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조한 도시_출판기념회 Book launch party

초조한 도시

사진으로 읽는 도시의 인문학
이영준 글, 사진 | 안그라픽스 | 2010년 11월 30일

사진을 통해 시간을 멈추어 먼 훗날 누군가가 오늘날 도시의 모습을 기억하고 성찰하게 하려는 시도이다. 『초조한 도시』는 물질적인 이미지에 매몰된 도시를 위한 변명이며, 우리가 사는 공간을 새로운 방식으로 조명하여 도시와 화해를 제안하는 책이다. 저자는 우리를 압박해 오는 도시의 밀도와 속도, 다양한 기호들을 사진이라는 장치를 통해 거리를 두고 바라봄으로써 도시의 초조함 속에 숨겨진 여백을 찾아 낸다. 도시를 이미지로 만들어 타자화 시키지만 우리에게 도시는 바라보는 대상이 아니라 살아 내야 하는 대상이므로, 우리가 사는 공간의 의미를 찾아낸 다음 그 안으로 다시 들어가자는 것이다.
기존의 '도시 읽기'가 도시를 텍스트로 바꿔서 해석의 그물로 포착해 내려는 활동이었다면, 이 책의 사진 찍기는 카메라와 몸으로 도시와 맞부딪치는 감각적이고 실존적인 행위이다. 이영준은 도시를 기록하는 관찰자이자, 자신이 사진 찍은 공간으로 다시 뛰어들어 살아가는 도시인이다. 그가 카메라의 셔터를 누르며 도시 속으로 걸어 들어갈 때, 그의 사진 속에 멈춰진 시공간에서 독자 역시 자신만의 경관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도시와의 새로운 만남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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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monthlyphoto.com/webzine/past_view.asp?m_seq=11&s_seq=111&page=2


at Ggool 꿀, Seoul
Dec.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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