설음이라는 갈등구조들을 '정착'이라는 개념에서 접근해 새로운 혼성적 문화의 면모들을 드러내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큐레이터 민영순과 함께 진수영(문화인류학)이 역사교육적 측면의 기획을, 폴 이(영화감독)가 장편영화와 비디오 선정 및 상영 부분의 기획 분야에, 로널드 스트라우드(전시코디네이터)가 전시디자인 부분에 협력하고 있다. ● 전시구성_이 프로젝트는 광주비엔날레의 제5전시관을 사용하게 될 것이며, 역사교육적 측면과 예술문화적 측면을 축으로 전시가 구성될 것이다. 역사교육적 접근방식은 연대기(한국인 해외이주의 역사를 고대부터 현재까지 한눈에 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프로젝션 이미지와 텍스트가 함께 제시되는 연대기를 제작)와 다큐멘터리(중점적인 5개 이산지역에 대한 조사여행을 통해 제작한 참여작가의 인터뷰를 포함한 각각 5분 분량의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전시 도입부에 상영), 장편영화(한국 이산을 주제로 한 장편영화 및 비디오 상영을 통해 보다 대중적인 방식으로 관객에게 접근), 교육프로그램(전시 기간중 국내외 학자 및 작가 초청 영상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 관객들을 대상으로 한국민의 이산과 분단에 대한 다각적인 접근을 시도하며, 대중의 지적 참여를 적극적으로 이끌어냄)으로 구성된다. 예술문화적 접근방식은 이산지역으로 선정된 5개 지역에서 태어나거나 살고 있는 한국인 작가들의 다양한 장르의 미술작품을 전시하는 것이다. 특별히 관객이 전시를 관람하는 도중에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라운지 공간에도 관객참여형 작품을 설치해 관객과 작품과의 친밀도를 높여나갈 것이다. 

참여 작가_지금까지 미국 9명, 브라질 2명, 일본 1팀, 중국 1명, 한국 1명을 참여 작가로 선정했고, 11월중의 아시아 지역 조사여행을 통해 6명 내외의 참여작가를 추가로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작가는 다음과 같다. 고병옥(한국→LA), 리나 김(상파울로), 류은규(서울→연길), 제니퍼 문(LA), 조셉 박(오타와→시애틀), 성상원(한국→상파울루), 요시코 시마다/황보 강자/미리내여성회(동경, 오사카), 이진(시카고), 임원주(광주→LA), Y. 데이비드 정(본→워싱턴), 천성임(한국→뉴욕), 수잔 초이(서울→LA), 데이비드 코티(LA), 김주영(서울)

프로젝트3 '법정·영창: 장소 특수성의 해석을 위한 전제들' 

● 20세기의 잦은 전쟁들은 제3세계에 군부정권이 들어서는 토대를 제공했고, 1980년 광주에서는 시민들이 봉기해 한국에서의 군부통치 종식의 기틀을 마련했으며, 그 파장은 아시아 각국에 이어졌는데, 상무대 영창은 그 관련자들이 투옥돼 생존의 조건을 제한 당했던 장소였다. 지금 이 장소는 신개발 택지지구의 한편에 거의 화석화 된 채 현재의 일상으로부터 일탈되어 있는데, 프로젝트3은 이러한 잊혀져 가는 역사의 기억을 되살리고, 감성활동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예술적 지향을 살려, 유폐된 이 공간에 생기를 불어넣고, 오감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작업을 시도하려 하고 있다. 여기에서는 특별히 역사적 사실의 해석에서 비롯되기 쉬운 표현의 제약을 뛰어넘는 생동감 있고, 자유분방한 예술적 시도들이 진행되고, 광주비엔날레를 주목하고 있는 각국의 인사들과 전시관계자들, 광주에 온 관객들과 인근시민들이 이 장소의 의미를 재해석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전시 구성_이 프로젝트는 보존중인 상무대 영창의 시설물들을 활용해 진행될 예정이다. 자유관은 5·18 관련자료를 상설전시하는 곳으로, 전시기간 중에도 상설전시는 유지하면서 강당(영상실)에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세미나와 비디오 상영과 같은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해 미술과 사회의 관계를 조명하려 한다. 법정·영창, 헌병대 중대 내무반, 헌병대 식당, 감시탑, 본부사무실, 창고, 식기세척장 등으로 이루어진 보존공간은 모두 8개의 분할된 공간 형태를 그대로 살려 정치적, 물리적 구조로 인해 박탈당했던 인간의 감각을 되살리는 데 초점을 두고 작품들을 배치할 예정이다. 한편 잔디가 깔린 옥외공간 역시 전시 공간으로 활용하고, 참여자들을 위한 리셉션 장소로도 활용할 것이다. 이 프로젝트의 세부적인 공간 연출 및 참여작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프로젝트4 '접속' 

