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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도 있었다 2―한국 근현대 미술을 만든 여성들 (2024)

저자명; 현대미술포럼

기획; 윤난지 외 52명 지음

출판; 나무연필 2024년 10월

ISBN 9791187890645

가격 40,000원


 

한국 근현대 미술사를 만든 작가 중에는 여성도 있었다. 

당연한 명제이지만 여기서 기획이 출발했다. 

현대미술포럼과 외부 연구자가 포함된 53인의 여성 저자들은, 30대부터 70대까지 연령층과 활동지가 다양하다. 여성주의 의식과 관계없이 작업 내용과 활동 경력을 기준으로 선정된 작가 105인에는, 한국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 나혜석부터 미술의 전 영역의 국내외 활동 작가를 아우른다. 

남녀 편차가 극심한 20세기 미술사에서 여성 작가들이 폄하•배제된 경위를 사회적•역사적 맥락에서 살필 수 있게 하며, 70년대 이전까지 공통으로 보이는 결혼•출산•육아•내조 등 약 10년 안팎의 공백기나 각기 다른 모양의 억압 등 보편적이면서 개별적인 작가들을 다양하게 시점에서 읽게 해준다.


책 소개


이 책은 제목처럼, 한국 근현대 미술사를 만든 작가들 중에서

여성도 상당히 많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기획되었다.

우리는 다양한 출처의 자료 조사를 통해

미술사적으로 의미 있는 작업을 보여준 여성 작가들을 선별하여 소개하고자 했다.

(……)

이는 미술사에서 여성이 배제된 것이 생래적인 재능의 차이에서

기인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환기하면서 여성과 여성성이 폄하되거나

배제된 경위를 사회적·역사적 맥락에서 살피는 계기를 준다.

이 책의 진정한 의의는 이렇게 여성 작가들을 단순히 발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술사를 보는 보다 공정한 시각을 이끌어내는 데 있다.

_‘책머리에’ 중에서


현실은 아직도 충분히 공정하지 못하며

특히 지난 역사를 보는 시선은 그 시대에 머물러 있다


기획에서 출간까지 5년에 걸친 대작업


한국미술사의 공정한 지형을 탐색해낸 역작


한국 근현대 여성미술가 105명의 예술세계를 여성 필진 53명이 합심하여 엮어내다


20세기 한국 미술가를 선별해 조명한 책에 등장하는 여성 작가는 지극히 적다. 

『한국현대미술대표작가100인선집』에는 4명, 이후 증보한『120인 선집』에는 5명의 여성이 포함되어 있다. 『한국현대미술가 100인』에도 여성은 12명밖에 들어 있지 않다. 왜 이렇게 여성 작가의 수가 적은 것일까? 여성의 예술적 재능이 부족해서일까?


이 책의 기획은 이런 의문에서 시작되었다. 한국 근현대 미술가 가운데 여성 작가의 존재를 적극적으로 찾아보려는 시도다. 회화, 조각, 설치 등 미술의 전 영역과 국내외 활동을 아우르며 탐색해보니, 

각자의 자리에서 고군분투해온 여성 작가의 수가 적지 않았다. 

이제까지 한국미술사에 기입되지 않았을 뿐, 분명 “그들도 있었다”. 역사란 조명하고 기록하고 엮어낼 때 비로소 인식된다. 이 책은 가려져 있던 한국의 근현대 여성 미술가들을 발굴하고, 이를 통해 한국

미술사를 보다 공정하게 바라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작업이다.


이 책을 기획한 현대미술포럼은 현대미술사를 연구하는 여성 연구자들의 모임이다. 

1995년에 결성된 뒤 꾸준히 모여 함께 읽고 토론하고 썼다. 그간 『모더니즘 이후, 미술의 화두』 등 번역서 4권과 『한국 현대미술 읽기』 등 공저 5권을 출간했다. 한국의 학계에서 상당히 드문, 오랜 

명맥을 이어오며 꾸준히 성과를 낸 ‘여성’ 모임이다. 


이번 책을 만드는 여정은 2019년 9월 말에 기획을 시작하여 출간에 이르기까지 5년이 걸린 대작업이었다. 작가를 선정한 뒤 자료를 찾아 연구하고, 원고를 집필한 뒤 논의하고, 도판을 선택해 수록 허가를 받는 과정을 거친 결과물이다.


필진 53명은 현대미술포럼 회원을 중심으로 하되 외부 여성 연구자를 포함해 꾸렸다. 

30대부터 70대까지 필자의 연령층이 폭넓으며, 학계뿐 아니라 미술관 등 현장에서 활동하는 이들도 

아울렀다. 현대미술포럼의 네트워킹은 필진뿐 아니라 작가들과의 관계 속에서도 빛을 발했다. 

