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Douglas Park by U Sunok: your ground park Performance

 U Sunok & Douglas Park
gagarin + 지상소 onground
Oct. 2014

사진: 이준영, 김라연, 이종명,  Gregory Maass 
코디네이터: 한우리, 김라연 
비디오: 추유선, 박민하
퍼포먼스 참여자: Douglas Park, 최은혜, 강옥주 , 송지영, 장수정 , 권구희, 원선경, 이준영, 한우리, 김라연, 정승호, 박민하, 이준아 

사진: 이종명

Gagarin, Seoul
Nov. 2013

Isang House 이상의 집

https://www.facebook.com/photo.php?fbid=518981251566986&set=gm.710845458996453&type=1&theater






울시 종로구 통인동 154-10번지에 위치한 ‘이상의 집’은 천재문학가 이상(李箱, 1910-1937)이 세 살부터 스물세 살까지 살았던 집 ‘터’의 일부에 자리한 문화공간입니다. 이 가옥은 그가 실제 살았던 집은 아니지만 이상과 관련한 기록이 남아 있는 유일한 장소로서 의미를 지닙니다. 이러한 이유로 2009년에 문화유산국민신탁이 첫 보전재산으로 매입하였으며, 재단법인 아름지기가 관리·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상의 집'은 이상을 기억하고 지역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사랑방’으로,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도록 무료로 개방 중입니다. 이상과 관련 도서가 구비되어 있어  자유롭게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개방시간: 화요일~토요일 10:00am~1:00pm, 2:00pm~6:00pm (점심시간 1:00pm~2:00pm)
http://www.isang.or.kr

통인동 154-10번지는 우리나라 근대 문화예술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천재문학가 이상이 살았던 집 '터'의 일부입니다. 

2009년 문화유산국민신탁이 <문화유산과 자연환경자산에 관한 국민신탁법>에 따른 첫 보전재산으로 매입하였으며, 

(재)아름지기는 기존의 전형적인 기념관 형식을 벗어나 인물을 기억하는 새로운 방식을 모색하고자 <이상의집>을 

2007년부터 2016년까지 운영하였습니다. 

<이상의집>은 2013년 4월 17일까지 '제비다방'으로 운영되었고, 

이상을 기억하고 지역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자유롭게 방문하여 휴식 및 관람할 수 있도록 무료로 개방 되었습니다. 

또한 공간나눔 및 문화예술계의 다양한 인물들과 함께하는 ‘일일다방’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하였습니다.

 

(재)문화유산국민신탁과 (재)아름지기는 ‘문화재’라는 행정적, 제도적 틀에 들어오지 못한, 그러나 탁월한 가치를 지닌 문화유산을 확보하고 생명을 불어넣는 새로운 개념의 문화유산보존에 공동의 관심을 두었습니다. 본 사업을 통해 그간 제도적으로 그 가치를 보호받지 못하던 이상의 집 터를 시민들의 손으로 가꾸어 새로운 가치를 더함으로써 과거와 현재가 만나 내일의 문화유산을 창조하는 새로운 모델을 선보이고자 하였고, 방치되었던 예술가의 터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서촌의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한 서촌 문화공간 <이상의집>은 2016년 부터 문화유산국민신탁이 운영·관리합니다.

https://arumjigi.org/project/project_atd.php?idx=53

Truck



2009
Oil on Canvas

한국에 사는 외국 작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다!

서울시립미술관, <유니버설 스튜디오> 서울 展
http://wwww.news2day.co.kr/n_news/news/view.html?page_code=photo&photo_theme=netfu_92363_24689&no=51216&PHPSESSID=c228638669641a5cd8e2a29f4f4021ae


