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ra and Fauna: Cultural Ecology

 


기획: 이영준

장소: 빌라 해밀톤 (용산구 이태원로 55가길 15)
기간: 2021.6.3.-6.30 (11:00-19:00 일요일 휴관)
이 전시/이벤트/기록행사는 식물과 동물이 이루는 문화적 생태계에 대한 것이다. 문화적 생태계란 식물과 동물을 대하는 인간들의 표상이 이루는 생태계이며 그것들이 만들어내는 문화적 표상의 생태계이기도 하다. 이 행사에는 사람들이 각자 자기가 가지고 있는 식물과 동물에 대한 표상을 전시장에 갖다놓는다. 표상이란 이미지, 사물, 텍스트, 생물체 등 눈에 보이고 머리에 떠올릴 수 있는 모든 것을 말한다. 여건이 허락하면 표상물들을 벽이나 천장에 붙이던지 바닥에 놓던지 적당히 디스플레이 하면 된다. 참가자들은 순서를 정하여 자기가 가져온 식물, 동물 표상물에 대해 낭독한다. 길이와 형식은 자유이며 행사가 시작되기 전 순서를 정하여 미리 공지하여 관객들이 들을 수 있도록 한다. 낭독하는 과정에서 낭독자는 자신의 표상물에 대해 새로 생각하게 될 것이며,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내게 될 것이다. 일상의 자잘한 이야기에서부터 학자적인 양심고백이나 회고담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이 행사의 취지는 우리가 어떤 식물과 동물을 주위에 두고 살고 있나, 그것들에 대해 어떤 가치를 부여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식물과 동물은 관상용, 식용, 애완용, 공업용, 전쟁용 등 다양한 자리에 배치되어 활용되고 있다. 이런 표상물들에 대해 낭독하면서 낭독자는 자신 주위에 있는 식물과 동물의 의미가 무엇이었던지 생각하게 된다. 그리하여 식물과 동물의 문화적 생태계 안에서 자신의 표상물이 어떤 니쉬(niche)를 차지하는지 파악하게 된다.
식물과 동물에 대한 수집과 낭독의 결과는 모두 기록되어 나중에 책으로 만들어져 참가자들에게 배포될 예정이다.
● 진행방식
 식물이나 동물 표상을 하나 가져와서 빌라 해밀톤 공간에 놓거나 배치한다. 배치에 대한 어떤 코드도 방법도 없다. 물건들이 많아질수록 틈새를 비집고 놔야 하는데 이것은 다른 종이나 개체들과 경쟁하며 자기 자리(niche)를 찾아야 하는 생태계와 비슷한 환경이다. 표상물들이 쌓일수록 전시장은 생태계의 혼돈과 조화를 닮게 될 것이다.
 날짜를 예약하고 그 날짜에 와서 자신이 가져온 표상물에 대해 낭독한다. 내용, 길이, 형식 자유
 낭독한 것은 기록하여 책으로 만든다.
※ 누구든 참여할 수 있습니다.
※ 썩는 것은 가져 올 수 없습니다.
※ 살아 있는 것을 가져올 경우 그것의 생존과 안전은 가져온 분이 책임 져야 합니다.
● 문화생태계란: 문화는 여러 가지 요소들이 여러 가지 층위에서 복잡하게 얽혀 있다. 그 모든 것들이 얽혀 있는 전체가 문화생태계다. 생태계는 어떤 영역 안에 들어 있는 모든 것을 포괄한다. 살아 있는 것, 죽은 것, 물, 불, 공기 등 모두. 그리고 생태계안에서는 이것들이 끊임 없이 순환한다. 문화적 표현물들, 문화에 대한 생각, 문화에 대한 필요, 문화가 사람에게 기여하는 것들, 문화를 죽이려는 움직임 등 많은 것들이 문화생태계에 들어간다. 그 중에서 식물과 동물이 차지하는 자리가 따로 있다. 식물과 동물과 인간이 상호작용 하면서 서로 변화를 일으키고 상대를 잘 살게, 혹은 못 살게 하는 작용들, 그것들을 길게 이어놓은 역사들이 문화생태계에 들어간다. 인간은 식물과 동물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며 살기도 하지만 또한 박탈하기도 한다. 문화생태계라는 개념은 이 3자의 다이내믹이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추적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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