생존 작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원고의 풍요로움을 더했고, 도판 수록에 있어서도 적극적인 협조를 

끌어냈다. 덕분에 작가들의 예술세계를 집중적으로 조명한 탄탄한 글과 함께 대표작 도판을 3점씩 수록하여 시각 자료로서 책의 가치를 더했다. 한국미술사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종합적 작업일 것이다.


한국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 나혜석을 필두로 시작하는 이 책은 익히 잘 알려진 작가들을 비롯하여 이름조차 낯선 작가들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여성 미술가 105명을 조명하고 있다. 

짙게든 엷게든 이들에게는 시대의 그늘이 드리워 있었다. ‘여류’ 화가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고, 가족을 비롯한 사회집단이 작가에게 멍에가 되기도 했으며, 여성적인 것을 표현할 때면 진지한 비평 대신 엉뚱한 말이 뒤따르곤 했다. 그러나 이러한 한계를 넘어서는 방법에 차이가 있을 뿐, 이들은 주저앉지 않았다. 창작을 포기하지 않았다. 이 책은 미술사로서든 여성사로서든 도전의 서사가 가득한 텍스트다.


여성 작가들의 예술세계를 겹쳐 읽을 때 비로소 드러나는 다층적 초상


마치 사전처럼 원하는 작가에 대한 내용을 추려 읽을 수도 있겠지만, 이 책의 진가는 각각의 원고를 

포개어 읽을 때 더더욱 드러난다. 

한국 근현대 미술계의 주류적 흐름(가령 1960년대의 앵포르멜, 1970년대의 단색화 운동, 1980년대의 민중미술 등) 속에 놓인 여성 작가들은 때로는 주류와 유사한 결로, 때로는 주류에 빗겨 서며 각자 자신의 자리를 모색한다. 


또한 표현그룹(1971), 한국여류화가협회(1973), 한국여류조각가회(1974), 서울프린트클럽(1980), 

시월모임(1985), 여성미술연구회(1988) 등의 모임을 결성하여 여성 작가들이 활동할 수 있는 장(場)을 만들어가는 흐름도 병행된다. 여성 작가들의 대응은 각각 편차를 보이는데, 그 다양한 양상을 섬세하게 견주며 지도 그리기(mapping)를 해본다면 이 책을 매우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여성 작가들이 ‘세계화’가 시대적 화두가 되기 훨씬 전부터 세계라는 좌표를 염두에 두고 자신의 위치를 모색한, 글로벌한 시야를 갖춘 이들이었던 점도 눈에 들어온다. 

시각 장르로서 문자보다 훨씬 직관적인 미술 분야의 특성 또한 세계화를 빠르게 견인한 동력 중 하나였을 터. 이들 중 상당수는 이른 시기부터 일본을 비롯해 유럽과 미국으로 유학하여 타국의 공기를 흡입하고 자신의 예술적 자양분으로 삼은 바 있다. 그러나 유학의 경험이 없거나 동양의 전통에 뿌리를 둔 작업을 한 작가들에게서도 폭넓은 시야와 이에 기반한 고민이 엿보이는데, 이는 상당수의 여성 작가들이 시대의 전위에 있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한편 ‘여성’이라는 특징을 화두 삼아 작가들의 예술세계를 겹쳐 읽는 독법을 쓸 때 포착되는 여성‘들’의 같고도 다른 다층적인 결 역시 눈여겨볼 지점이다. 

예를 들어 근대기부터 1970년대 이전까지 활동한 상당수의 여성 작가들에게는 10여 년 안팎의 ‘공백기’가 따라붙는다. 이른바 결혼, 출산, 육아, 내조의 시기다. 당대 사회의 구조적 억압이 빚어낸 현실일 텐데, 요즘 말로 하면 이들은 집단적으로 ‘경력 단절 여성’ 시기를 거쳐온 셈이다.

그렇다고 해서 가정을 이루고 살아간 시기에 대한 작가들의 태도가 동일한 것은 아니다. 

가령 아이 같은 시적인 그림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김점선 작가의 경우, 큰 체구와 중성적인 외모 때문에 사람들 속에 동화되지 못하다가 결혼과 출산 이후 ‘평범한 아줌마’로 살게 되면서 비로소 일종의 안도감을 느꼈다고 한다. 이는 여성적이지 않는 외모에 대한 사회적 압력이 작가에게 훨씬 크게 

다가왔다는 뜻으로, 모두가 여성일지라도 개별 여성이 느끼는 억압은 차이가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일 것이다. 


인류의 절반이면서도 소수자인 여성으로서의 특징을 검토할 때 당대적 보편성을 읽어내면서도 동시에 정형화된 논리를 넘어서는 다양한 접근으로 개개인의 선택을 규명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접근을 해볼 수 있는 일차 자료로서 이번 책은 손색이 없으리라고 본다.


