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 Kim: It was a really big boulder. He was to leave soon. After a brawl with someone he was just about to leave in a hurry.
Mr. Lee: So it’s not a song to sing to the light wind of the likes of the dust blowing. But I see that he is looking at the greasy sweat spread on his loyal forehead as if he is in a trance.
Mr. Kim: So, your knee broke after two rounds of rotation.
Mr. Lee: I will cut out a tip of your hat.
LIG Art Hall www.ligarthall.com
8 p.m.~10p.m. Thursday 22nd – Friday 23rd April 2010
6 p.m.~8 p.m. Saturday 24th April 2010
Director / Artist: Chung Seo Young
Curator: Jang Un Kim
Performers: Alag Aduu An Sang Sun Davaa, Daegun Go, Eyo Woo, Ham Jeong Sik, Hong Ji Eun, Im Ho Kyoung, Jin Shiu, Kim Ji Sun, Lee Jung , Shin Min Jung,
Hosted by LIG Arts Foundation, 719 Factory
Produced by 719 Factory
* This is a continuous performance. Audiences will receive brief information about the performance at the lobby desk, then be guided to enter into the theater through different gateways with a headphone and an mp3 player. At the moment audiences enter into the theater putting on the headphone, the performance “begins.” Entrance is allowed only thirty minutes before the ending of the performance.
“The Adventure of Mr. Kim and Mr. Lee” by Chung Seo Young begins in the form of drawing and installation, then transforms into performing arts. In her past projects, Chung has created a strange landscape of language, object, and our human condition in everyday life represented with cold humour. Her approach makes these elements into strange (uncanny) multiscapes by combining aspects of the sculptural and the everyday objects. Her interest expands as to encompass the issues surrounding the incommensurability between linguistic operation (as a semiotic system) and reality (as a lived experience). If she has so far revealed the chasm between the symbolic and the real by examining the structured meanings, now she pushes the boundaries of her artistic interests and attitude by taking a form of theatrical performance. A unserious seriousness, meaningless meaning, and a humorless humor demonstrated in previous sculptures, installations, drawings all integrates in this performance with the living objects in the theater space- on site.
The Adventure of Mr. Kim and Mr. Lee
On a large-scale paper Chung drew (wrote) a discontinuous conversation between the two men. The drawing does not show or tell any specific event but is instead structured in the form of abstract texts. While looking at the fragmented pieces of words - conversation - we can experience the absurdity, violence, and discontinuity of life.
The performance is made up with anti-narrative stories, disjointed events without a sense of cause-and-effect. This is situated in between reality and un-reality (theatricality), leaving both the audiences and the performers in the liminal space between the inside and the outside - the theater and the world. In this sense, Mr. Kim and Mr. Lee may not only refer to the performers but they could be mirrored images of our own situated in our daily lives. The surreal moments that we experience in daily lives deconstructively operates in theater, or, the world. The purpose of this performance is to disclose the sense of confusion about the world, which indicates the theater. This feeling of confusion and disruption will estrange the illusion of ideology, and serve to expose the un-reality of the world in which we live in the mode of theatrical performance.
A Living Object: A Transformation not as Disguise but as Symptom
There are nine characters in the performance: a young man #1, a young man #2, a young small woman disguised as a child, a young man disguised as a monster, a dog and its owner, a young woman disguised as an old woman, an Asian man disguised as a western man, a young man disguised as a young woman, and a middle-aged woman disguised as a middle-aged man. However, the performers do not “act” – they are situated in the space of theater as a living object/sculpture or as a moment of deconstructive events. We cannot figure out why they are there as fragments of so-called events. They merely confront us as disconnected beings of their own events. Their state of being is not in disguise, but instead functions as a symptom. What we see is not the process of transformation but one frozen moment in time in the (dis)jointed process of physical transformation.
Theater, Theater in Process of Re-editing, and Sound
The space of theater in “The Adventure of Mr. Kim and Mr. Lee” becomes re-edited and re-imagined by the audience. Here, the conventions of the theater – the respective “roles” of the audience and actors, and delineation of spaces and boundaries – are completely subverted. The audience has to re-edit the space in which they are situated along with the “performance” they have come to see. In the process of re-editing/re-imagining of spaces, the audience’s assumptions are continually questioned as they begin to consider if they themselves are the actors. The only clue given to the audience is “sound.”
Mr. Kim 과 Mr. Lee의 모험
“Mr. Kim : 그것은 엄청나게 큰 바위였어요. 그는 곧 떠날 예정이었지요. 누군가와 한판 붙고는 급히 가려던 참이었답니다.
Mr. Lee : 가볍게 부는 먼지바람 따위에 흔들려 부를 노래는 아니군요. 그런데 그는 지금 충성스러운 그자의 이마에 번진 땀을 빨려들듯이 보고 있는 중입니다.
Mr. Kim : 두 바퀴 회전 끝에 당신 무릎이 부러졌군요.
Mr. Lee : 당신 모자 끝을 조금 베어내겠습니다.”