● 도시형태의 변화에 따라 기능을 멈춘 광주의 도심철도가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이 프로젝트는 이 폐선부지에 새로운 기능과 역할을 부여하려는 예술적 시도로, 참여작가, 시민, 행정기관 등의 다양한 욕망과 의지, 이해관계들 사이를 횡단하는 유기적인 소통과 접속을 시도하려 하고 있다. '돌아온 땅'이라는 전제에서 출발하는 이 기획은 부지와 시설물들의 재활용, 텃밭들이 이루는 대지미술, 과거의 역사를 체험하는 야외박물관, 주변환경과 임시구조물을 활용한 건축적 풍경, 인접 지역들간의 접속, 유목민적 삶의 근거지인 임시구조물, 주변에 산재하는 학교와 학생들을 위한 야외교실, 식생과 생활의 흔적들은 되살리는 도시생태, 시민들의 일상에 개입하는 도시산책, 도시적 삶의 미래를 예감하는 도시의 미래라는 작은 단위의 주제들을 실현하는 방식의 작업들이 예정되어 있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폐선 곳곳의 지점들에 생기를 불어넣는 것으로 시작될 이 작업은 이번에 그치지 않고 전시가 끝난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광주시민, 광주비엔날레와 함께 새로운 형태의 작업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다. 

전시구성_폐선부지 공공예술 프로젝트는 도심을 관통하는 10.8Km 전 구간을 대상으로 하지만, 이번 작업과정에서는 주요한 몇 개의 지점에 초점을 두고 크게 두 가지의 전시로 구성될 것이다. 하나는 작가들의 작업을 설치, 전시하는 것으로 전시의 범주를 미술에만 국한시키지 않고 공공예술 관련영역으로 확장시켜 건축가, 대지미술가, 미술작가, 조경예술가들이 참여하여 현장작업을 위주로 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자료전 성격의 특별전으로 폐선부지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역사적 시각을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광주지역의 대학, 서울대 대학원 건축과, 서울건축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대학원과정 건축과 학생들의 폐선부지와 관련된 학생작품전과 폐선부지와 관련된 사진전 및 회화전 그리고 광여선光麗線의 역사, 그 밖의 관련자료전 성격의 기록전이 열린다. 

참여작가_이 전시는 현장작업을 위주로 하는 공공예술 전시의 특성을 감안하여, 작가를 선정하는 방식은 우선 후보작가를 선정하고, 그들 작가로 하여금 현장을 답사하도록 한 뒤 작품의 초안을 제출하고, 이를 큐레이터와 광주비엔날레측이 공동으로 검토해 최종 참여작가를 선정할 예정이다. 현재 참여가 예상되는 작가들은, 건축가로는 김영준, 김종규, 서혜림, 이민, 이종호, 장영호(중국), 조경건축가로는 아드리안 게즈(네덜란드), 알레 한드로(영국), 조경예술가로는 질 끌레망(프랑스), 자크 시몽(프랑스), 올가 떼라소(스페인), 미술작가로는 공성순, 김기철, 김용익, 도흥록, 박상호, 박정환, 안규철, 이용백, 이중근, 정선휘, 정현, 최정화, 홍순명 등이다.

2002광주비엔날레 전시건축 김영준 ⓒ Gwangju Biennale
2002광주비엔날레 전시건축 장영호 ⓒ Gwangju Biennale

이상의 내용은 이번 회의의 논의 결과를 전시의도 및 주요개념들, 전시구성 방식, 공간연출, 실행방안, 참여작가 등을 중심으로 정리한 것이다. 그러나 2002광주비엔날레의 전시진행 방식은 기존의 전시진행 방식과 형태를 달리하므로, 우리는 진행 과정 중에도 각 큐레이터들 및 참여작가들, 협력자들의 창의적 제안에 따른 유동적 변이의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내용들은 기획의 취지에 효과적이라는 전제가 성립된다면 다양한 형태로 변화될 수 있다. 참여작가들이 더욱 추가되는 것은 물론 우리를 포함해 외부의 다양한 제안들을 적극 수용할 것이다. 회의록의 일부를 인용한다. 

● "장기적으로 볼 때, 전통적인 비엔날레로부터의 단절은 훗날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중대한 문제가 될 수 있다. 우리는 비엔날레를 준비하는 조직 안에서 창조적인 엔진을 찾아내고 아이디어를 제안해야 하는 '창조적인 관료제(creative bureaucracy)'라고 할 수 있는 형태를 만들 필요가 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많은 나라들이 이벤트, 비엔날레 등과 같은 것을 만들어 내려 하고있고,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형태를 이끌어 내려고 여전히 시도한다. 우리의 실험적 비엔날레는 미래에 있을 가능성을 생각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장소가 될 수 있다." ■ 2002광주비엔날레

Residential Watchtower Complex for Security Guards, 2017

Whether they propose philosophical pondering, flights of fancy or wry social commentary, Kim Beom’s ideas manifest in the most charming ways, through gorgeous drawings, deliberately ham-fisted porcelain, prose writing, and arrangements of humble, everyday objects. Part of the generation of Korean artists who came of age during the democracy struggles of the 1980s, Kim has developed a conceptually informed, materially rich practice whose humility of scale and tone belies the sharp observations and absurdist humour of its content. Kim’s ‘Blueprints and Perspectives’ are a series of satirical drawings and plans for imaginary structures that the artist has developed since 2002. These include a school that offers lessons in defying gravity, a spy ship disguised as a cloud, and a bat-shaped safe house for tyrants, complete with escape pod.