책을 읽다 보면 선도적인 작업을 선보였건만 ‘광녀(狂女)’라는 말까지 따라붙은 정강자 작가의 에피소드에서 짙은 페이소스를 느끼다가, ‘미친년들’이라는 말을 작품 제목으로 내세운 뒤 여성에게 가해지는 부조리의 정곡을 찌르는 박영숙 작가의 시니컬한 결기도 만나게 될 것이다. 

여성으로서의 고민을 작업으로 표현하지 않으면서 혹은 페미니스트로 자신을 정체화하지 않으면서 

세상의 다양한 화두를 붙잡아 자신의 작품 세계를 펼친 여성 작가들의 모습 또한 마주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여성 예술가의 다중적 초상이야말로 이들이 미술계에서 성취해낸 작업과 함께 여성사가 탐색해야 할 풍요롭고 깊은 장일 것이다.


20세기 한국 여성 작가들이 선보인 다채롭고 풍요로운 예술세계


이번에는 본격적으로 이 책의 내용을 살펴보자. 


1장에서는 근대기 미술에서 주목할 만한 선구자들을 수록했다. 

동·서양화뿐 아니라 디자인, 미술교육까지 아우르면서 우리 미술의 근대화를 이끈 작가들로, 조선미술전람회(조선미전)나 대한민국미술전람회(국전)에서 수상할 때마다 ‘최초의 여성’이라는 말이 따라붙던 이들이다. 대개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이라는 큰 굴곡을 거친 이들로, 해외에서 유학한 이들도 있지만 국내에 처음 생긴 미술대학을 통해 미술계에 입문한 이들도 눈에 띈다.


2장에서는 그 후속 세대로 1950년대 중반 이후 미술계에 안착한 작가들을 다루었다. 

이들은 회화와 그 한 부류인 태피스트리(tapestry), 그리고 조각에서 전 세계적인 모더니즘 조류에 

부응하는 방향으로 작업했다. 전통적으로 여성의 영역으로 간주되던 섬유예술을 현대적으로 개척한 

이신자와 성옥희의 작업, 반면에 남성적 영역으로 간주되던 조각 분야에 입문하여 자신의 목소리를 낸 나희균, 김정숙 등의 작업이 대비되어 눈에 들어온다. 전반적으로 모더니즘의 기조 아래에서 형태의 

추상화를 시도한 점이 주목되는데, 이는 3장에 수록된 후속 세대 추상 화가들에게 계승되었다. 


3장에서 살펴본 작가들은 1960년대의 앵포르멜, 1970년대의 단색화 운동에 참여한 이들로, 주류 

경향에 합류하면서도 자신만의 독특한 조형 어법을 구사했다. 

‘추상회화’라는 개념으로 수렴되지만, 이들의 작품 세계가 매우 다채로운 것은 도판을 살펴보면 쉽게 확인될 것이다.


4장은 한국화라는 전통적인 장르가 어떻게 동시대와 만날 수 있는지를 모색했던 작가들을 모았다. 

우리의 것을 이어가면서 동시에 시대의 조류에 부응하는 지점을 고민하는 작업은 그야말로 치열한 

실험을 동반할 수밖에 없었다. 

과거의 것들 중 계승할 것을 가려내면서 현대성을 표출할 수 있는 것을 더해나간 이들의 작업은 경계를 넘나드는 유연함을 바탕으로 개척해낸 새로운 세계였다. 


한편 5장에서는 선구적 조각가들의 뒤를 이어 형식과 재료 실험을 통해 조각의 영역을 넓힌 후속 세대 조각가들을 다루었다. 이들의 작업이 1980년대 이후에 집중된 것은 조각에서의 여성 진출이 상대적으로 어려웠던 점을 반증한다. 

초기에 비해 이후의 작업은 같은 조각일지라도 기획과 소재, 표현 방식이 다양해져서 작품의 스펙트럼이 매우 넓어진다.


6장에서 다룬 작가들은 1980년대 들어서면서 한국에 포스트모던 기류가 형성되고 그 한 국면인 

페미니즘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여성과 여성성’을 화두로 삼은 이들이다. 

본격적으로 페미니즘 미술의 문을 연 작가들인데, 시월모임이나 여성미술연구회 등을 통해 목소리를 냈던 이들도 눈에 띈다. 물론 이 자장의 바깥 혹은 너머에 있던 이들도 있으며, 이들은 도전적인 작품을 통해 사회적 이슈가 되는 예술을 선보였다.