[뉴스토피아 = 김영식 기자] 오늘 2014년 6월 16일 오후, 서울시립미술관 본관 1층 전시실에서, 내일 개막해 오는 8월 10일까지 진행되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서울 展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되었다.  이번 ‘<유니버설 스튜디오> 서울 展의 기자간담회’는 한국으로 이주하여 지속적인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외국인 작가들의 작품으로 구성되는 전시로,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외국 작가들이 참석해, 이들이 인식하고 표현한 한국과 그들을 바라보는 한국인의 시각에 대해 질문하고 그들의 생각을 공유하는 기회를 나누고자 기획되었다. 
이 자리에서 서울시립미술관 김홍희 관장은 “최근 전시 경향이 ‘포스트뮤지엄’에 맞춰 있다, 우리도 이 흐름에 맞춰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의 목표 중 하나는 주제적으로 작품들을 상품화하는 것으로, 이미 ‘난민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다가오는 올 겨울 ‘글로벌 아프리카’를 전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가능한 미국, 유럽 등 이미 알려진 미술문화보다 새로운 국가들의 미술문화를 국내에 소개함으로써 보다 다양하고 폭넓게 문화 영역을 확대할 계획 또한 세우고 있다. 특히, 이번 ‘<유니버설 스튜디오> 서울 展’을 통해 한국에 장기 체류 중인 외국인들의 작품을 통해  우리나라 안에서 외국 문화의 지평이 어떻게 확대되는지, 그리고 우리나라 문화와 상보적으로 어떤 시너지 효과가 창출되는지를 탐색할 수 있는 전시회가 될 것이다.” 라고 전했다. 
또한, 이번 전시회를 기획한 조아라 큐레이터는 “그동안 기회가 없었던 국내 거주 외국인 작가들의 전시회라는 점에 의미를 두고 싶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서울 展이라는 타이틀은 ‘외국인 작가들이 왜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살아가고 있을까?’라는 보편적인 의문에서 출발했다. 한국 고유 소재가 외국인 작가의 시선을 통해 작품으로 독특하게 풀어지는 과정이 매우 흥미로웠다. 또한, 외국 작가들의 시선에서 보는 한국 고유의 문화들, 그리고 한국 특유의 폴리티컬한 부분 등 이들이 다루고 있는 주제 자체가 다양하다, 이 부분들에 초점을 맞춰 관람하면 흥미로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뉴스토피아 현장 질문] 김영식 기자: 자국에서와 한국에서의 작품 활동이 차이가 있을텐데, 한국에서 활동하시면서 그동안 겪었던 어려웠던 점, 그리고 반대로 자국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보람있는 경험이 있다면 한 말씀해 주세요. 잉고 바움가르텐 Ingo Baumgarten (독일)다른 문화에서의 거주 경험은 작가 자신에게 강력한 영감을 주며 모국과의 환경 비교를 통한 사회적인 영감을 주고 받는 프로세스(과정)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한국에서 해외 작가로서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는, '스탠다드(표준)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모국에서 쓰던 기본적인 붓을 한국에서는 쉽게 찾을 수 없을 때 "한국 작가들은 이 붓 없이 어떻게 그림을 그리지?"라는 의문을 품을 때도 있다. 나만이 느낄 수 있는 감각의 친숙한 표준, 이는 각 문화마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물리적 재료 뿐만 아니라 사고의 표준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http://www.newstopia.co.kr/news/articleView.html?idxno=4907http://www.newstopia.co.kr/news/articleView.html?idxno=4908
June 2014Seoul

Ingo Baumgarten TV Interviews @ Universal Studios, Seoul 유니버설 스튜디오

KBS-TV Interview 
‘낯선 시선’…정착 외국 작가들이 본 한국
현재 많은 외국 미술 작가들이 우리나라에 살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이들이 느낀 한국의 모습은 어떨까요. 낯선 시선으로 바라본 우리 사회의 모습이 작품으로 탄생했습니다.
1970년대에서 90년대 사이 '풍요로운 중산층 가족'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양옥집들. 독일 출신 작가에게 이 양옥집은 한국의 급속한 경제 개발 역사를 보여주는 건축물로 다가왔습니다. 짧게는 1년, 길게는 20년까지. 예술가의 눈으로 한국 사회를 살펴 온 외국 작가들의 작품들입니다. 자투리 땅에 꽃 대신 상추 같은 먹거리를 기르는 한국인의 '텃밭 사랑'에 대한 풍자에서부터, 기하학적 패턴처럼 보이는 똑같은 모양의 아파트까지. 우리에겐 익숙한 것들이 외국인의 낯선 시선을 거쳐 다시 태어났습니다.

