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무각사, ‘아주 작은 집’ 등 5점 전시
‘미술’이라는 양식을 통해 민족·국가·문화권이 서로 소통하는 광주비엔날레가 사찰에서 특별한 전시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광주 무각사(주지 청학 스님)는 우순옥, 김주연, 데인 미첼, 안리 살라, 볼프랑 라이프 등 비엔날레 참가작가 5명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는 11월11일까지 계속된다.
우순옥 이화여대 교수는 무각사 내 여덟 개의 명상 방을 하나로 이어 구성한 ‘아주 작은 집-무각사’를 선보인다. 부분이 전체를 이루고 전체가 곧 부분이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베를린에서 동양철학을 공부하며 불교의 ‘인과응보’에 깊이 매료됐다는 김주연 작가가 내놓은 작품은 ‘기억 지우기’. 쌓아 놓은 수 톤의 소금에 관람객들이 직접 발을 담그고 명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뉴질랜드에서 온 데인 미첼은 ‘지금(now)’라는 말을 반복적으로 읊조리는 음성이 나오는 세 개의 둥근 도자 조각을 전시한다. 안리 살라 작가는 ‘틀라텔롤코 충동(tlatelolco clash)’에서 멕시코 식민시대와 정치사의 잔재를 손풍금 연주의 선율로 재현했다. 쌀과 꽃가루를 소재로 작품활동을 펼쳐온 독일의 볼프강 라이프는 이번 비엔날레에서 무각사 대웅전에서 ‘끝없는 바다’를 선보인다. 무각사에서 수확한 쌀과 직접 모은 헤이즐넛 꽃가루를 규칙적으로 배치해 우주를 가로지르는 광대함을 표현했다.
김규보 기자
출처 : 법보신문(http://www.beopbo.com)
우순옥 이화여대 교수는 무각사 내 여덟 개의 명상 방을 하나로 이어 구성한 ‘아주 작은 집-무각사’를 선보인다. 부분이 전체를 이루고 전체가 곧 부분이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베를린에서 동양철학을 공부하며 불교의 ‘인과응보’에 깊이 매료됐다는 김주연 작가가 내놓은 작품은 ‘기억 지우기’. 쌓아 놓은 수 톤의 소금에 관람객들이 직접 발을 담그고 명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뉴질랜드에서 온 데인 미첼은 ‘지금(now)’라는 말을 반복적으로 읊조리는 음성이 나오는 세 개의 둥근 도자 조각을 전시한다. 안리 살라 작가는 ‘틀라텔롤코 충동(tlatelolco clash)’에서 멕시코 식민시대와 정치사의 잔재를 손풍금 연주의 선율로 재현했다. 쌀과 꽃가루를 소재로 작품활동을 펼쳐온 독일의 볼프강 라이프는 이번 비엔날레에서 무각사 대웅전에서 ‘끝없는 바다’를 선보인다. 무각사에서 수확한 쌀과 직접 모은 헤이즐넛 꽃가루를 규칙적으로 배치해 우주를 가로지르는 광대함을 표현했다.
김규보 기자
출처 : 법보신문(http://www.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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