이 시기에는 모더니즘의 맹아인 추상 형식을 벗어나려는 움직임 또한 부상하는데, 7장의 형상 회화 

작가들, 8장의 추상과 구상의 경계를 넘나든 작가들의 작업이 그 예다. 기존 틀에 한정되지 않으면서 자신의 화두와 방법론을 고안해내고 이를 개척한 점이 돋보이는, 그리하여 개개인이 넓힌 지평을 섬세하게 살펴봐야 할 작가군이다.


이어 9장에서는 몸과 그 감각을 전면에 드러냄으로써 추상미술의 근간인 이른바 ‘정신주의’를 벗어나고자 한 예들을, 10장에서는 설치, 사진, 비디오 등 새로운 매체를 통해 기존의 장르 구분을 넘어서고자 한 예들을 모았다. 이들 작가들은 철학, 문화인류학, 탈식민주의 등 다양한 이론을 바탕으로 작품을 

제작하기도 했으며, 이 시기에 들어서면 페미니즘은 여성의 현실을 탐색하는 방법론을 넘어서서 세계 자체를 해명하는 데 필요한 이론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지은이 | 윤난지(필진 대표)


이화여대 미술사학과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은 뒤 2019년까지 같은 과 교수로 재직했다. 『현대미술의 풍경』, 『추상미술과 유토피아』, 『한국 현대미술의 정체』 등의 책을 썼으며, 석주미술상(평론 부문, 2000), 석남미술이론상(2007), 한국미술저작출판상(2021)을 받았다.



필진_

곽세원 권화영 김가영 김민정 김의연 김지나 김철효 김태이 김해리 김현숙 김현주 김혜신 김홍희 김효정 도화진 박경화 박민혜 박선주 박신진 박영란 박윤아 박윤조 박은영 박주연 성은정 손혜란 송윤지 오유진 윤난지 윤아영 이설희 이소임 이수연 이슬비 이연우 이연재 이유선 이윤희 이주민 이지언 임수진 임은우 장예란 장하영 전유신 정보원 정하윤 조수진 조현아 주연화 최은주 최하림 한희진



기획 | 현대미술포럼

여성 연구자들로 이루어진 현대미술사 연구 모임으로, 고정된 가치 체계와 정형화된 관례를 벗어난 대안적 미술사 기술을 목표로 삼고 있다. 

1995년 현대미술사 관련 문헌을 함께 읽는 것으로 모임이 시작되었으며, 최근에는 한국 현대미술사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모더니즘 이후, 미술의 화두』(1999), 『전시의 담론』(2002), 『페미니즘과 미술』(2009), 

『공공미술』(2016) 등을 함께 번역했고, 『추상미술 읽기』(2012), 『현대조각 읽기』(2012), 

『한국 현대미술 읽기』(2013), 『한국 동시대 미술: 1990년 이후』(2017), 『키워드로 읽는 한국 

현대미술』(2019) 등을 함께 썼다.




목차

책 머리에


6장 여성과 여성성을 탐구하다

윤석남_ 여성 주체를 세상에 드러낸, 영원한 페미니스트

김인순_ 교차성의 관점으로 그린 여성의 현실

박영숙_ 여성주의 사진, 그 낯선 길을 열다

김종례_ 직관으로 재현해낸 여성의 현실

노원희_ 기록과 발언으로서 그림의 의미를 묻다

이은산_ 삶에 깃든 여성적 감수성을 탐색하다

윤효준_ 여성에 의한 ‘여성 되기’의 추상

조기주_ 여성성을 화두 삼아 미술의 통념에 도전하다

정정엽_ 여성의 삶과 생명에 경의를 표하다

류준화_ 여성의 현실을 표현하고 고발하고 일깨우다

하민수_ 천 위에 실로 그려낸 삶의 노래


7장 형상 회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다

정연희_ 풍경화에 담아낸 광대한 여정의 알레고리

김점선_ 소박하면서도 치열하게 시적인 세계

노은님_ 천진하게 자연을 노래하는 생명의 화가

김명희_ 칠판 회화로 재현과 기록을 넘나들다

이명미_ 이것이 그림이 되겠는가

김원숙_ 동화 같은 필치로 그려낸 ‘여성들’의 일기장

황주리_ 그리기와 쓰기를 통해 관계를 직조하다

심현희_ 이것 아니면 저것? 그냥, 그림!