잉고 바움가르텐(독일 작가) : "전통과 현대라는 두 요소의 조화를 시도한 건축 양식이죠. 
결과적으로 지금의 관점에서는 실패한 시도로 볼 수도 있겠지만요." 

http://news.kbs.co.kr/news/NewsView.do?SEARCH_NEWS_CODE=2878358

[뉴투포토] 잉고 바움가르텐, 건축물의 미학적 시선 담아 (유니버설 스튜디오, 서울)

(뉴스투데이=양문숙 기자) 작가 잉고 바움가르텐(Ingo Baumgarten)가 16일 오후 서울 중구 서소문동 서울시립미술관 본관에서 열린 ‘유니버설 스튜디오, 서울’ 展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서울’은 한국으로 이주하여 지속적인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외국인 작가들의 작품으로 구성되는 전시로, 이들이 인식하고 표현한 한국과 그들을 바라보는 한국인의 시각에 대해 질문하는 기회를 나누고자 기획된 전시이다. 전시는 2014년 6월 17일 부터 8월 10일 까지 서울시립미술관 본관에서 전시 예정이다.
http://www.news2day.co.kr/n_news/news/view.html?no=51208


Tbs TV Interview
June 2014

Seoul City Museum, 서울시립미술관 

Douglasism Book: PRELUDE 서문

I 1st met Douglas Park in 2006, at AIR, in the former lock-keeper´s house of the harbor of Antwerp, where Nayoungim and I were granted a studio for a season.  A rather gothic building, in a post or actively industrial location, on the border between the old and new harbor, next to a still working and busy watergate.  Later on, Douglas described the location, atmosphere and experience in retrospect as being “a dreamlike, but real and credible environment, seemingly middle-of-nowhere, whilst very much next door to the main city. A place I already knew well, having stayed there several times since the early 00's, during renovation and building work.”  DP stayed in a sparsely furnished room on the upper floor.

The first conversation I remember with DP was an inquiry about his daily diet, due to concern and curiosity about his rather slender physique.  He smilingly lifted his index finger and answered in his melodious baritone voice rising to crescendo, “I only drink and do not eat and will finish by slipping through the cracks in the floor…”  Not for the last time, I was surprised by the pedantic and precise manner of speaking, intermingled with inventive wordplay, which is so common to him.  To my delight he did not tire to repeat this statement very voluntarily as soon as he lay eyes on me over the following few weeks.  Even though I caught him a few times preparing solid food.

Since early on, DP had an insatiable interest in art and art history.  Whoever converses with him for more than a few moments might experience that DP´s memory is inexorable if triggered and totally recalls some of his arcane historical fact.  For example: the not so well known at all, maybe no longer existing, just undisclosed, or simply rotting away, in some classified folder, still falling under the seal of official secrecy, but soon hopefully to be published, and realized project, which Robert Filliou claimed to have or is said by some to have undertaken during his time spent working for the UN Reconstruction Department in Seoul, in the 1950s.  Perhaps, we might never know.

Despite known influences, the idiosyncratic amalgam of Park´s work spans from  journalism to poetry, from art criticism to curation, from essays to acting, and to an abundance of recitals, which he reduces down into a summarized definition or downright stub, whilst also entered into and recorded as an ever-updated and growing, already extensive and multi-categorical biobibliography.