Kim Beom / South Korea b.1963 / Residential Watchtower Complex for Security Guards 2017 / Inkjet print on cotton paper; cyanotypes on Saunders 638gsm paper; framed / Inkjet print: 37 x 52.1cm; Cyanotype: 127.3 x 81.9cm; Cyanotype: 37 x 52.2cm / Purchased 2017. Queensland Art Gallery | Gallery of Modern Art Foundation / Collection: QAGOMA 


Kim Beom’s ‘Blueprints and Perspectives’ series, which was begun in 2002, depicts imaginary machines, vessels and structures. Each work typically consists of a lavishly rendered architect’s impression accompanied by a blueprint. As gleeful and humorous as these plans appear — with an engineering inventiveness appropriate to children’s fiction — they retain a parodic and sinister edge.

Kim belongs to the generation of South Korean artists whose adult life has coincided with their country’s transition to civilian democracy, and he takes a critical view of social developments. He has described his ‘Blueprints and Perspectives’ as metaphors for society, based on the absurdity, inhumanity, arbitrariness and contradiction that he has experienced in his own life. The matter-of-factness of the blueprint reflects the depersonalisation and machine-like logic of contemporary economics and social design.

Kim points out that while none of the creations detailed in his ‘Blueprints and perspectives’ series are real, ‘they are not that much more absurd and irrational than many things that we find in the real world’.

 https://collection.qagoma.qld.gov.au/index.php/page/kim-beom

Nuit Blanche : BAM : Carte blanche à Seulgi Lee

 Vivez une nuit K-arrément Corée avec l'artiste Seulgi Lee !

Nuit Blanche : BAM Carte blanche à Seulgi Lee | Musée Guimet

En écho à son installation DAL DARI, La Lune et les Jambes présentée en façade et dans la rotonde du musée, Seulgi Lee transforme cette nuit exceptionnelle en une invitation à pénétrer au cœur de son univers.
Pour cette soirée K-arrément Corée, l’artiste a imaginé le projet BAM, une programmation vivante mêlant concerts et performances, en résonance avec sa pratique artistique et ses imaginaires. BAM, qui signifie « nuit » en coréen, vous propose de parcourir, le temps d’une soirée, un espace en mouvement où arts visuels, installations monumentales et arts vivants dialoguent pour ne former qu’une seule et même expérience.

Programme :

La question du jaune, Performance d’Arthur Fléchard 
À 19h et 20h, Rotonde-Belvédère (4e étage)
Durée : 13 min

Avec La question du jaune, Arthur Fléchard tisse un dialogue entre deux univers en apparence éloignés : son expérience personnelle en tant que jardinier dans un laboratoire de gazon en Californie et l’obsession de Vincent van Gogh pour le jaune durant son séjour à Arles à la fin de sa vie. Arthur Fléchard explore le décalage entre deux langages : l’un, technique et désenchanté, lié à la sécheresse californienne ; l’autre, mystique et symbolique. En superposant ces univers, la performance propose une nouvelle narration de cette couleur.

Arthur Fléchard développe des monologues en voix off à travers des installations vidéo. Il se transforme, fabrique ses propres masques et crée plusieurs alter ego, dessinant ainsi un art du simulacre. Endossant les rôles de conférencier ou de bouffon contemporain, il brouille les registres entre performance et discours. Son travail a été présenté notamment au Van Abbemuseum d’Eindhoven, à la Galleria Continua (site des Moulins), à la Villa Belleville et dans plusieurs FRAC.

Lecture de mythes de la Lune, Performance de Pierre Déléage
À 19h30 et à 20h30, Rotonde-Belvédère (4e étage)
Durée : 10 min

Laissez-vous emporter par deux récits mythiques venus des Amériques, qui racontent chacun à leur manière la naissance de la Lune. Le premier, L’homme lunaire, a été conté en 1870 par Arviuna, un Tchiglit (Inuit de l’Arctique canadien), et recueilli par Émile Petitot. Le second, L’ancêtre de la lune, a été conté en novembre 2001 par Fahuido, Sharanahua d’Amazanie occidentale, et recueilli par Pierre Déléage. Issus de siècles différents et de territoires très éloignés l’un de l’autre, ces deux mythes présentent néanmoins d’étonnantes convergences.

Pierre Déléage est directeur de recherche au CNRS. Rattaché au Laboratoire d’anthropologie sociale, il étudie les traditions orales des Amériques autochtones. Il a publié Le chant de l’anaconda. L’apprentissage du chamanisme chez les Sharanahua (Société d’ethnologie, 2009) et a édité l’œuvre du chamane Alfonso Garcia Téllez dans Écrits. Manuscrits à miniatures otomí (Société d’ethnologie, 2018). Son prochain ouvrage, intitulé Le grand malentendu, sera une étude comparative des mythologies amérindiennes.