김명숙_ 무모하되 숭고한, 선 위의 수행자


8장 추상과 구상의 경계를 해체하다

송현숙_ 고향과 타향을 오가는 몸짓의 흔적

양주혜_ 사적인 기호와 열린 해석의 미학

홍승혜_ ‘유기적 기하학’, 그리드의 안팎을 넘나들다

제여란_ 물감 덩어리와 일체화된 초극의 추상성

도윤희_ 시적 감수성으로 숙성된 시간을 탐독하다

엄정순_ 사물을 더듬는 촉각 예술로서의 회화

전영희_ 붓에 의한 들숨과 날숨, 그 회화적 호흡법

신경희_ 기억을 꿰어 만든 그림 세계


9장 몸과 그 의미를 부각하다

정강자_ 여성 행위미술가의 ‘위험한’ 몸

민영순_ 디아스포라 정체성을 탐구하다

이순종_ 삶과 죽음 사이를 채우는 에로틱한 사물들

정경연_ 부드러운 조각이 표상하는 몸과 삶

김수자_ 문화인류학적 탐구를 이어가는 ‘바늘 여인’

홍이현숙_ 미술과 사회의 가장자리에서 ‘구르기’

이불_ 불완전한 근대성에 깃든 열망과 공포

김옥선_ 세상을 직시하는, 포착된 시선


10장 매체를 확장하다

김순기_ 지금 여기의 순간을 대면하는 미술

차학경_ 시대를 앞서간 급진적 예술의 비전

최재은_ 시간에 대한 성찰을 공간에 담다

장영혜_ 불온한 실험이 만들어낸 위반의 미학

우순옥_ 시공간을 탐색하여 삶과 예술을 잇다

안성금_ 물질과 정신의 ‘균열’ 너머의 세계

조숙진_ 삶과 죽음에 담긴 숭고한 아름다움

이정진_ 무등(無等)한 사진, 맞닿아 울리는 세계

오경화_ 비디오로 바라본 사회와 여성

강애란_ 페미니즘의 옷을 갈아입은 ‘디지털 책’

정서영_ 사물, 조각이 되는 비범한 순간

유현미_ 장르를 넘어서, 자유를 꿈꾸는 도정


주석

필진 소개

도판 목록

찾아보기_인명

찾아보기_용어

페미니즘 미술읽기 : 한국 여성 미술가들의 저항과 탈주 (2024)


여성 미술인 44명 이야기/ 열화당 / 38.000원

목차

책머리에
여성 미술 문화의 밝은 미래를 꿈꾸다

글을 읽기에 앞서
한국 현대 페미니즘 미술의 흐름

여성성과 섹슈얼리티
윤석남, 장파

몸의 미술
이불, 이피, 이미래

광기, 에로스, 히스테리
박영숙, 이순종, 이은새

퀴어 정치학
정은영, 흑표범, 김나희

저항적 여성서사
임민욱, 송상희, 함양아, 김아영

에코페미니즘
홍이현숙, 조은지, 홍영인

감정노동자의 초상
주황, 신민, 치명타

노마디즘
김수자, 함경아

디아스포라 미술
차학경, 민영순, 윤진미

추상미술에서의 여성성
양주혜, 홍승혜, 박미나

알레고리 형상
김명희, 김원숙, 조영주

번역의 매체와 양식
이수경, 신미경, 이세경

불편함의 미학
정서영, 김소라, 양혜규

수공예와 민예
이영순, 장응복

페미니스트 컬렉티브
‘입김’의 정정엽, ‘노뉴워크’의 봄로야

글을 마치며


2010년대 중후반 일어난 ‘페미니즘 리부트(reboot)’와 이에 맞서는 역풍인 백래시(backlash) 사이를 통과하며, 2024년 현재 한국의 페미니즘은 어디까지 왔으며 어디로 가고 있을까. 

여전히 사람들에게 충분히 자각되지 않았다는 입장과 이제는 한물간 주제, 또는 갈등만 부추기는 사안이라는 의견이 공존하는 듯하다. 이러한 시점에 출간되는 김홍희의 『페미니즘 미술 읽기: 한국 여성 미술가들의 저항과 탈주』는, 지난 몇 년간 문화계에서 붐을 이루던 ‘여성’, ‘페미니즘’을 주제로 한 전시와 출판 흐름의 뒤늦은 편승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수많은 이벤트 속에서 정작 페미니즘 미술의 담론과 현장을 진지하게 들어다볼 기회는 드물었다. 이 책은 지난 삼십여 년간 큐레이터이자 평론가로 미술 현장에 몸담아 온 김홍희의 도전적 저술로, 1980년대 이후 반세기 동안 한국의 여성 미술가들이 축적한 성과를 보여주는 여성적 시간의 지형도이다. 

페미니즘이 당면한 15가지 화두를 설정하고 그 안에 다른 세대의 작가, 또는 생각을 공유하는 작가 2-4명을 배치해, 개인을 넘어서는 세대와 작가 사이의 팀워크를 보여준다. 이 지상 전시회에 초대된 44명의 여성 미술가들은 부계적 가치관과 남성중심의 화단 권력에 맞서며, 억압되어 보이지 않는 것, 존재하나 부재하는 것을 여성의 상상력과 은유적 언어로써 회복하는 페미니즘의 책무를 수행한다. 