In order to get an impression of the consistency of DP´s work, I am careful to quote Clemens Krümmel analyzing DP´s recital form as follows: “The paratactic approach that he uses when he reads out, to not only expand into the notional and phatic spaces that speech offers, but also to line up words, the sound, their facture, their texture, like pearls on a shaky string - in TIME. I claim that it is a meaningful component of his mastery to make words sound like something extremely equivocal and even fishy. It always remains a speaking act, not in an emphatic sense (in which articulate speech always only appears as a tool of empowerment of a subject), but rather in the sense of speech as a tool of caution. By taking out, or leaving out, most syntagmatic grammatical elements that usually regulate the economy of power in spoken and written language, especially in Western languages, by avoiding larger sentence and sub-sentence constructions, he carves out of language what really makes it tick, what really gives it its power over people: the incredible situational power of the continuously moving and elusive present, the ungraspable present tense of time-space.”
More often than not, considered strange or at least a defiant, mysterious and wildly eccentric personage, by his less unforgiving contemporaries; he is an artist and figure to be considered in the historic line of the tradition of a James Ensor, William Blake or even an Aleister Crowley (but without the latter’s character and actions, of course).  Eccentricity is often associated with genius, intellectual giftedness, or creativity.  People may perceive DP's eccentricity as the outward expression of his unique intelligence or creative impulse.  In this vein, some of DP´s habits are incomprehensible, not because they are illogical or the result of irrationality, but because they stem from a mind so original that it cannot conform or be confined to societal norms. During a light lunch on the first day in Seoul after the shooting of the documentary “Mr. Park D.” on Jeju Island he described his frame of mind as such: “Usually, when I am staying somewhere strange to me and something is about to happen like a meeting or a project or a journey, I keep falling in and out of sleep and dreams; and reality and the immediate environment sort of becomes what I call “reality-warps”; they sort of cut-up and exchange and there is much interplay and hybrid between them.” 

The following book attempts to show and honor the wide range of DP´s creativity, transferring how it was presented as an “Itemized Miasma”, during the ‘Douglasism’ Festival, in Seoul, in 2013.
The term “Douglasism” derives from an event called “Douglasisms” which commemorated the 33rd birthday of DP, and was initiated by the London-based collective, Decima, with an artwork of DP by the late Piers Wardle (aka: Lewis Draper) at the Gallery Upstairs in London in 2005.

Kim Kim Gallery appropriated this “great” title to embrace the totality of DPs work, collaborations with DP and DP related work and material.
Special thanks go to Rut Blees Luxemburg, Keef Winter and Tom Fox for producing the ‘Greatest Hits’ CD, of works, chosen and recited by DP himself, which may be found in the back of this book you are holding now, as well as to Cel Crabeels, who realized a documentary about and with DP, however improbable the outcome and against all odds, following DP´s every step through the tropical island of Jeju, from public recital and autographing at tourist-trap waterfalls, then on-set shooting sessions, to a smoky motel room delirium climactic rant.  Special thanks go to Sonia Dermience from Komplot, Brussels, and writer/curator Damien Airault from Paris, for all their active support and personal involvement; all those who contributed to this show, such as collaborators, galleries, collectors; the people from Workroom Press, who all made this publication possible; then, finally, of course, last but by no means least, Douglas Park, himself.