 Delivery dancer’s, Film de Ayoung Kim

À 21h, Auditorium
Projection en VOST-EN
Durée : 25min

Dans un Séoul fictif, Ernst Mo, livreuse pour la plateforme Delivery Dancer, enchaîne des courses sans fin sous le contrôle d’un algorithme omniprésent, le Dancemaster.

À travers cette fiction, l’œuvre explore autant l’économie des plateformes que des notions plus abstraites comme les mondes possibles, l’hypervigilance et l’optimisation du corps, l’accélération du temps.

Au fil de ses déplacements, Ernst Mo voit surgir des doubles issus d’autres réalités, dont En Storm, son alter ego. Leur relation ouvre sur une réflexion sur les multiples façons d’exister et d’entrer en relation.

Dans cet univers où la causalité vacille et où les récits se recomposent sans cesse, le montage devient un outil de perturbation. Le monde se réécrit à chaque instant, comme un réseau en perpétuelle mutation.

Réalisatrice et artiste, Ayoung Kim crée des récits mêlant fiction, technologie, géopolitique et mythologie. Son travail explore des figures marginales ou précaires face aux systèmes technologiques, en reliant mémoire, contrôle des frontières et futurs hypothétiques. Elle s’intéresse particulièrement aux croisements entre temps, espace et médias. Son œuvre est reconnue internationalement (MoMA, Tate Modern, Biennales majeures) et récompensée par plusieurs prix prestigieux, dont le Chanel Next Prize (2026) et le LG Guggenheim Award (2025).

MM, UH, OH, AH, Film de Choi Na-hye
À 21h30, Auditorium
Projection en VOST-EN
Durée : 16 min

À travers la figure de Bocky Lee, linguiste et anthropologue, le film explore une méthode aussi mystérieuse qu’originale, la « méthode MM, UH, OH, AH », censée réenchanter nos échanges quotidiens. Entre satire et réflexion, cette projection interroge notre capacité à réellement nous comprendre dans un monde saturé de discours, tout en offrant une expérience décalée et immersive.

Oan Kim & the Dirty Jazz, Concert
À 22h, Auditorium
Durée : 45 min

Oan Kim est un artiste franco-coréen à la croisée des disciplines : saxophoniste, chanteur, compositeur, mais aussi photographe et réalisateur. Formé au Conservatoire de Paris et nourri d’influences allant du jazz au rock en passant par la musique contemporaine et le cinéma, il développe un univers singulier, à la fois sensoriel, poétique et profondément moderne.

Avec Oan Kim & the Dirty Jazz, il donne vie à un projet musical intense et habité : un jazz urbain, charnel, où les textures sonores se mêlent à des mélodies envoûtantes et à une énergie brute héritée du rock. Sur scène, Oan Kim est entouré des musiciens, Benoît Perraudeau (guitare), Eli Frot (piano), Paul Herry-Pasmanian (basse) et Simon Lemonnier (batterie). Ils créent tous ensemble une expérience, immersive et résolument moderne. Révélé par Jean-Philippe Allard, le groupe a déjà conquis la critique avec deux albums remarqués et s’impose aujourd’hui comme une formation incontournable de la scène actuelle.

Future Lies Ahead: Cloud Messenger

Poster image of “Future Lies Ahead: Cloud Messanger” at the Daejeon Museum of Art. 
(November 7, 2023 – February 25, 2024). Courtesy the museum.

If you want to imagine the future that science and art will bring, check out the 3050 Collaboration Special Exhibition, FUTURE LIES AHEAD: CLOUD MESSENGER, currently taking place at the Daejeon Museum of Art (DMA).

In celebration of the 30th anniversary of the Daejeon Expo in 1993, the DMA, in collaboration with the Asia Cultural Center (ACC), is holding the special exhibition FUTURE LIES AHEAD: CLOUD MESSENGER. This exhibition is associated with FUTURE LIES AHEAD: Daejeon 1993/2023, which restores the show held during the Daejeon Expo 30 years ago. Both exhibitions embody the spirit of the expo, presenting the art of a sustainable future under the fusion values of ‘science and art.’

FUTURE LIES AHEAD: Daejeon 1993/2023 is an exhibition that revisits the past from the present, considering the societal situations, changes, conflicts, and reconciliations experienced over the past 30 years. On the other hand, FUTURE LIES AHEAD: CLOUD MESSENGER is an exhibition that contemplates the ‘tomorrow’ that humanity will face.

Installation of a work by Swiss sculptor Jean Tinguely (1925-1991) for the special exhibition "Future Lies Ahead" at the 1993 Daejeon Expo ⓒIgor Antic.