나아가 신분, 인종, 성별, 장애 등 차별 유형들의 교차성에 주목하는 미래의 청사진까지 제시함으로써 현대 페미니즘 미술의 최전선을 확장해 간다. 여기에 작가들의 말, 엄선된 주요 작품들 236점이 컬러로 함께 수록되어 담론과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다각적으로 전달한다.

페미니즘 미술 읽기 - 교보문고

ISBN
9788930107907
발행(출시)일자
2024년 09월 20일
쪽수/크기
464쪽 | 159 * 231 * 34 mm / 1037 g




 페미니즘 미술읽기 : 한국 여성 미술가들의 저항과 탈주 

출판 기념회

2024.9.30. 더레스토랑 국제갤러리

경향신문에 연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김홍희 출판기념회 '페미니즘 미술읽기 : 한국 여성 미술가들의 저항과 탈주' 출판기념회

이 책은 지난 삼십여 년간 큐레이터이자 평론가로 미술 현장에 몸담아 온 김홍희의 도전적 저술로, 1980년대 이후 반세기 동안 한국의 여성 미술가들이 축적한 성과를 보여주는 여성적 시간의 지형도이다. 

페미니즘이 당면한 15가지 화두를 설정하고 그 안에 다른 세대의 작가, 또는 생각을 공유하는 작가 2-4명을 배치해, 개인을 넘어서는 세대와 작가 사이의 팀워크를 보여준다.


축사는 전 서울시립미술관장 백지숙, 미술가 정정엽, 정서영, 정은영, 시인 김혜순

질의 응답에는 김홍남 전 국립중앙박물관장, 김민 동아일보 기자 등이 참여했다.


김홍희

띵찰 (2025)

 


주재환과 김광우의 띵찰을 보고 AI는 이렇게 말했다

이지혜 기획,주재환, 김광우 저자
·2025년 08월 18일




‘띵작’이란 무엇인가?
명찰과 AI가 빚어낸 미술과 일상의 경계 넘기
『띵찰』은 관광 명찰로 만든 두 예술가의 작품을 ChatGPT와 함께 설명하며 일상과 미술, 
인간과 기술의 경계를 가볍게 비트는 작품집이다. 
익숙한 사물에 대한 새로운 시선과 사회의 허위, 권력의 균열을 예리하게 짚으며 
진지함과 유머 사이를 오가는 자유로운 예술 실험을 선보인다. 
두 작가의 작업은 전통적 재현이나 형식미에 머무르지 않고, 
예술 경험의 주체를 전문가에서 관람자로 확장시킴으로써 개개인의 ‘보는 감각’에 대한 성찰을 
촉구한다.

목차

작가의 말 - 주재환
진부한 것의 변용 - 김광우
띵찰과 인공지능 - 이지혜
ChatGPT와의 대화

띵찰
1. 시시비비
2. 태어나버린 자유
3. 어리석음
4. 인지 마음 | 마음 인지
5. 공으로 가는 길

작가소개
작품목록

‘띵작’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진부한 물건에 예술을 불어넣다


명작의 기준은 무엇인가? ‘그림 같은 그림’만 걸작이라 평가받을 수 있는가? 
이 진중한 물음에 재치 있게 답한 예술가들이 있다. 
『띵찰』은 두 예술가의 관광 명찰 작품을 
ChatGPT와 함께 설명하며 일상과 예술, 인간과 기술의 경계를 가볍게 비트는 지적 장난감이다. 
‘띵찰’(명찰)이라는 말장난 같은 제목의 이 책은 주재환과 김광우가 수년간 제작한 수백 장의 
명찰 작품과 그에 대한 대화, AI와의 실험적 협업까지 담아냈다. 
관광용 명찰이라는 진부한 일상의 오브제가 어쩌다 예술이 되었을까? 
작가들은 작품을 통해 익숙한 사물의 낯선 표정과 사회의 허위와 역설, 권력과 규범의 틈을 짚어냈다. 
명찰 위에 적힌 짧은 문장과 소박한 이미지는 삶의 무게를 살짝 비틀어 웃게 하면서도 동시에 
깊은 질문을 던진다. 이 책은 우리가 작품이라 부르지 않았던 것들에 예술의 시선을 돌리고, 
진지함과 농담 사이를 넘나드는 자유로운 모험이다.