Gregory Maass
2014

서문

내가 더글러스 파크를 처음 만난 것은 2006 A.I.R에서였다. 당시 나와 김나영은 앤트워프 항구의 옛 수문지기의 집을 개조한 스튜디오를 사용하고 있었다. 다소 고딕풍의 그 집은 활기찬 산업 지역 내, 옛 항구와 새 항구 사이의 경계에 있었고, 옆으로는 수문이 여전히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훗날 더글러스는 그곳의 분위기와 경험을 회상하며 묘사하기를, “수문지기가 살았었던 낡은 집이었지. 기계식 다리가 작동했던! 그리고 항구 안이었지. 도시 중심 바로 옆이면서도 마치 먼 외진 곳 같은, 부엌 창밖으로 군함이 보이는 꿈같던 환경이었어.(1) 당시 더글러스는 가구가 간소한 위층 방에서 지내고 있었다.
내가 기억하는 우리의 첫 대화는 그의 식생활에 관해서였다. 꽤 호리호리한 그의 체격에 호기심이 들고 걱정도 됐기 때문이다. 그는 미소를 지으며 검지를 들어 올리고는 듣기 좋은 바리톤 목소리를 점점 높이며 답했다. “나는 오직 마실 뿐, 먹지 않으니 언젠가 방바닥 틈새로 스며들어 끝장이 나겠지......(2) 아무렇지도 않게 재치 있는 말장난을 지어내는 그의 현학적이면서도 정확한 말투에 놀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기쁘게도 이후 몇 주 동안 나를 만날 때마다 그는 싫증을 내지 않고 이 말을 자발적으로 반복했다. 식사 준비하는 모습을 나에게 몇 번 들켰으면서도 말이다. 근래 더글러스는 이 일화를 내 과도한 상상의 산물로 치부해버리곤 한다. 그러다 보니 나도 실제로 일어났던 일인지 확신이 들지 않는다.
더글러스 파크는 빅토리아 시대의 은판 사진에서나 볼 법한 곱슬머리와 각진 턱을 가진, 체격은 왜소하고 성격은 내성적인 사람이다. “나는 아무래도 과거의 어느 시대, 어느 장소에서 현재로 뚝 떨어진 사람인 것 같아. 조금은 시대에 뒤떨어졌거나 그럭저럭 적응하고 살아남아, 보다시피 지금의 현실, 예술, 생활, 정치, 사회, 뭐 이런 것들에 어울려 사는 중이지.(3)
일찍부터 더글러스 파크는 미술과 미술사에 무한한 관심을 보였다. 잠깐이라도 그와 대화를 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알 수 있는 사실은, 그의 기억은 방아쇠가 한 번 당겨지면 거침이 없어, 신비로운 역사적 사실들을 완벽하게 떠올린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거의 알려지지 않은, 어쩌면 더는 존재하지 않고, 비밀에 부쳐졌거나, 공무상 비밀로 관리되는 문서철 속에서 삭아 없어지는 중일지도 모르지만, 곧 발표되어 햇빛을 볼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 같은 것들이다. 1950년대 초 로베르 피유가 한국전에 참전한 UN 공병부대에서 근무하던 시절 착수했다고 주장했거나, 그렇게 소문이 난 프로젝트 같은 것 말이다. 결국, 정확한 사실은 알 수 없겠지만. “난 소싯적부터 좀 그랬어. 아카데믹한 연구 중 오락적인 것들, 심지어 현실 도피적이고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것에 나도 모르게 끌리는 경향이 있지. 미학적 마취제! 미술사에 관심을 있는 것도 이 때문일 거야. 미술은 그 어느 것, 아니 모든 것에 관련되고, 모든 것을 다루고 포함하는(최소한, 포함할 수 있는) 특정한 주제, 혹은 영역이니까. 광범위한, 모든 것을 아우르는 영역이겠지.(4)

영향의 원천이 일부분이 알려져 있다고 해도, 여전히 너무나 특이한 혼합물인 더글러스 파크의 작품은 저널리즘에서 시, 미술 평론에서 기획, 글쓰기에서 연기에 이르기까지 두루 걸쳐져 있다. 그리고 낭송회도 많다. 그는 요약된 정의, 혹은 그저 한 토막일 뿐이라며 일축하지만, 광범위하고 다양한 분야에 걸쳐진 그의 이력은 끊임없이 업데이트되며 성장하고 있다.

그의 작품의 일관성을 보기 위해 클레멘스 크뤼멜이 분석한 낭송회의 형식을 조심스레 인용하자면 다음과 같다. “그가 낭송할 때 사용하는 병렬적인 방식은, 스피치가 제공하는 관념적이고 의례적인 공간들로 확장하기 위함일 뿐 아니라 단어, 음향, 기법, 질감을 일정한 리듬으로 흔들리는 줄 위의 진주 알들처럼 나열하기 위함이다. 나는 이 방식이, 단어들을 극도로 모호하고 심지어 수상하게까지 들리게 하는 데 통달한 그의 능력에서 의미 있는 요소라고 주장한다. 말하는 행위는 늘, 단호함(명료한 발화는 항상 대상에 힘을 부여하는 도구로 쓰인다.)보다는 오히려 경고의 도구로서의 언어에 남아 있다. 음성언어와 문자언어(특히 서구의 언어에서)에서 권력의 경제를 조절하는 가장 통합체적 문법 요소를 제거하거나 빼놓음으로써, 복문 구조를 피함으로써, 그는 언어를 반응하게 만드는 것, 언어가 사람들에게 힘을 행사하도록 하는 그 무엇을 언어를 통해 만들어낸다. 믿을 수 없는 상황적 힘, 지속해서 움직이며 교묘히 빠져나가는 현재의 믿을 수 없는 힘, 시공간이 잡히지 않는 현재 시제 말이다.(5)