This exhibition showcases works created through the study of technological media. It includes the works of artist duo Nayoungim (b. 1966) & Gregory Maass (b. 1968), who who use everyday materials to wittily express the desires of our time; Lee In Kang (b. 1986), who uses technology to create devices that recreate the movement patterns of artists to reflect on physical activity; Jung Jong Wan (b. 1983), who paints paradises emitting a strange and uncomfortable atmosphere; Shailesh BR (b. 1986) from India, inducing philosophical reflection through the movement of machines; the project team ().(:) consisting of media artist Oliver Grimm (b. 1964, Germany) and illustrator Dahan (b. 1999, Russia); and Ingo Baumgartner (b. 1964), who depicts the geometric composition of urban buildings. 

The exhibition examines the relevance and offers alternatives to the issues we should pay attention to now through their works, anticipating future life through art. Furthermore, it sheds light on the rapidly changing art environment due to technological advancements.

https://k-artist.com/Artist_Posts.php?tab_num=tab5&co_id=1753094079

November 22, 2023

Forêt

2021.05.25 – 2021.07.17

ARARIO GALLERY


Installation view of 《Forêt》 © ARARIO GALLERY

ARARIO GALLERY is pleased to present 《Forêt》, a group exhibition featuring works by artists who participated in this year’s Art Basel Hong Kong and Frieze New York OVR. featuring works from the early 70s by central figures of Korean modern art, such as UM Tai-Jung and CHOI Byungso; contemporary drawings by NOH Sangho, who recently joined ARARIO GALLERY; sculptures by Kohei NAWA, one of Japan's leading sculptors; and a painting by Christoph RUCKHÄBERLE, a member of the New Leipzig School, Germany. The exhibition transcends time and space through the presentation of modern and contemporary works by 14 artists.
 
The title of the exhibition 《Forêt》 derives from KIM Soun-Gui's photographic work Forêt (of which the first edition is placed in the Centre Pompidou collection). As a forest reveals itself by embracing the codependency and diversity of the various living organisms within its ecosystem, modern art, and anything we call contemporary art, reveals itself in the works of artists. Contemporary art has a specific flow from country to country, which embraces yet another stream of institutions and galleries specific to each nation. The identity of such art museums and galleries is formed by the gathering of represented artists and artworks. This exhibition brings together the artists who not only have worked with ARARIO GALLERY to present their respective diversity, but also implement the values pursued by ARARIO GALLERY, including 'experimental spirit', 'art historical presentation', and 'new experimentation' of works.

In the exhibition, Birds of Heaven, which UM Tai-Jung—the pioneer of Korean abstract sculpture and the father of metal sculpture—worked on with a desire and challenge to create a new sculpture at the age of 31 in 1969 is presented with Reclining Figure 1 (2020-2021) by GWON Osang, who forged a new realm of photographic sculpture in the 1990s. CHOI Byungso's conceptual photography Untitled 9750000-2 (1975/2020), which was exhibited at the “Daegu Contemporary Art Festival” in 1975, will also be shown alongside KIM Soun-Gui's landscape photographs, Forêt 1, Forêt2 (1998-1999), taken by the artist in a remote French country forest. LEE Jinju's work Unseen (2019), which focuses on the various intimate moments of her experience as a mother, artist, and woman, is in juxtaposition with Monument of Hanbok(1998), an abstraction of the hanbok skirt, symbolically expressing the patience and sorrow of Korean mothers. Kohei NAWA's Ether (2021), which resembles the motion of water dripping, coexists with UM Tai-Jung’s CARYATID-85(1985), inspired by Constantin Brancusi’s Endless Column, revealing the meaning of the sculptures going beyond time and space.
 
ARARIO GALLERY has continued to deal with the values that contemporary art should pursue and the values that artists should pursue with artists from various generations, nationalities, and backgrounds. This exhibition provides an opportunity to reconsider the role and value of art as well as experiencing works of historical, experimental, and individual value.

https://k-artist.com/Artist_Posts.php?tab_num=tab5&co_id=1774805992

잃어버린 영혼 The Lost Soul


폴란드 작가 올가 토카르추크와 요안나 콘세이요의 그림책 《잃어버린 영혼》을 함께 읽으며, 

네 명의 여인이 저마다의 속도와 목소리로 자신의 이야기를 엮어 보았습니다.

공연은 완주 고산에 위치한 새와 구슬에서 두 차례에 걸쳐 열립니다.

연출 및 음악 감독: 최병주

각색: 김미란, 이대신 @ekzkfkw
@dog062 , 박수지 @sujii_park , 김드보라 @haha_anything , 최병주
출연: 박수지, 김미란, 김드보라, 이대신
미술소품: 김심정 @sogeumworkshop, 최병주, 박수지

장소: 새와 구슬 @saewa_guseul 고산로 108-1
문의: 010-6660-4445

Poster design and artwork: Be Low mountain, 2025 by Suji Park

Sharon is Karen, revisited (2026)





images; 일민미술관 제공 Courtesy of Ilmin Museum of Art

그래픽 디자인: 슬기와 민 Graphic Design: Sulki and Min


https://ilmin.org/program/2026_04_sp_vitrine_nayoungim-gregory-maass/






《비트린: 김나영 & 그레고리 마스》(일민미술관, 2026.4.20.—7.20.) 전시 전경.
© 사진 제공: 일민미술관. 사진: 스튜디오 오실로스코프

Vitrine: Nayoungim & Gregory Maass  (Ilmin Museum of Art, April 20—July 20, 2026) 
Exhibition View. Courtesy of Ilmin Museum of Art. Photo by Studio Oscilloscope.


