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8. 24(금) ~ 10. 28(일)
개막식 - 2007. 8. 23(목) pm 3시 30분
개막 퍼포먼스 - 이승택의 <지구행위> , pm 3시 30분
이상현의 <잊혀진 전사의 여행 2007> , pm 4시 30분
기념퍼포먼스 - 황신혜밴드 with 이승택 <짬뽕 콘서트> , 8월 26일 pm 6
낸시랭의 <미술관 속 동물원> , 9월 15일(토) pm 3
국립현대미술관(김윤수 관장)은 한국 행위미술의 40년 역사를 회고함으로써 그 역사를 총정리하고 미술사적 의의를 확립하고자《한국의 행위미술 1967-2007》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 최초의 해프닝으로 기록되고 있는 <비닐 우산과 촛불이 있는 해프닝> 에서부터 김구림, 정강자, 정찬승, 강국진, 백남준, 이건용, 성능경, 윤진섭, 이불, 이상현, 조습, 박혜성, 이윰, 고승욱, 낸시랭 등으로 이어지는 행위미술 계보를 총망라하는 작품 및 자료 100여 점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국립현대미술관 김경운 학예사는 “행위미술 작품들은 각종 기록물 등 관련 자료들만을 그 흔적으로 남기고 형체 없이 사라져버리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전시는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 속에서 행위미술이 걸어온 40년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하나의 거대한 보존처리작업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본 전시는 연대기에 의거하여 총 3부로 구성된다.
제1부‘1967 - 1979 : 해프닝에서 이벤트로’에서는 정치적 억압 하에서 퇴폐와 불온의 대상으로 낙인 찍혀 일종의 해프닝으로 평가되던 초기 행위미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국 최초의 해프닝으로 기록되는 오광수 기획, 무동인과 신전동인 시연작품인 <비닐우산과 촛불이 있는 해프닝> (1967년)에서부터 여성이 국내 최초로 옷을 벗었다는 점에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던 강국진, 정찬승, 정강자, 심선희, 김문자의 <투명풍선과 누드> (1968년), 《스페이스 ’75》 미술․음악․무용의 종합공간페스티벌에서 선보인 황병기, 홍신자의 <가야금과 인성(人聲)을 위한 미궁> (1975년), 움직임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연극적 미술인 김순기의 <시간과 공간> (1975년), 이건용과 정찬승의 <삭발> (1978년) 등이 이 시기를 대표한다. 이 시기 주요 작가로는 강국진, 김구림, 김순기, 성능경, 이강소, 이건용, 이승택, 정강자, 제4집단 등이 있다.
제2부‘1980 - 1993 : 행동의 드라마’ 는 정치적 억압과 시민 사회의 저항이 매우 극적으로 치닫던 시기로, 당시 작품들은 추모나 장례의 제의, 신체의 구속 등의 형태를 빌어 억압적 사회 분위기를 표출했다. 1989년 나우갤러리가 기획한 행위미술제인 <예술과 행위, 그리고 인간, 삶, 사고, 소통> 에는 당시 활동하던 국내 행위 작가들이 대거 참가하여 매스컴의 대대적인 주목을 받았고,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89 청년작가전>(1989)은 1981년 미술관 창설 이래 행위미술 작가를 초대한 첫 전시회가 되었다. 이 시기 대표 작가로는 김용문, 신영성, 윤진섭, 이불, 이상현, 하용석 등이 있다.
제3부‘1994 - 2007 : 행위-변주’에서 행위미술은 특히 타 장르와의 결합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사진, 비디오 등 다양한 매체와 고도로 뒤섞이고, 대중문화나 산업자본과도 융합된다. 이 시기에는 김아타, 박이창식, 조습, 박혜성, 고승욱, 이윰, 낸시랭, 황신혜 밴드 등의 작업이 선보인다.
전시 개막식이 열리는 8월 23일(목)에는 개막 퍼포먼스인 이승택의 <지구행위> 와 외설시비로 한국 영화계에 큰 논쟁을 불러일으킨 영화 ‘거짓말’의 배우이자 작가인 이상현의 <잊혀진 전사의 여행 2007> 이 열린다. 이 외에도 전시 기간 중 5인조 락 퍼포먼스 그룹인 황신혜밴드와 이승택이 함께 하는 <짬뽕 콘서트> , 팝 아티스트 낸시랭의 <미술관 속 동물원> 퍼포먼스 등이 예정되어 있다.
exhibition catalog
국립현대미술관 [엮음].
발행사항
국립현대미술관 [편], 2007.
형태사항
253 p ;25 cm.
표준번호
ISBN: 8995522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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