더글러스 파크는 이상하다고, 적어도 반항적이고 신비롭고 걷잡을 수 없이 기인이라고 평가받는다. 덜 혹독한 비평가인 요즘 사람들에 의해서조차 자주. 그는 벨기에 화가 제임스 앙소르, 윌리엄 블레이크, 심지어 알리스터 크로울리(물론 그의 극도로 불쾌한 성격과 행동은 빼고)의 전통을 잇는 역사적 계보 속에서 파악되는 작가이자 인사다. 기행은 종종 천재성, 지적 능력, 혹은 창의력과 연관된다. 그의 기행을 특유의 지적 능력이나 창의적 충동의 표출로 인식할 수 있다. 이런 기질은 이해하기 힘든 더글러스 파크의 어떤 습관들, 비논리 혹은 비합리의 결과가 아니라 대단히 독창적인 발상에서 시작되어 사회적 규범에 따르거나 거기에 한정될 수 없으므로 빚어진 것이다. 제주에서 다큐멘터리 촬영이 끝나고 서울로 돌아온 날 점심 중 “Mr. 파크 D."는 제주에서의 심리 상태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낯선 곳에서 묵거나, 미팅, 프로젝트, 여행 같은 일을 시작할 무렵이면, 난 잠과 꿈에 빠졌다 깨어나기를 반복하지. 그리고 현실과 당면한 환경은, 뭐랄까. 나는 ‘현실-왜곡’이라고 하는데, 절단되고 교류하는, 그 사이엔 많은 상호작용과 혼합이 있지.(6)

이 책은 2013년 서울의 ‘더글러시즘 페스티벌’에서 “불온한 공기”로 표현된 더글러스 파크의 폭넓은 창의력을 제시하고 경애하고자 함이다.

‘더글러시즘’의 어원은 그의 서른세 번째 생일을 기념한 ‘더글러시즘들’이라는 이벤트에서 유래한다. 런던에서 활동한 콜랙티브 데시마(Decima)2005년에 기획한 이 이벤트는 고 피어스 워들(영국의 멀티미디어 작가이자 음악가. 1960~2009)이 그린 더글러스 파크의 초상화를 걸고 런던의 업스테어즈 갤러리에서 열렸다. 1일 이벤트였던 ‘더글러시즘’은 슬프게도 몇 년 전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사망한 피어스 워들(가끔 자신을 ‘루이스 드레이퍼’라 불렀던)에 의해 만화로 제시되었다. 하지만 더글러시즘은 사물과 내가 고안한 문장들, 혹은 내가 전용한 기성의 언어, 소통, 혹은 글쓰기에 기반을 둔 것이다. 그리고 관객들은 만화의 말풍선을 채워 저마다의 더글러시즘을 제안한 것이 더글러시즘의 유래다: 더글러시즘과 2005 1 23일 더글러스 데이를 지칭.(7) “‘더글러시즘들’은 여러 의미와 목적을 위해 더글러스 파크 스스로 만들었거나 사용한 말이다. 킴킴 갤러리는 더글러스 파크의 작업 전체, 동료 작가들과의 협업, 그리고 그와 관련된 작업과 자료 모두를 포괄하기 위해 이 ‘위대한’ 제목을 전용했다.

이 책과 함께 발간된 ‘Douglas Park Greatest Hits CD를 위해 그의 가장 중요한 텍스트를 엄선한 런던의 루트 블레스 룩셈부르크와 키프 윈터, 더글러스 파크의 낭송 녹음을 담당한 톰 폭스에게 감사한다. 고군분투에도 불구하고 결과물이 나올까에 대해 의심스러운 상황이 연속되는 중에 아열대 섬 제주의 바가지 관광지에서 열린 더글러스 파크의 낭송회와 사인회, 세트 촬영장, 시끄러운 섬망과 스모크로 가득했던 모텔 방까지 그를 매 순간을 쫓으며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셀 크라빌스에게도 감사를 표한다. 그리고 브뤼셀 콩플로의 기획자 소니아 데르미앙스, 파리의 미술 비평가이자 기획자인 다미앙 애로의 적극적인 지지와 참여에 특별한 감사를 드린다.