* 장소 : LIG 아트홀 www.ligarthall.com
* 공연일정 : 4월 22일 23일 오후 8시~10시
4월 24일 오후 6시~8시
* 연출 / 작가 : 정서영
* 기획 / 큐레이터 : 김장언
* 주최 : LIG 문화재단, 719제작소
* 제작 : 719제작소
* 출연 : 고대건, 김지선, 신민정, 여우, 이정, 임호경, 진시우, 함정식, 홍지은, 따와
작가 정서영의 Mr. Kim과 Mr. Lee의 모험 은 드로잉과 설치 작업으로 출발하여, 공연 형식으로 변형되는 프로젝트이다.
정서영은 언어와 사물 그리고 우리가 경험하는 상황에 대한 냉정한 유머들을 생경한 풍경으로 창조해왔다.
이러한 그의 관심은 ‘조각적인 것과 사물적인 것’ 그리고 ‘그 사이’에 대한 탐구에서, 추상적 기호체계인 언어의 작동과 구체적인 삶이라는 실재 사이의 빗나감 등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상황으로 확장된다. 그는 언제나 사회가 구축해온 의미체계를 산책하며, 그 체계의 틈과 잉여의 상태를 경쾌하게 드러내왔다.
이제, 정서영은 Mr. Kim과 Mr. Lee의 모험 에서 공연예술 형식을 빌어 자신의 관심과 태도를 확장한다.
작가가 지금까지 조각, 설치, 드로잉 등을 통해서 보여주었던 진지하지 않은 진지함, 싱겁지 않은 싱거움, 유머없는 유머 등은 극장이라는 공간 속에서 자신의 살아있는 오브제들과 같이 작동된다.
Mr. Kim과 Mr. Lee의 모험
작가는 ‘Mr. Kim과 Mr. Lee의 모험’이라는 두 남성의 불연속적 대화를 커다란 도화지에 그려 넣었다.
이 드로잉에는 구체적인 사건이 시각적으로 재현되는 것이 아니라 추상적인 문자 형식으로 구현된다.
이 드로잉에서 우리는 언어 기호로 시각화된 파편적 대화를 바라보면서 삶의 부조리함과 폭력성 그리고 비연속성을 경험하게 된다.
이 공연은 현실적인 것과 비현실적인 것 사이에서 줄거리 없는 이야기들 혹은 원인과 결과 없는 사건들의 (비)연속체들을 작동시켜, 관객뿐만 아니라 배우들까지 극장이라는 공간 내부와 외부에서 서성이게 한다. Mr. Kim과 Mr. Lee는 이 공연을 위한 배우만을 지칭하기 보다, 어쩌면 관객 혹은 우리의 일상적 모습일지도 모른다. 우리가 경험하는 일상의 비현실성은 극장 혹은 세계 속에서 파행적으로 작동된다.
이번 프로젝트가 요청하고자 하는 것은 극장으로 지칭되는 세계에 대한 어떤 당혹스러움을 생산해내는 것이며, 이 당혹스러움은 현실에서 작동되는 우리가 갖고 있는 이데올로기적 믿음에 대한 환영을 다시금 낯설게 하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우리의 삶이 어떤 연극적 상태임을 드러내고자 하는 것이다.
살아있는 오브제, 분장아닌 징후로써의 변신
젊은 남자1, 젊은 남자2, 아이로 분장한 젊고 작은 여자, 요괴로 분장한 젊은 남자, 개와 개주인, 할머니로 분장한 젊은 여자, 서양 남자로 분장한 아시아 남자, 여자로 분장한 젊은 남자, 중년 남자로 분장한 중년 여자 등, 9명의 사람과 한 마리의 개는 이번 프로젝트의 등장인물이다. 그러나 이 배우들은 연기를 펼치는 것이 아니라 살아있는 오브제/조각 혹은 파행적 사건의 한 순간으로 극장이라는 공간 속에 배치된다. 우리는 그들이 왜 이 곳에 파편적으로 존재하는지 그 이유를 모른다. 다만 그들은 자신의 사건 속 단절된 시간으로 우리와 대면한다. 그리고 이들의 상태는 ‘분장’이라기 보다는 하나의 ‘징후’이다. 우리는 변화의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아니라 신체의 변화 과정 속에서 정지된 순간을 대면하게 되는 것이다.
그것이 곧 사건이 된다.
극장, 재편집되는 극장 그리고 소리
Mr. Kim과 Mr. Lee의 모험 에서 극장이라는 공간은 관객에 의해서 재편집된다. 일반적으로 극장은 그 기능과 역할, 그리고 예절까지 이미 규정되어 있다.
관람객들은 대부분 극장이 강제한 동선과 예절에 자신을 맞춰야 한다.
그러나 이번 공연에서는 모든 것이 역전된다. 극장이라는 공간은 물리적으로 그대로 존재하지만, 그 공간을 탐험하는 주체는 배우아닌 관객이다. 관객은 자신이 대면하게 될 사건들 속에서 이 공간을 재편집해야 하며, 그러한 과정 속에서 자신이 이 공연의 배우인지 아닌지를 혼동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관객에게 부여된 하나의 실마리는 ‘소리’이다.
Rehearsal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