<Sharon is Karen, revisited(2026)


투명 유리로 된 물건을 모아 재구성한 이 신작에는 국적도 성격도 이력도 제각기 다른 11인의 작가가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김나영 & 그레고리 마스(이하 김 & 마스) 자신이다. 두 사람은 다른 자아의 이름과 양식을 빌려 작업하는 이 방식을 ‘프레노니미(phrenonymy)’라 부른다. 가명(pseudonymy)의 일종이지만 단순히 이름만 빌리는 것이 아니라 정신 상태와 성격적 특성까지 반영한다. 보존과 전시, 내부와 외부를 잇는 통로라는 기능이 공존하는 비트린의 속성은 복수의 이름과 인격이 뒤섞인 이들 작업의 비결정성과 호응한다.

이번 신작은 김 & 마스의 또 다른 정체성, ‘킴킴갤러리’의 기획전 형식으로 2025 치바 시티아츠 트리엔날레에 출품했던 〈Sharon is Karen(2025)을 변형한 것이다. 작품 제목은 영어권 문화에서 흔히 쓰이는 “Sharing is caring(나눔이 곧 배려)”이라는 격언을 비튼 언어유희이다. ‘Sharon’과 ‘Karen’은 영어 밈에서 서로 대비되는 인물형을 가리키는 기호인데, 샤론이 친절하고 인내심 있는 사람인 반면 캐런은 특권 의식에 기대어 무리한 요구를 하거나 인종차별을 일삼는 사람이다. 작품은 대조적인 두 이름을 혼동하는 상황을 끌어온다. 이처럼 여러 출처에서 길어 올린 유무형의 재료로 유머를 구사한다는 특징이 이들의 작업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된다.

캐런이라 불린 사람이 실은 샤론이었던 것처럼, ‘11인의 참여 작가’는 프레노니미로서 김 & 마스의 예술적, 정치적, 개인적 경험을 가로지른다. 수십 개의 가명을 사용했던 포르투갈 시인 페르난두 페소아(Fernando Pessoa)가 처음 사용한 가명 ‘알렉산더 서치(Alex Search), 그레고리 마스의 출신 지역 하겐에서 유래한 ‘디트마어 하겐(Dietmar Hagen), 반동적 정치인으로 변절한 러시아 펑크 시인의 성을 딴 ‘그리고리 리모노프(Grigori Limonov)’가 그 예다. 유희적인 공상 속 등장인물들은 그레고리 마스가 진단받은 ‘비외상성 해리성 정체성 장애’라는 희귀한 상태와도 연결된다.

투명 유리 오브제만으로 이루어진 신작은 작품이 놓인 비트린 자체, 그리고 비트린을 품고 있는 건축물의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선택이다. 이케아 제품부터 빅토리아 시대 유물, 무연(lead-free) 골동품, 표면이 매끄러운 디캔터, 인삼을 담는 단지, 잼 병, 그리고 포름알데히드를 채웠던 동물 표본 보존 용기 등 각기 다른 출처와 용도를 지닌 투명한 것이 포개지며 바로크적인 과잉의 형태를 이룬다. 레이어 위에 레이어, 굴절 위에 굴절이 중첩되면서 투명함은 복잡한 깊이를 만든다. 유리는 영원에 가까운 수명을 가지지만 깨지기 쉽다는 상반된 속성을 갖는다. 1만 년을 버티는 물질이 손에서 미끄러지는 즉시 산산조각 날 수 있다는 아이러니는 역사를 만들어온 건축, 특히 지난 100년간 혁명, 전쟁과 재건, 경제 성장으로 인한 도시의 변화를 견뎌온 이 건축물에 대한 은유이기도 하다.

김 & 마스는 해체와 변형, 차용과 재조합을 오가는 전술, 사물과 개념을 뒤섞는 방법론을 “프랑켄슈타이닝”이라 명명해 왔다. 〈Sharon is Karen, revisited〉는 분열하는 자아에 대한 은유이자 100년의 시간을 견딘 건축에 대한 성찰이다. 작품 수장함, 개방형 전시 공간, 특정 장소, 지형지물인 비트린에 놓인 투명한 존재들은, 진실한 이름이나 하나의 색으로 수렴하지 않고 잠시 이곳에 머무르며 서로를 겹친다.