더글러시즘 페스티벌이 가능하게 도움을 준 모든 이들, 협업 작가들, 미술 기관들, 자료 제공자들, 워크룸 프레스, 이 책이 만들어지게 도움을 준 이들, 그리고 마지막으로 물론, 그 누구보다 중요한, 더글러스 파크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2014
그레고리 마스(킴킴 갤러리 공동 디렉터)

(1) [코너 스테이션 인터뷰]에서 발췌, 2013.
(2) 기억의 인용
(3) [코너 스테이션 인터뷰]에서 발췌, 2013
(4) [코너 스테이션 인터뷰]에서 발췌, 2013
(5) 클레멘스 크뤼멜의 강연 비디오 [Speech is matter]에서 발췌, 2013
(6) 셀 크라빌스의 영화 [Mr. Park D.]에서 더글러스 파크의 말 인용, 2013

(7) [코너 스테이션 인터뷰]에서 발췌, 2013

Stefan Ettlinger: A Sichuan Ghost Story

at Galerie Ursula Walbröl
Dusseldorf
 - 

Stefan Ettlinger (* 1958) studied painting with Alfonso Hüppi at the Kunstakademie Düsseldorf. 
His paintings, videos and music pieces are based on the principle of montage. In the past years, he has succeeded in developing an increasingly convincing, free and undogmatic style and in integrating experiences gained from the production of music and the technology of video and film in his paintings that are frequently composed of different, individual images referring to his own photographs, to television and video stills.
In his new works, fades from different film sequences form the basis for expanding the various image levels into the depth of the image space as well. Like only few other contemporary artists, Stefan Ettlinger is masters the 'painting of a world in motion'. 

The focus of thIs exhibition is on a new 71-part series of drawings that can be read as a kind of picture story relating the visual impressions of his stays in China and Korea. The way in which he puts together the individual image worlds gives rise to imaginary picture spaces in the viewer. Painterly accents are placed by the use of slight traces of color.
Stefan Ettlinger ist Kunstpreisträger 2014

Der Düsseldorfer Künstler Stefan Ettlinger erläuterte auf der gestrigen Pressevorstellung der 68. Bergischen Kunstausstellung seine mit dem Kunstpreis der National-Bank bedachte Bilderserie "A Sichuan Ghost Story".
Photo by Martin Kempner
May 2014
Solingen
http://www.rp-online.de/nrw/staedte/solingen/stefan-ettlinger-ist-kunstpreistraeger-2014-aid-1.4255487

New Works 2014










Last Space (Documenta 11), 2002




installation: C print on polyester (320 x 515 cm), plywood deputy walls, bleach
dimensions variable
courtesy Galerie du Jour Agnès b., Paris
shown in:
“Robert Estermann”, Galerie du Jour agnès b., Paris, France (2002, solo show)
http://www.estermann.com/robert-estermann/2002-last-space-documenta-11/

킴킴갤러리 "사과 대 바나나" 전시 리뷰

메타갤러리 관람기
글: 김노암


킴킴갤러리는 두 명의 작가 김나영과 그레고리 마스가 갤러리의 형식을 하나의 작품으로 해석하고 연출한다여기서는 킴킴갤러리가 김나영과 그레고리 마스의 작품이 되는데 이 시각에서는 초대된 정서영 작가의 작업은 다른 지평 또는 경로에 놓인다작업으로서의 킴킴갤러리와 정서영의 작업은 충돌하고 이격(離隔)하거나 서로 다른 지평에 놓여지고 새로운 형태를 구성한다.

김나영과 그레고리 마스는 2008년 영국 글레스고 마켓갤러리에서 킴킴갤러리를 처음 기획하였고 국내에서는 2010년 서울 이태원의 공간 해밀턴을 포함해서 대구와 부산 등 여러 도시에서 진행하였다킴킴갤러리는 기존의 관습적 갤러리 문화와 역사의미를 해체하고 재규정하려는 시도로서 2000년대 들어 미술관제도문화에 대한 정치적 미학의 한 갈래에서 이해할 수 있다킴킴갤러리는 갤러리의 얼개를 한 채 갤러리의 의미를 재구성하는 프로젝트 또는 일종의 메타갤러리를 향한다.

