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서울 2008 《I have nothing to say and I am saying it》은 영상, 사운드, 빛, 무용, 연극 등 시간과 공간에 개입하는 다양한 요소들을 접목시킨 동시대 예술 전시로, 국내외 50여 명의 작가들이 참가하여 총 12개 장소에서 진행되었다. 플랫폼은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년 동안 매해 이루어지는 동시대 예술행사로, 전시를 주축으로 비디오 및 필름 상영, 공연, 강연, 작가와의 대화, 심포지엄, 공공미술 프로젝트 등 동시대 예술의 소통과 생산에 관여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에 대한 경험은 결국 새로운 시간과 공간과의 조우이다. 이는 새로운 지각적 경험이지만 소통에는 한계가 있다. 지식과 개념은 전달될 수 있지만 감각과 경험이 완전하게 전달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I have nothing to say and I am saying it》전에서 관객은 작품이 속한 시간과 공간에 삽입되어 시각에 한정되지 않는 공감각적인 경험을 하게 된다. 존 케이지(John Cage)는 완전하게 침묵이 흐르는 방 안에서 자신의 맥박의 진동, 혈관의 흐름의 소리 등 평소에는 느낄 수 없었던 감각을 지각하는 경험을 한다. 이러한 의도되지 않는 지각적 경험을 “I have nothing to say / and I am saying it / and that is poetry / as I need it” 라는 말로 표현하였다. 비록 완전한 소통은 이루어지지 않지만 일방적인 시각적 경험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경험하고 체험해야 느낄 수 있는 감각의 경험을 제시한다는 의미에서 “I have nothing to say and I am saying it”이 전시 제목으로 채택되었다.
- 작가: 댄 그레이엄, 로버트 모리스, 박주연, 브루스 나우만, 비토 아콘치, 살바도르 달리, 앨런 캐프로, 예페 하인, 이강소, 이본느 라이너, 존 케이지 & 김순기, 트리샤 브라운, 티노 세갈
- 주최: 사무소, 조선일보
- 주관: 아트선재센터
- http://artsonje.org/08_10_platform/#
Kim Soun Gui and John Cage,
John Cage: "Empty Words"
Concert at the festival "Soun Gui Kim et ses invité/ Video et multimédia" (Video and Multimedia/
Kim Soun Gui and Guests), 1986, Vieille Charité, Marseille
Beta numérique 59 min, 1986; transferred to DVD, 2005
Installation view at Artsonje Center
아트선재센터 1층에서 보여지는 ‹Empty Words›는 1986년 마르세유에서 열렸던 페스티벌 ‘비디오와 멀티미디어/김순기와 초청작가들’에서 존 케이지가 공연하는 모습을 김순기가 담은 영상이다. 존 케이지의 ‹Empty Words›(1973–78년 작곡)는 시인이자 철학자인 앙리 다비드 토로(Henry David Thoreau, 1817–1862)의 글에서 단어와 문장, 음절을 뒤섞은 소리와 침묵의 언어이다. 단어와 문장을 생략하고 언어와 침묵만 남은 영상작업은 플랫폼 서울 2008의 전시제목인 “I have nothing to say and I am saying it” 의 개념적인 배경으로 제시된다.
John Cage: "Empty Words"
Concert at the festival "Soun Gui Kim et ses invité/ Video et multimédia" (Video and Multimedia/
Kim Soun Gui and Guests), 1986, Vieille Charité, Marseille
Beta numérique 59 min, 1986; transferred to DVD, 2005
Installation view at Artsonje Center
아트선재센터 1층에서 보여지는 ‹Empty Words›는 1986년 마르세유에서 열렸던 페스티벌 ‘비디오와 멀티미디어/김순기와 초청작가들’에서 존 케이지가 공연하는 모습을 김순기가 담은 영상이다. 존 케이지의 ‹Empty Words›(1973–78년 작곡)는 시인이자 철학자인 앙리 다비드 토로(Henry David Thoreau, 1817–1862)의 글에서 단어와 문장, 음절을 뒤섞은 소리와 침묵의 언어이다. 단어와 문장을 생략하고 언어와 침묵만 남은 영상작업은 플랫폼 서울 2008의 전시제목인 “I have nothing to say and I am saying it” 의 개념적인 배경으로 제시된다.
Empty Words shown on the 1st floor of the Artsonje Center, was originally performed by John Cage in the “Video and Multimedia / Kim Soun Gui and Guests” festival held in Marseille, France in 1986 and recorded by Kim Soun Gui. Empty Words (composed between 1973–78), language of sound & silence, is a mix of words, syllables and letters obtained by subjecting the Journal of Henry David Thoreau
(poet & philosopher, 1817–1862). In John Cage’s work, sentences, phrases, words and syllables are omitted and letters and silence are only remained. Empty Words presents conceptual backdrop to the title of exhibition “I have nothing to say and I am saying it” for Platform Seoul 2008.
(poet & philosopher, 1817–1862). In John Cage’s work, sentences, phrases, words and syllables are omitted and letters and silence are only remained. Empty Words presents conceptual backdrop to the title of exhibition “I have nothing to say and I am saying it” for Platform Seoul 2008.
http://platform-artists.tistory.com/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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