김나영 & 그레고리 마스(b. 1966, 1967)
2004년부터 한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해 온 작가 듀오이다. 김나영은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조소과와 파리 국립미술학교를 졸업했고, 그레고리 마스는 독일 하겐 출신으로 파리 소르본대학교 철학과와 파리 국립미술학교, 조형예술 고등연구원, 네덜란드 얀 반 에이크 아카데미에서 수학했다. 

김나영 & 그레고리 마스는 서로 연관이 없는 재료나 개념을 조합해 이질적인 관계망을 만든다. 과거와의 연결을 새롭게 검토해 현재를 정의하는 것이 이들의 대표적인 방법론이다. 공간이 없이도 상황을 조건 삼아 실행 가능한 예술을 모색하면서 ‘킴킴갤러리’를 창립(2008)해 동료들과 기획, 출판, 커뮤니티 워크숍 등을 지속중이다. 파라노이아 파라다이스》(2024, 아뜰리에 에르메스, 서울), 리프로스펙티브》(2019, 성곡미술관, 서울), 무아 자기도취》(2014, 스플릿트 파운틴, 오클랜드, 뉴질랜드) 등의 개인전을 열었고, 경기도미술관(2025, 안산), 치바 시티아츠 트리엔날레(2025, 치바, 일본), 국립현대미술관(2022, 과천) 등에서 단체전에 참여했다.

비트린
비트린은 일민미술관 건축 100주년을 맞아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옛 출입구에 가설된 공간입니다. 미술관에서 ‘진열장’을 뜻하는 단어인 비트린이 수장함이자 임시 통로로 기능합니다.

기간 2026.4.20.() ― 7.20.()

장소 일민미술관 옥외 비트린

주최 일민미술관

참여작가 김나영 & 그레고리 마스

기획 신지현

진행 신혜인

그래픽 디자인 슬기와 민

공간 디자인 길종상가

번역 및 영문 감수 콜린 모엣, 일민미술관 학예실


Sharon is Karen, revisited (2026)


This new work, which presents a reorganization of assembled objects made of transparent glass, features 11 artists from different nationalities, mentalities, and backgrounds. 

Yet all of them are also Nayoungim & Gregory Maass (hereafter N & GM). The two artists use the term “phrenonymy” to describe this creative approach of drawing on the names and styles of different alter egos. It is a form of pseudonymy that does not simply borrow names it reflects different psychological states and personality characteristics. The nature of Vitrine as something that combines the functions of preservation, exhibition, and connection between the inside and outside corresponds to the indeterminate aspects of the artists’ work, with its mixtures of multiple names and characters.

The new work is an adaptation of Sharon is Karen (2025), which previously appeared at the Chiba City Arts Triennale 2025 under the format of a special exhibition by the “Kim Kim Gallery”another identity of N & GM. The title is a form of pun based on the phrase “Sharing is caring,” a common expression in the English speaking world. The names “Sharon” and “Karen” appear in English language memes as symbols for contrasting personalities: “Sharons” are kind and patient, whereas “Karens” routinely make unreasonable demands or act in racially discriminatory ways based on a sense of privilege. The work incorporates a situation that muddles the two 

contrasting names. This use of humor drawn from both tangible and intangible materials of various sources is a common feature found throughout the artists’ work. Just as the so called “Karen” turns out to have been a “Sharon” in reality, the “11 participating artists” represent a “phrenonymy” informed by N & GM’s artistic, political, and personal experiences. 

Examples include “Alex Search,” a pseudonym first used by the Portuguese poet Fernando Pessoa (who used dozens of phrenonyms); “Dietmar Hagen,” who hails from Maass’s hometown of Hagen in Germany; and “Grigori Limonov,” named after a Russian punk poet who became a reactionary politician. The characters in these playful fantasies also relate to Maass’s own rare condition of having a non-traumatic Dissociative Identity Disorder.

The new work, consisting entirely of clear glass, represents a choice that commemorates the very Vitrine in which it is positioned and the 100th anniversary of the building that houses it. 

A baroque surplus arises from the superimposition of transparent objects representing different sources and uses: IKEA items, Victorian relics, lead free antiques, sleekly surfaced decanters, ginseng jars, jam bottles, and animal specimen preservation jars that once held formaldehyde. Through the presence of layers upon layers and refractions upon refractions, the transparency creates a complex sort of depth. Glass is a material with opposing properties: it can last more or less forever but is also quite fragile. This irony the fact that a substance that has survived ten thousand years can shatter the instant it slips from our hand provides a metaphor for architecture that has created a history and a structure that has withstood the changes in the city over the past century of revolution, war, reconstruction, and economic growth.

N & GM use the term “Frankensteining” to describe this strategy of alternating among deconstruction, transformation, borrowing, and recombining a methodology that mixes objects with concepts. Sharon is Karen, revisited is a metaphor for the divided self, and a reflection on architecture that has lasted for a hundred years. 

Vitrine represents a display case, an open exhibition space, a particular site, and a geographic feature, and the transparent presences inside it do not converge on any real name or single 

color. Instead, they remain briefly in a state of juxtaposition.