반면 정서영의 <사과 vs. 바나나>는 전형적인 미술관제도와 미학의 형태로 재규정할 수 있다그녀에게서는 20세기 중반 이후 현대미술이 수행해온 미술의 정의와 개념일상의 비일상화현대 오브제의 미학을 읽을 수 있는데무엇보다 언어와 의미의 문제를 다룬다.

몇 년 전 포럼A에서 정서영 작가는 이렇게 쓰고 있다. “이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머릿속으로 많은 작가들작품들그리고 미술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빠른 속도로 스쳐지나간다어느 선전의 문구처럼 '콕 짚어'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이 지금 미술 하는 많은 사람들의 심정이리라.” 바로 작가 본인의 작업에서 관객들이 받는 인상과 일치한다아파트 모델하우스인 주택문화관이라는 공간과 그녀의 오브제가 다양한 파장과 갈래의 인상들연상들관념들을 떠올리며 정말로 콕 집어’ 말할 수 없는 의미의 불가해언어의 애매성을 자아낸다.

언어와 사물 그리고 그 상황을 조각오브제설치텍스트들로 수행(perform)한다물음을 던지고 받는 것진위객관과 주관의미와 무의미의 경계를 탐색하는 것오늘날 현대미술가들이 수행하는 바로 그것을 한다. ‘애매모호함과 복잡성이라는 전통적인 현대미술의 큰 운동을 재현한다이런 상황의 재현은 정서영 작업의 개인적 특징이자 동시에 보편적인 현대미술의 전형성을 드러낸다.

킴킴갤러리는 정서영의 다양한 작업 가운데 매우 전형적인 요소를 초대한다그럼으로써 현대미술의 통념전시의 관례를 해체하는 작업 킴킴갤러리와 현대미술의 관례 한 가운데에서 진동하는(혹은 내파하는정서영의 이번 작업을 그들이 함께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대조하도록 연출했다다른 작업에서는 정서영 또한 메타비평적 시도를 한다.

다시 전시장으로 돌아서면이상한 나라의 벽지는 너덜너덜 바닥타일은 틈틈이 깨져있고 부엌 싱크대는 온대간대 없이 사라진 아파트가 있다.그리고 그 곳에 정서영의 이상한 오브제들이 들어와 있다우리가 만나는 것은 초대를 받건 받지 않았건 개방되어있는 공간에 놓인 오브제들이다그리고 오브제들의 합창. “배운 이론과 지식은 모두 버리세요그리고 그냥 있는 그대로 나를 봐요.” 이런 식으로 현대미술과 현대부동산이 만나 기이한 동거를 한다킴킴갤러리는 현대미술을 담는 그릇으로서 현재의 전시 담론과 문화는 잠시 멈춰서 생각해봐야한다고 말한다.

사과와 바나나는 세잔과 워홀을 떠올리기도 하지만그냥 마음대로 생각하라는 환청처럼 들리기도또는 헛것처럼 보이기도 한다시야를 확장해보면 사실상 작가는 사라지고 어떤 시각어떤 소리만이 남는다시선을 채우는 것은 오브제와 공간이 아니라 그것과 그것의 관계 모두이고,우리의 의식이 듣는 것은 내가 또는 작가가 말하는 것이 아니다구조이든 무의식이든 뭐가 되었든 바로 그것의 소리이다나아가면 내가 보고 내가 듣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듣고 그것이 본다의미와 이해에 다가가는 것만큼 의미와 이해가 스스로 강림해야한다.

우리는 한 작가의 작업이 결코 그 자신의 과거 작업과 동일하지 않다는 것그럼에도 여전히 현대미술은 우리의 주위를 그 밋밋하고 무미건조한 모습을 하고도 생생히 돌아다닌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죽은 공간과 죽은 의미의 이 불가해한 활력아파트라고 별수 없다현대미술은 여지없이 일상으로 들어오고 비일상으로 되돌아 나가고 물론 그 역도 언제나 가능한 채로 열려있다그렇게 일상과 비일상의미와 무의미의 회전문을 돈다그 문은 모두에게 애매모호하지만 열려있다소유할 능력과는 상관없이 주택문화관이 열려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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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11
Se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