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ture Lies Ahead : Daejeon 1993/2023 / 미래저편에: 대전 1003/2023

 


미래저편에: 클라우드 메신저


https://artlecture.com/project/10693










installation in progress & Opening of the Show
photo by Ingo Baumgarten
Nov. 2023

30년 만의 소환 '미래저편에, 대전 1993·2023' 특별전

  •  2023.10.24 

대전시립미술관 내달 7일부터 '2023 세계유명미술특별전'
1993 대전엑스포 당시 출품작과 재제작 작품 선보여
"동시대 미술과 미술관의 기능 폭넓게 이해하는 기회 될 것"
내달 6일 자정까지 사전예약 3000명 관람료 2000원 할인

▲ 시립미술관 작품 Jean Tinguely_004_photo Igor Antic
▲ 시립미술관 작품 Jean Tinguely_004_photo Igor Antic

대전시립미술관(관장 최우경)이 2023 세계유명미술특별전 '미래저편에 대전 1993·2023'을 11월 7일부터 2024년 2월 25일까지 개최한다. 세계유명미술특별전은 격년제로 개최되는 국제전으로 급변하는 국내·외 현대미술 지형에 새로운 담론을 제시하고 시대적 가치를 담아낸다.

세계 현대미술의 중심에서 대전의 문화예술 브랜드 가치 향상과 입지 확장에도 기여해오고 있다.  올해는 대전엑스포 30주년, 대덕연구개발특구 50주년을 맞아 대전의 정체성을 견인하고 문화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독자적 문화콘텐츠에 집중했다.

'미래저편에 대전 1993·2023'은 1993 대전엑스포 개최기념전 '미래저편에'의 30년 만의 복원, 재연전시로 도시 대전의 국제성 발신과 동시대 어젠다 선도에 의의를 둔다. 

'미래저편에'는 프랑스 퐁피두센터의 초대 관장이자 전설적인 큐레이터였던 폰투스 훌텐(Pontus Hulten, 1924-2006)과 재불화가이자 서울미술관장 임세택(林世澤, 1942~)이 공동 기획해 엑스포 미래테마파크(지금의 한빛탑 일대)에서 개최된 야외 전시였다.  당시 니키 드 생팔, 샤르키스, 레베카 호른, 다니엘 뷔렌, 김기창, 박서보, 백남준 등 세계적인 현대미술가 35명이 참여했다. 

▲ 시립미술관 작품 Taejon_the exhibition site_004_Photo Igor Antic
▲ 시립미술관 작품 Taejon_the exhibition site_004_Photo Igor Antic

이번 전시는 국내 미술 지형이 서울을 중심으로 형성됐던 1990년대 당시에 지방 도시인 대전에서 국제적 명성의 예술감독(폰투스 훌텐 Pontus Hulten)이 기획한 전시였다는 역사성에도 불구하고 '미래저편에'에 대한 미술사(史)적 기록과 연구가 전무한 것에 주목하고 그 본연의 실체를 밝힘으로써 전시라는 매체에 대한 성찰을 이어갈 예정이다. 

참여 작가, 작품의 소재, 자료조사, 작품복원과 재제작 등에만 약 1년이 소요된 이번 전시는 1993 대전엑스포 당시 출품작과 재제작 작품을 선보이며, 소재 파악이 불가능한 작품들을 대신하는 아카이브 등으로 구성된다. 

1993 대전엑스포 이후 작품 일부가 손실됐던 레베카 호른(Rebecca Horn, 1944~)의 '한국의 경치 그리기' 1993년 作과 톰 섀넌(Tom Shannon, 1947~)의 '광선구' 1993년 作 등이 30년 만에 복원된다. 또 니키 드 생팔(Niki de Saint-Phalle, 1930~2002)이 당시 출품했던 드로잉 두 점과 더불어 당시 조각의 드로잉으로 추정되는 한 점을 국내 최초로 만나 볼 수 있다.  1993년도 현장 이미지들과 백남준의 자필 메모, 전시장 설계도면, 폰투스 훌텐의 편지 등도 관람할 수 있다.