AI와 인간이 함께 쓰는 새로운 예술 해석의 장

『띵찰』은 두 예술가의 명찰 작품을 중심으로 한 실험적 예술서인 동시에, ‘AI 비평’이라는 
독특한 시도를 담았다. 
ChatGPT가 작품을 해설하고 기획자 이지혜가 이를 섬세하게 조율하면서 인간과 AI가 협업하는 
창작과 해석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순간을 포착했다. 
작품을 직접 감상한 큐레이터와 AI의 언어가 맞물리며 생겨난 이 대화는 단순한 기능적 활용을 넘어, 
창작과 해석의 경계를 질문한다. 
기획자 이지혜는 AI의 문장을 “너무 AI스럽다”고 비판하면서도 그 안에 숨어 있는 새로운 해석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이는 AI가 단순히 도구를 넘어 창작의 동반자로 자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띵찰』은 독자에게 한 가지 정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AI와 인간, 감성과 지성, 기술과 전통이 
뒤섞인 다층적 언어와 감정의 풍경을 펼쳐 보인다. 이 책은 예술을 해석하는 관람자와 창작자, 
인간과 기계 사이의 관계를 재정립하며 앞으로 예술이 나아갈 새로운 방향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전통 회화부터 담배갑, 막걸리병까지
일상과 역사, 예술과 감각의 경계를 넘나들다


이 책은 일상의 사소한 사물과 역사적 기록들을 종횡무진 넘나들며, 독자들에게 익숙한 것들의 
낯선 면모를 발견하게 한다. 유머와 해학이 가미된 시니컬한 비틀기부터 철학적 사유에 이르기까지, 
두 작가는 다양한 층위의 감각과 생각을 자유롭게 넘나든다.
어떤 작품은 “왜 마음은 %가 없을까?” 같은 언어유희로 우리 내면의 불완전함을 은근히 드러내고, 
또 어떤 작품은 정치적 통제와 감각의 탈주를 상상하며 현실과 이상 사이의 긴장을 조명한다. 
이들의 질문은 단순한 풍자를 넘어서, 사회와 예술, 규범과 상상력 사이에 존재하는 미묘한 
균열들을 예민하게 포착하는 사유의 흔적이다.
더불어 두 작가의 작업은 전통적 재현이나 형식미에 머무르지 않고, ‘보는 감각’이 고정된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재구성되고 재해석되는 과정임을 보여준다. 
전통적 재현의 틀을 벗어나, 예술 경험의 주체가 전문가에서 관객으로 확장되는 새로운 시선을 제안한다. 
『띵찰』은 “예술은 전문가의 평가로 완성되는가, 아니면 보는 이의 마음과 언어로 다시 쓰이는가?”
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감상자 개개인의 ‘보는 감각’에 대한 성찰을 촉구한다. 
현대 사회에서 예술과 감각의 경계를 다시 생각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것이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7277890

Utopia Station (2003-4)

live sound performance, Building Transmissions, feat. Jan Lemaire & Douglas Park, 

+ screening of ‘Disquiet Tectonica remix’ & Pyrotropism: video installations (in collaborator with Kris Delacourt, Michelle Naismith & Douglas Park), 
+ poster edition ‘A Poem A Day’, designed by Nico Dockx in collaboration with Jean-Michel Meyers, 
+ conversation/ text in Janus Art Magazine n°14 
- Utopia issue, 50th Venice Biennial, Venice Italy (as part of the ‘Utopia Station’, a project curated by Hans Ulrich Obrist, Molly Nesbit & Rirkrit Tiravanija).
Haus der Kunst, Munich, 2004 




50th Biennale di Venezia, Venice, 2003



Warum Erst Jetzt? / Why Only Now? 

February 4-May 31, 2004 

DasTAT/Bockenheimer Depot 

Utopia Station at DasTAT/Bockenheimer Depot 


A season of performances, events, exchanges 
Curated by Louise Neri 
DasTAT/Bockenheimer Depot Bockenheimer Warte 60325 Frankfurt am Main 
http://www.DasTAT.de tel: +49-069-212-37435 
image: Patti Smith
Utopia Station poster project 
http://www.e-flux.com/projects/utopia/ Plans for Utopia Station continue. 