Nayoungim & Gregory Maass (b. 1966, 1967)
They have been working together as an artist duo since 2004, based between South Korea and Europe. Nayoungim, born in Seoul, graduated from the Department of Sculpture at Seoul National University and L’École Nationale Supérieure des BeauxArts (ENSBA) in Paris. 

Gregory Maass, born in Hagen, Germany, studied philosophy at the Sorbonne University and furthered his artistic training at ENSBA, L’Institut des Hautes Études en Arts Plastiques in Paris, and the Jan Van Eyck Academie in Maastricht. The duo creates heterogeneous networks by combining disparate materials and concepts, bridging tangible materials with intangible ideas. 

Their methodology involves reconfiguring past connections to situate the present through a new lens. Seeking an artistic practice that responds to situational conditions rather than spatial constraints, they founded Kim Kim Gallery (2008–)a flexible, situational system through which they pursue diverse activities, including peer 

collaborations, curatorial projects, publishing, and community workshops.  Their selected solo exhibitions include Paranoia Paradise (2024, Atelier Hermès, Seoul), Reprospective (2019, Sungkok Art Museum, Seoul), and No ego Ego Trip (2014, Split Fountain, Auckland, New Zealand). 

They have taken part in group exhibitions at Gyeonggi Museum of Modern Art (2025, Ansan), Chiba City Arts Triennale (2025, Chiba, Japan), and the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Korea (2022, Gwacheon), among others.



Vitrine
Vitrine is a provisional exhibition space installed in front of the now closed side entrance of the Ilmin Museum of Art, marking the 100th anniversary of the building’s architecture.


Period 2026.4.20.(Mon) ― 7.20.(Mon)

Venue Ilmin Museum of Art (Outdoor Vitrine)

Organized by Ilmin Museum of Art

Artists Nayoungim & Gregory Maass

Curator Shin Jihyun

Coordinator Shin Hyein

Graphic Design Sulki and Min

Spatial Design Kiljong Arcade

Translation & Edited by Mouat Colin, Curatorial Dept. of Ilmin Museum of Art




Glass is a liquid, which is a bit misleading but true yet not really. 
Glass is a paradox and we like those, better expect paradoxes and live with them when human, even enjoy them, like the bodymind paradox, with is no longer one, it is actually one thing, but there seems to be a higher mechanism to the mindbody. 
Anyway back to glass, it is an amorphous solid, rigid brittle, depending how it is made, there a glasses you cannot splinter at all, not with the regular throwing against a brick wall, we tried like 10 times in a roll, no effect on the glass, like new, and we can throw a spear 47 meters without breaking a (real) sweat, anyway I could last time I measured, the world record is 98 meters, and some centimeters, 
Germans are competitive in spear throwing. Yes, a spear can transpierce a reporter plexiglass cubicle in a stadium but only by 20 cm or so. But that is plexiglass, also known as plastic. What is so special about glass, it did not crystallize like diamond or salt or crack or ice, or angle dust, (is that still a thing?) glass behaves like a solid until a certain temperature, which is roughly 1600 degrees, depending. 
And what do you use to make glass, sand. Silicone dioxide I think. The medieval glass panels are thicker at the bottom, because the glassblowers started normally with a balloon of glass which is thicker at the bottom, and was cut, during installation they turned the thicker side down for stability, glass was also a bit rolled. Anyway is it a kind of liquid, don’t listen to the internet which is a pile of trash, hit the books, baby. But the flow at room temperature is so low, that you, yes you, can’t measure it.
So these glasses are partially IKEA, Victorian, lead glass free mason antiques, and expensive decanters with a super slick surface and potting devices for ginseng and stuff like that, marmalade, animal specimen preservation vessels for formaldehyde, anything is fine, as long as it glass, borosilicate glass it also in the mix.
What is so interesting, you can see through it but not entirely, if not you could not see it, evidently, there is diffraction. The glass on the ISS is not glass, that is a transparent Aluminum Alloy, guess why. Yes, they took the idea from Start Trek, no joke girls. There is the style and the composition, which I will not explain, because I would totally lose you, let’s just say, the space in between the glasses is the important part not the glass itself, and I see these here more like sweeping and extruding even beveling, the glass factor is secondary. Also it is breakable, precious and good for 10000 years, if you do not drop it on your marble floor. Is it used, is it recycled, the ass you are sitting on is recycled to millions of time buddy, we are all made of stardust originating from super novae explosion, the only thing not recycled in this world is hydrogen, and even there I am not sure at all. The past is important, because it is what makes us, we are the result of the line of all our ancestors down back to our grannies who decided to climb down from the tree in the savanna in Afrika and maybe in China too, not in Siberia or anywhere in Europe, too cold, and have a look around, if it is really that dangerous to get a juicy smash burger and maybe some water from just over there. Maybe just walk there, even if the back hurts like a bitch, safety last. What does it all mean, I could explain in detail, but first tell me what you mean. Yes, but what does it represent, I could explain in detail, but first tell me what you represent, the glass told me to ask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