아울러 이번 전시에서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과의 협력특별전 '미래저편에, 클라우드 메신저'도 동시 개최한다. 

이른바 폰투스 홀텐의 키즈였던 김나영 그레고리마스, 잉고 바움가르텐을 비롯해 장종완, 이인강, 오덧아(),(:), 셰일리시 BR의 작업을 통해 인간과 환경, 기술을 포함한 사회 전환기의 예술 환경 변화를 아우르며 예술적 실행이 유추하는 미래 삶의 가능성을 살핀다.

대전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콘텐츠도 눈길을 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문화기술대학원과 협업해 개발한 모바일 게임은 원전인 미술품 감상을 넘어 2차 창작물에 대한 위키 제공을 꾀한다.

망각의 저주에 걸려 괴물이 된 미술품을 구출한다는 스토리로 11월 전시 개막과 함께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아 즐길 수 있다.

전시를 진행한 대전시립미술관 우리원 학예사는 "이번 전시는 단순한 작품의 감상이 아니라 '전시'의 의미와 목적, 그리고 그 과정을 경험함으로써 동시대 미술과 미술관의 기능을 폭넓게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 세계유명미술특별전은 24일 자정부터 11월 6일 자정까지 2주간 네이버로 사전 예약을 받는다. 사전예약자 3000명은 관람료 2000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후에는 별도의 예약 없이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특별전시 요금이 적용된다. 자세한 내용은 미술관 홈페이지(www.daejeon.go.kr/dma)를 참고하면 된다. /대전=이한영기자


30년 전 대전엑스포 ‘그 전시’ 재연…박서보·레베카 호른 등 작품

‘미래저편에: 대전 1003/2023’ 개최
1993년 세계적 현대미술가 35명 참여
“작품 감상 넘어 전시란 매체 자체 성찰”

1993년 대전엑스포 개최 당시 세계적인 현대미술가들이 참여해 열린 전시가 30년 만에 재연된다.

대전시립미술관은 2023년 세계유명미술특별전으로 ‘미래저편에: 대전 1003/2023’(‘미래저편에’) 전시를 오는 11월7일부터 다음 해 2월25일까지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세계유명미술특별전은 격년제로 개최되는 국제전으로 급변하는 국내·외 현대미술 지형에 새 담론을 제시하고 시대적 가치를 담아내고 있다. 올해는 대전엑스포 30주년을 맞아 1993년 전시된 ‘미래저편에’를 재연하게 됐다.

1993년 8월 대전엑스포 미래테마파크에서 열린 ‘미래저편에’는 프랑스 퐁피두센터의 초대 관장이자 전설적인 큐레이터였던 폰투스 훌텐(Pontus Hulten)과 재불 화가이자 당시 서울미술관장이던 임세택씨가 공동기획한 야외전시였다. 주로 조각과 설치미술작품이 전시됐다. 전시에는 니키 드 생팔, 샤르키스, 레베카 호른, 다니엘 뷔렌, 김기창, 박서보, 백남준 등 세계적인 현대미술가 35명이 참여했다.

올해 재연하는 전시에는 1993년 당시 작품과 그 모양대로 다시 제작한 작품을 선보이고, 소재 파악이 어려운 작품의 경우 사진 등 기록을 전시한다. 대전엑스포 이후 작품 일부가 손실됐던 레베카 호른의 ‘한국의 경치 그리기’와 톰 새넌의 ‘광선구’ 등이 이번에 원형 복원됐고, 1993년 현장 사진과 백남준의 자필 메모, 전시장 설계도면, 폰투스 훌텐의 편지 등도 함께 전시된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우리원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사는 “‘미래저편에’에 대한 미술사적 기록과 연구가 전무한 상황에서 그 실체를 밝혀 전시라는 매체 자체를 성찰하고자 했다”며 “이번 전시는 단순한 작품 감상이 아니라 ‘전시’의 의미와 목적, 그 과정으로 경험하며 동시대 미술과 미술관의 기능을 폭넓게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계레 신문 최예린 기자 

https://www.hani.co.kr/arti/area/chungcheong/111337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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