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재환 작품전


2012. 11. 30 - 12. 25
관훈갤러리 전관

시를 좋아한다는 건-
여기서 란 과연 무엇일까?
이 질문에 대한 여러 가지 불확실한 대답들은
이미 나왔다.
몰라정말 모르겠다.
마치 구조를 기다리며 난간에 매달리듯
무작정 그것을 꽉 부여잡고 있을 뿐.

쉼보르스카의 시 어떤 사람들은 시를 좋아한다.’
끝 구절이다그렇구나나 역시 적지 않은 세월
예술이란 늪에서 헤매고 있지만 그것의 실체가 
과연 무엇인지 아직도 몰라정말 모르겠네제기럴.
이번 개인전에는 구작.신작 중에서 가려 뽑은 것들,
유채∙사진∙포토샵∙복합재료∙설치 등 80여점이
전시된다이것들의 생김새는 제각기 
들쑥날쑥 하지만 목구멍에 걸린 가시처럼 내가
겪어온 잡다한 정신타격을 제거하는 소염제로
여기고 있다이 전시의 부족한 점은 경기창작센터의
김태균(설치)∙ 손민아(설치)∙박은영(영상무용) .
이대일(소리∙바람작가의 작품으로 보완했다.
이 전시를 좋아하는싫어하는 어떤 사람들의
생각은 맞는 것일까틀린 것일까?

주재환


박영택 글
Nov. 2012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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