The poster show has been shown at the Haus der Kunst in Munich and at Kunst + Projekte in Sindelfingen. The poster project at e-flux site has registered more than 15,000 downloads, which means that the posters are in constant, unplanned circulation around the world. Other new opportunities are presenting themselves. The Venice Biennale plans a tour of Southern Italy which will put Utopia Station in Naples this July. As the project goes forward however it is changing. One flexible structure does not fit every circumstance. We shall need others. Last year at DasTAT/Bockenheimer Depot we were invited to meet as part of its programme Public Life. This year we will convene again there under the auspices of its 2004 season Warum Erst Jetzt?/Why Only Now? (http://www.DasTAT.de) on March 19th, 20th and 21st. That March 20th has also been designated as the time for the next worldwide peace march has thrown us into the arms of some great chance operation. For last year’s Utopia Station meeting in Poughkeepsie found itself in the middle of the first of the worldwide peace marches. Their success led the New York Times to declare the great surge into the streets the second superpower. But what kind of superpower is this? And what is its culture? Is it always and already ours? In Poughkeepsie the discussion led inevitably to the question of our relation to the politics sweeping through the streets that weekend. This year we should like to begin there. Many of those working on Utopia Station, not to exclude those of you reading this, have implicitly, or explicitly, embraced the movement of the demonstration in their work. Does that embrace include the movement of movements, as the World Social Forum (which has been meeting in Porto Alegre, this year in Mumbai) calls itself? Is our effort at Utopia Station part of the wider surge that sees that Another World To Be Possible? Is Another World a Chance Operation? Or not? We must operate now. The discussion has only just begun. You are cordially invited to join it. Speakers on March 20th include Elizabeth Linden, Raqs Media Collective, Julian Roder, Bruno Serralongue, and Immanuel Wallerstein. Arto Lindsay will give a concert that evening. Speakers March 21st will be Thomas Bayerle, Michael Beutler, Daniel Birnbaum, Stefano Boeri, Ecke Bonk, Cerith Wyn Evans, Avery Gordon, Michael Hirsch, Tobias Rehberger, Tomas Saraceno and Anton Vidokle. 
The video program will include work by Bernadette Corporation, John Bock, Disquiet Tectonica, Marine Hugonnier, Jonas Mekas, Deimantas Narkevicius, Philippe Parreno, Nick Relph and Oliver Payne, Anri Sala and Edi Rama, Agnes Varda, and Yang Fudong. Molly Nesbit, Hans Ulrich Obrist and Rirkrit Tiravanija will present and moderate the ongoing discussion. 
Friday March 19 22h00-24h00 late night video screenings 
Saturday March 20 16h-20h30 discussions and video screenings 21h30 
Arto Lindsay concert Sunday March 21 14h-19h 
discussions and video screenings 20h00 Video screenings Additional funding has been provided by the Haus der Kunst, Munich.

http://www.e-flux.com/announcements/utopia-station-4/


2004:

Douglas Park's recital, group event, Utopia Events, in connection with Utopia Station (auf dem weg nach porto alegre 1 / on the road to porto alegre 1), curated by Molly Nesbitt, Hans Ulrich Obrist & Rikrit Tiravanija, Haus der Kunst, Munich 




Haus der Kunst, Munich, 2004 
photos ; http://www.markusdegerman.com/Utopia-Station

Utopia Station

EXHIBITION 07.10.04 – 16.01.05
This "Utopia Station", curated by Molly Nesbit, Hans Ulrich Obrist and Rirkrit Tiravanija, 
follows from several others, some of them gatherings, some of them virtual, some of them exhibitions. 
The best known, the first large exhibition of "Utopia Station", was organized for the Venice Biennale 2003. Before it had closed, the "Utopia Station Posters" opened in September 2003 at Haus der Kunst in Munich. This exhibition of the posters was conceived as a prelude to a newly conceived "Utopia Station" designed to occupy the former Ehrenhalle of the Haus der Kunst.
The former "Ehrenhalle" of the Haus der Kunst has several pasts, the first being the most infamous: During the openings of "Grosse Deutsche Kunstausstellung" [Great German Art Exhibition"] it was used as a speaking platform and broadcast center for Adolf Hitler and the National Socialist Party. The current administration of the Haus der Kunst has made it a priority to restore the hall to its first state, the better to see its past plainly, "tabula rasa", and to establish new, even more powerful uses for a space destined to be haunted by its history. The "Utopia Station" contributes to that effort to re-program the space by letting the catalyst utopia loose there.
The result?
Time as well as space in the former Ehrenhalle are re-programmed and opened. The "Utopia Station" becomes an alternate real-time, a portal through which every visitor can travel as they wish. The station is a way-station for those en route to utopia, the no-place, the unattainable place, that has come to represent the ideal of the better life. Time in the "Utopia Station" is structured by a computerized sequence of sounds, videos and quiet time filling an entire day differently.
This new real-time is haunted too. It follows from documentary film and photography, from the living theatre, from critical theory, from geodesics, from contact improvisation, from protest.
Special events, performances, lectures and discussions are scheduled for "Utopia Station" itself and others will be offered at the Akademie der Bildenden Künste München, Bayerische Rundfunk/ Hörspiel und Medienkunst, Intermedium, the Bayerische Staatsschauspiel, Buchhandlung Walther König, Dance 2004, the Filmmuseum München, International Child Art Foundation and the Münchner Kammerspiele.
http://www.hausderkunst.de/index.php?id=667&L=1&tx_ttnews%5Btt_news%5D=104&cHash=1df8d8b156f45725a4dcdc15c257ee85