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통해 시간을 멈추어 먼 훗날 누군가가 오늘날 도시의 모습을 기억하고 성찰하게 하려는 시도이다. 『초조한 도시』는 물질적인 이미지에 매몰된 도시를 위한 변명이며, 우리가 사는 공간을 새로운 방식으로 조명하여 도시와 화해를 제안하는 책이다. 저자는 우리를 압박해 오는 도시의 밀도와 속도, 다양한 기호들을 사진이라는 장치를 통해 거리를 두고 바라봄으로써 도시의 초조함 속에 숨겨진 여백을 찾아 낸다. 도시를 이미지로 만들어 타자화 시키지만 우리에게 도시는 바라보는 대상이 아니라 살아 내야 하는 대상이므로, 우리가 사는 공간의 의미를 찾아낸 다음 그 안으로 다시 들어가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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