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uglas Park Reading Les Liaisons Dangereuse, 2013
work by Nayoungim & Gregory Maass
Oct. 2013
Seoul
group show: Tell me Her Story
SPACE*C: COREANA ART & CULTURE COMPLEX
17 Oct. - 14 Dec. 2013
curated by Myungji Bae 배명지
여성을 둘러싼 사회, 문화적인 담론에 관한 전시를 열어온 스페이스 C, 코리아나 미술관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룬 기획전을 열고 있다. 모두 15명의 작가들이 여성에 관한 개성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기에, 여러 연령대의 여성들은 물론이요, 또한 할머니, 어머니, 동생이나 누나, 부인, 여자친구등과의 삶을 공유하고 있는 모든 남성들에게도 보편적으로 추천할 만한 유익한 전시행사이다. 공간주인이 화장품회사이다 보니 여성에 관심을 갖는 방향의 전시가 많이 이루어지게 되는 코리아나 미술관은 동시대 현대미술을 소개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기업이익의 사회적 환원과 문화 나눔을 실천하는 미술관으로 알려져 있다.
코리아나 미술관의 ‘텔미허스토리’ (Tell me her story) 전은 여성을 둘러싼 다큐멘터리, 자전적 경험, 소설, 영화, 신화 등을 근거로 픽션과 논픽션의 경계에서 여성 삶의 내러티브를 다루는 국제기획전이다. 이번 전시는 가부장이나 억압등과 같이 여성을 둘러싼 기존의 이데올로기적 맥락을 넘어, 좀더 확장된 영역에서 타자를 포용하고 제도를 위반할 수 있는 능동적인 여성이야기, 세계화와 글로벌 신 자유주의 사회적 맥락 속 여성이야기, 글로벌자본의 초국가적 이동속의 아시아여성의 이주노동, 근 현대사의 외상 속 디아스포라된 한국여성 이야기등이 다양하게 다루어진다.
또한 서유럽 뿐 아니라 한국, 남미, 동유럽등 비서구 여성작가들이 참여하여 문화와 역사를 가로지르는 여성이야기들을 다양하고도 섬세하게 들려준다. 옛 영화 Love story 의 주제가에서 등장했던 tell her story란 일부 가사처럼 전세계의 유망한 작가들이 들려주는 여성문제에의 관심과 시각들을 주로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영상작업을 통해 이렇게 한자리, 한날에 가늠해 볼 수 있는 것도 쉽고 단순한 기회가 아니다.
[출처] [서포터즈리뷰] Tell me her story|작성자 아트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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